중국통신
품절남된 콩지에,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후지쯔배 끝난 뒤 인터뷰에서 밝혀
2010-07-08 오전 9:26:25 입력 / 2010-07-08 오전 10:4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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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에와 천샤오윈.
품절남 : 이미 결혼한, 즉 '품절된' 스타들을 일컫는 말
7월 5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제23회 후지쯔배 결승전에서 콩지에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완승을 거두고 생애 네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상식장에서
콩지에는 "세계 최강의 이세돌에게 승리해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더욱 정밀한 바둑을 두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녁 만찬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간 콩지에는 시나닷컴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인 천샤오윈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하며 "항상 나를 위해 희생해준 여자친구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게 자신감과 빛을 주었다.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다. 요즘
너무 바빠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결혼식 때 모두의 축복을 받고 싶다. 우리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콩지에는 결승전 대국에 대해서 자신의 완승국이라고 말했다. "시작과 동시에 이세돌이 너무
무리수를 두었다. 그 덕에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줄곧 이세돌을 압박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이세돌이 나의 대마 사냥에 주력했지만 실패하면서
승리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이 끝나고 이세돌과의 전적은 4승 13패가 되었다. 전적으로만 보면 아직 콩지에의
열세이다. 하지만 최근 둔 네 번의 대결에선 콩지에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콩지에는 "이후로 벌어질
이세돌과의 승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이세돌은 굉장히 강한 기사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기사이다. 결국 승부는 서로가 얼마나 실력
발휘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후지쯔배가 벌어지기 전 콩지에의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창치배와
란커배에서 중도 탈락했다. 피로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콩지에는 이에 대해 "잇따른 대회 참가로 확실히 피곤한 상태이다. 후지쯔배를
앞두고 준비한 것은 최대한 휴식을 취한 것밖에 없다. 평상심을 유지하며 상대를 맞이했다. 7월 19일 이후에 잠깐 동안의 휴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식구들과 함께 지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2010년 7월 5일
시나닷컴에서 발췌
TYGEM / 조성규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