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워러는 4대천황이 아니라 4대 황?
1월 랭킹전 특선보6 제1보(1~30)
2011-01-28 오후 2:16:08 입력 / 2011-02-18 오전 9:45:28 수정
① 10연승이 불가능한가?
농구나 야구나 여타 프로구단이 승승장구하는 팀을 보면, 연패를 당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차피 장기간 끌고 나가야 하는 페넌트레이스에서 굴국은 있기 마련. 그러나 강팀들은 골짜기에 빠졌을 때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요즘 한참 제철을 만난 프로농구에서 선두를 달리는 팀 kt는 3연패를 단 한번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연승은 5~6연승쯤은 밥 먹듯이 하고서.
바둑승부는 기나긴 페넌트레이스는 아니다. 그래도 강자로 소리 들으려면 연패를 당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요즘 타젬 고수들의 기보를 살펴보면 10연승은 눈을 씻고 봐도 없고, 3~4연패로 엄청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하루에도 몇 판씩 두드리는 인터넷바둑을 속성상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도 철이(P) 외톨이 아쉬워서 동양의빛 boss(P) Crystal(P) 절대지존 등 최근의 타젬을 수놓고 있는 별들도 연패가 많고 연승이 드문 것은 왜 일까?
강자가 더 강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제 유명한 강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랄까, 서로 두는 상대가 한정되어있다. 슈퍼스타급 9단과 그냥 스타급9단과 8단을 겨우 넘은 9단급 등 많은 부류의 9단이 있다. 따라서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선을 서로가 그은 다음 그들끼리 맞붙기 때문에 쉬이 연승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다.
또 ID가 하나가 아닐 것이란 짐작도 해볼만 하다. 따라서 관심을 두어야 하는 ID가 2개라면 하나만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여서 그렇다. 아무래도 이것은 상금이 걸린 대회가 즐비하다보니, 아무래도 한 마리 말이 출전하는 것보다는 두 마리 세 마리가 나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뭐, 설사 그렇다고 해도 그 자체를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하고자하는 말은 과거 외톨이 같은 센세이셔널하게 영웅이 출몰하지 않는다는 점은 약간 아쉽다는 것이다.
② 형이상학적인 포진
● 외톨이 ○ lxlx 제1보(1~30)
요즘 고수1방에서 잔잔히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천하의 외톨이가 유독 중국의 lxlx에게 힘을 못 쓴다는 것이다. 외톨이는 통상 다른 고수들과 70%정도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물론 lxlx에게도 훨씬 좋은 승률을 올려왔다. 그러나 최근 성적에는 성적이 좋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lxlx가 기력이 월등해졌다는 것이다.
8단으로 강단한 lxlx가 지난 24일 타젬에서 둔 판수는 16판이다. 물론 그 중에는 자정을 넘긴 시각에 둔 한판도 있지만, 심정적으로 24일 하루에 모조리 헤 치운 바둑이다. 따라서 겨우 9단으로 다시 승단한 그가 절정고수 외톨이에게 강세를 띄는 모습을 이해하기 힘들다.
흑5로 걸쳐가서 백6을 교환화고 난 다음 흑7로 굳히는 일련의 발상이 특이하다. 물론 백8로 근거를 빼앗으면 곧이곧대로 흑이 올라서는 것은 둔탁하다. 따라서 흑9로 비틀었고 백10으로 빈삼각으로 강인하게 공격하는 것이 이런 경우에 정해진 패턴이다.
흑11은 게 중 가볍게 처리하려는 발상. 계속 우직하게 백12로 밀고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흑13으로 젖혔을 때 갑자기 손을 빼고 백14로 간 것은 일종의 축머리일 것이다. 하변에서 붙이고 끊고 하다보면 축머리가 될 때 이런 변신을 시도하곤 한다.
그러나 어땠을까? 흑15로 받는 수로는 그냥 18로 흑이 한 수 더 들였다면 개인한데 말이다. 외톨이는 좌하귀 방면은 다 흑에게 백에게 넘겨주고서 다른 분야로 폭넓게 나가겠다는 뜻이다. 보라, 21까지 되고 보니 확실한 하변 실리를 보유한 백과 불확실하지만 폭이 넓은 흑이 대결이 볼만 하지 않은가.
백22를 끝으로 큰 곳은 대략 나누어가졌다. 23과 24도 중간정도의 큰 곳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23인데, 백 한 점을 공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비친 한수이다. 흑25로 매한가지.
이때 흑27로 옆구리를 찔러가자 가볍게 28이다. 다음 흑29로 좌변이 부푸는 것을 경계하자 또 백은 30으로 응수를 물어본다.
③ 동양사범 1달 전
동양사범이 요즘 너무 롤러코스트를 탄다. 한 달전 모습과 한 달 후의 모습도 다를 뿐 아니라 너무 주변의 웅성거림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물론 일찍이 동양배 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재하나만은 굉장한 선수이므로, 지금의 과정도 하나의 즐김으로 보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동양인데….
진재호(8단)> 역시 동양사범 방이 뜨끈뜨근하구나.
진재호(8단)> 울 나라에 바둑팬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대낮에 700명이 구경을 하다니….
그름나그네(7급)> 저는 백수아님. 이백수임.
강남두더지(5단)> 누가 유리?
진재호(8단)> 흑이 유리하겠지요. 그래도 동양인데.
강남두더지(5단)> ㅋ케케.. 돈 세자.
지녕왕2(7단)> 동양님. 지면 인기 상승이예유. 이기는 것보다.
진재호(8단)> 타젬 4대 천왕아닙니꺼?
dbdnepfht(16급)> 누가여?
콩나물무쳐(3단)> 4대천왕 중에 일단 나는 아님
강남두더지(5단)> 타젬 4대천왕 아시버, 볼링이, 왕야옹, 벙개
진재호(8단)> 난 아니라고 봐요 더지님. 잘 뚜는 천왕인데….
망각의세월(1단)>번개 준키 로즈 모모 4대 천왕
文史哲(7급)> 타젬 4대천왕 3위 대복마왕 진재호.
야구등호회(18급)> 워러는 4대천황이 아니라 그냥 4대 황!
진행상태> '동양의빛'님께서 불계패하셨습니다.
진재호(8단)> 보람상조가 망하면 누가 날 받아주지. 여러분~~~.
수의비밀(8단)> 바람상조.
동양의빛(9단)> 잘 두었습니다.
dbdnepfht(16급)> 에~휴. 4대천황. 손이 4개인 듯.
블루데이(5단)> 동양 이젠 못 믿겠다. 갈아보장.~~~~~~~~~
Loveis99(1단)> 어느 쪽이 이기는 대국인지 알 수가 없네.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