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1 오후 5:30:32 입력 / 2010-07-11 오후 5:39:29 수정
① 동양증권배
예고
7/14(수) 20:00 결승3번기 제1국
아쉬워서 :블링블링(P)
‘타젬 문어’ 워러는 분명히 아쉬워서를 동증배가
시작할 때부터 복병으로 꼽았다. 그만큼 아쉬워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P)를 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기사가 몇 있는데 동양의빛
가닥구 외톨이 AceJoker 한심한 내안의神 등을 더욱 좋아한다.
대부분의 초강자들이 (P)를 단 이유는 동증배에 참여하려면
기본 대국수 30판을 두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P)를 달면 기분대국수가 축소되니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또한 강단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맘껏 바둑을 두기도 한다. 더러 게 중에는 강한 9단과 연거푸 대국하다가 8단으로 강단하는
사례도 종종 있어 봤다. 따라서 보험용으로도 (P)를 달고 다니는 것이 좋다.
아쉬워서는 대국수로도 모자라지 않지만 강단도 안
당한다. 그럼에도 프로식별 ID를 달고 나타난다는 것은 대단한 자신감이다. 또한 그가 둔 이력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결코 약한 9단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 도도함을 잊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7할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매력 덩어리이다.
아쉬워서와
블링블링(P)의 대국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수요일로 잡혀있다. 아마도 월드컵 결승을 오픈게임으로 먼저 치르고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고자 한
주최 측의 의도일 테다. 그런데 월드컵 결승이 끝났음에도 3일간의 갭이 있다는 것은 무얼 말하는 것일까?
그 가능성이라는 것은
한국리그 주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이유일 수도 있고, 아님 중국리그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혹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중천원전에 참여하게 된 선수와 연관도 있을 수 있다. 하여튼 아쉬워서와 블링블링(P)은 대~단한 프로기사임에
틀림없다.
② 제3보(1~71) 긴장감 없는 완승
●아쉬워서 ○pmspms 지금 장면은 아쉬워서가 거의 일방적으로 앞서고 있다. 상변에
드러누운 거대한 백말이 자체적으로는 살 수 없다. 지금 하나 남은 지푸라기는 같이 엉켜있는 아래 흑 말을 잡으면 된다.
흑1로
한 칸을 뛰자 중앙 흑을 잡기는 난망한 것 같다. 백2가 필수불가결일 때 흑7,9로 뚫게 되어서는 거의 삶을 확보한 것 같다.
백10,12로 윽박지르는 것 같다. 그러나 아수위서는 끝을 보고 있음이다. 흑15,17로 확실히 숨통을 끊고 바깥으로 19로
꼬부리고 나가는 수가 있었다.
백24에는 흑25로 한 칸을 뛰어서 혹시 패를 만들려는 생각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여기서 생각에
잠기던 박명수는 백26으로 멀찍이 축머리 같은 곳을 둔다. 그러나 눈치를 팬 아쉬워서는 흑27로 깨끗이 잡아두고 만다.
자,
이젠 거의 끝물이다. 흑39로 타개해나가자 또 아까 남겨두었던 백40의 곳을 차단한다. 그러나 아쉬워서는 이미 다 보아둔 듯이 백45로
끊어간다. 이어서 흑47로 되 끊어가자, 흑이 ‘산다, 못 산다’가 문제가 아니라 또 중앙 백이 위험한 상황으로
돌변한다.
백54는 잡으러가는 모양새만 취하는 꼴. 자기 목을 빨리 베어달라는 듯한 일종의 자폭 경고이다. 백62로 대마의
생환을 모색하자 흑63으로 몰아서 중앙 백을 잡아버리며 사통팔달이다.
흑71까지 사냥감을 바꾸었을 뿐이지 어차피 흑이 이긴
것은 똑같다. 아쉬워서의 완승이다.
③ 중국ID의 몰락에 관한
설왕설래
진재호(8단)> 8강전에서는
듕국선수가 맥을 못 추네요. 훌아가(17급)> 정말 공감. 혼자 두니 제 실력
나오는 듯.^^ 신이버린子(5단)> 8강까지 올라간 중국기사가 아닌 듯합니다.
비온뒤갬(1단)> 개그맨 박명수 말인가? 프로토스(6단)> 예선에 구리가 둬 준 듯. 별책부록(1단)> 민증검사하고 두니까 딴×이 못 두지. 신이버린子(5단)> 8강까지 올라간 중국기사는 바빠서 못 두고 cdeb389(2단)> 박명수가 어제는 시비라도 걸었는데, 오늘은 무력하네. 훌아가(17급)> 예전 번개소문님하고 둘 적 실력인거 같아요, 신이버린子(5단)> 번개하고 놀던 사붐이 직접 두니 상대가 안 되죠.
④ 민진델라는 맘씨도
착혀~
대화창에 민진사범이 나타났다. 이유는 해설이 다 끝나갈 무렵 총평과 마지막 멘트 ‘안녕히
계세요’를 하지 않은 채 접속이 그만 끊긴 것. 충분히 바둑 해설은 들었고, 또 이미 초반전에 바둑이 기울어버려서 아무도(?) 무례하게
나갔다고 여기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재차 접속하여 대화창에다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민진사범을 볼 수 있다. 과연
민진델라로고.
이민진(P5단)> 여러분! 주목 주목이요 不愧於天(5단)> 네~ 千年의사랑(16급)> 앗 미인이닷. 여우의포도(9단)> 웅? 프로닷. 천적(5단)> 주목하자=3=33 해바라기남(3단)> 호곡ㄱㄱㄱㄱ 사봄님 오셨당. 이민진(P5단)> 갑자기 끝나기 5초전에 컴퓨터가 폭발하면서 꺼졌어요. marmera(6단)> 폭발 +_+ 진재호(8단)> 헉 이민진(P5단)>
이건 노트북 千年의사랑(16급)> 안 다치셨어요? 고운얼굴이, 여우의포도(9단)> 컴이 폭발해요? 아니 저런. 스페셜원(4단)> 내다버리슈. 이민진(P5단)> 아앙. 죄송해요. 마무리를 못해드려서. 해바라기남(3단)> 안 다치셨나요? 이민진(P5단)> 오늘대국 총평을 여기다 할 수도 업고 코난보는중(5단)> 보험금 받으세용.
不愧於天(5단)> 미인은 미안 안 해도 됩니다. 넘 염려마세요~~~~~~~
千年의사랑(16급)> 여기서 하세요.^^ marmera(6단)> 여기서 총평하셔도 되요 이민진(P5단)> 오늘은 백의 완승국입니다. ㅋㅋㅋ 운영자54(5단)> 사범님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민진(P5단)> 제가 어디가 어떻게 된 줄 아시겠네요. 300분이나 계셨는데. 인정없다(5단)> 전 오늘 이민진 사범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이민진(P5단)> 충격이당. 암튼 완전 지송해요. 바둑즐겨요(1단)> 민진 사범님을 0자 54님이 벙 시킨 거 아녀? 맹박이(3단)> 그나저나 진재호님은 둬서 8단 올라가신 건가요? 진재호(8단)> 전 둬서 8단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전 원래 9단이예요. 그런데 9단이면 아무도
안 믿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