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너무 좋네요.”

국내기타

제14회 한·중 천원전 포항 유치기념 시민다면기 열려

2010-07-11 오전 12:43:10 입력 / 2010-07-11 오후 9:22:09 수정

▲행사장 전경.

“프로기사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너무 좋네요.”

포항 바둑팬들이 프로기사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7월 10일 오후 2시 포항시청에서 제14회 한·중 천원전 포항 유치기념 시민다면기가 열렸다. 조훈현, 유창혁, 최규병, 장수영, 이민진 등 포항을 찾은 11명의 프로기사들이 80여 명의 애기가들과 수담을 나눴다.

바둑행사나 시합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이서 지방에 거주하는 바둑팬들은 프로기사들을 만나고 싶어도 기회가 흔하지 않다.

그래서 포스코와 포항시 바둑협회는 한·중 천원전 유치를 기념해 포항바둑팬들을 위한 다면기를 기획했고 조훈현, 유창혁, 최규병 등 11명의 프로기사들을 섭외했다. 또 포항시청 전광판 및 포항시청 사이트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했고, 보다 바둑팬들의 흥미를 끌기위해 경품 등의 부대행사도 따로 마련했다.

▲"저 분이 그 유명한 영환도사야~" 포항바둑팬들이 김영환 9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행사에 참가한 포항바둑팬들은 다면기 이 외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프로기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민혁(10)군은 ”이민진 사범님과 대국했어요. 프로사범님들을 직접 보니까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고, 포항여성기우회 회원들은 ”TV에서 프로기사들의 고뇌하는 승부사적인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이야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접하게 돼서 좋다,“라고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말했다.

포항시 바둑협회 이성호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 포항 바둑팬들이 즐거워해서 기쁘다. 그 동안 포항시는 국수전 도전기 등 2년에 한 번 정도 이런 바둑행사를 열었고, 경상북도 혼합단체전, 영일만 사랑배 등 아마대회도 유치하고 있다. 아직 포항출신 프로기사가 없는데 그 부분에 주력할 것이고 차후에는 세계대회도 포항에서 열고 싶다.“고 말했다.

제14회 한·중 천원전 포항 유치기념 시민다면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