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원정대
전국투어 1탄 - 대구여성바둑연맹
김지명·김원 형제가 전하는 만남 이야기
2011-03-04 오전 11:15:47 입력 / 2011-03-04 오후 12:53:56 수정

타이젬과 K바둑으로 새롭게 태어난 SKY바둑이 함께하는 ‘동호회 원정대’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타이젬에는 800여 개 동호회가 있습니다.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와 새로 만들어진 동호회가 있는데 지역별로 먼저 연락이 닿는 곳 위주로 떠날 예정입니다.
2월 25일 바둑의 도시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대구 여성바둑연맹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대구여성바둑연맹 회원들.
대구는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곳이라 어떻게 변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깨끗한 도시라는 느낌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유독 제가 좋아하는 커피집이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어느 곳으로 가야하나 고민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동생인 김원 7단, 초청을 받은 이민진 6단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만남의 장소는 수성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대구본부.
많은 대구 여성바둑연맹 회원들이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한국기원 대구본부는 작년에 타이젬에서 주최한 프로아마대항전 서능욱 9단과 조병탁 아마7단의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던 곳입니다.
어떻게 꾸며 놓아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까 궁금했는데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실내가 상당히 넓고 소파와 일반 대국실까지 갖추어져 쾌적한 분위기였습니다.

▲ 이민진 6단과 조애자 아마5단.
기원 내부를 둘러보고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동호회 원정대’ 첫 대국 이민진 6단과 1980년대 대구, 경북지역 일인자였던 조애자 아마5단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조애자 아마5단을 한 20년 만에 만났는데 곱고 귀여운(실례) 얼굴이 후덕한 아주머니로 변해있더군요. 그래도 미모는 여전히 빼어났습니다.(수습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김영, 김혜순, 노상희까지 삼인방이 여자아마바둑을 통치하던 시절이었는데요 지금생각해보면 조애자 아마5단은 전국 4강안에 들었던 선수였습니다.

▲ 회장님 아이디는 포도방울(왼쪽). 파트라와 우정천사가 자매지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대국 전 4점으로 해야 하나, 3점으로 해야 하나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지더라도 3점으로 도전해보겠다는 조애자 아마5단의 도전정신에 박수~
해설을 맡은 김원 7단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4점부터는 지도대국이지만 2점, 3점은 지도대국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평생 처음 해본 김원 7단과 해설.
대국이 드디어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조애자 아마5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민진 6단이 11집 승리.
원래 김원 7단이 바둑을 두고 이민진 6단이 해설을 하기로 했는데 심한 감기로 인해 방송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덕분에 김원 7단과 즐거운 방송.
평상시에는 서로 긁는 사이이지만 방송할 때만 아주 서로 존대해가며 사이 좋게 진행했습니다.
사실 김원 7단과 함께 하는 방송은 평생 처음이었습니다.
대국 후에는 맛있는 해물탕으로 전체 회식을 했습니다.

▲ 회식자리.
첫 회는 아주 대 성공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방을 거의 다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주말이 거의 방송이라 한 5년 만에 해보는 나들이였는데요.
앞으로 자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젬 동호회 대구여성바둑연맹은 약 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회원은 25명 정도 평균 나이는 30, 40대.
평균 기력은 타이젬 1단 정도로 열혈 타이젬 동호회입니다.
교류전을 원하시면 아이디 포도방울에게 쪽지로 남기면 됩니다.
직접 공개 해설장에 출석해준 일심행, 길헌, 꽃탱크, 라이브, 채림왕후, 칼라감자, 나리님 만나서 즐거웠고, 장소를 제공해주신 원장님과 촬영하느라 고생한 K바둑 스텝들, 대구지역 협회 전무님에게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TYGEM / 김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