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나믿가믿, 나믿워믿
4월랭킹전 특선보 제1보(1~40)
2011-04-05 오전 11:53:07 입력 / 2011-04-06 오전 10:48:47 수정

① 워러를 믿어봐
‘나믿가믿’이 요즘 초유행이다. 얼른 들어서는 뜻이 모호한 이 4자성어의 시초는 야구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나는 믿을거야 가코 믿을거야.’ 삼성라이온스 류중일 감독이 새롭게 수혈한 용병 가코(전 클리블랜드)선수를 언급하면서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작년까지 삼성라이온스에 뛰었고, 올해부터 방송 마이크를 잡게 된 양준혁이 야구해설 도중에 류감독이 그러한 얘기를 했다며, 방송에서 언급했다. 그러자 급기야 예능프로에까지 ‘나믿가믿’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화면 아래 자막으로 깔리면서) 열풍을 타고 있다.
나는 믿을거야 가빈 믿을거야(프로배구)
나는 믿을거야 가희 믿을거야(예능프로)
나는 믿을거야 가닥구 믿을거야(타젬바둑)
급기야 ‘나는 믿을거야 워러 믿을거야’ 라는 뜻의 ‘나믿워믿’ 패러디도 재연될 조짐이라고(?). 타젬바둑에서는 가닥구가 적격인데, 아쉽게도 가닥구는 추억의 ID가 되어서 나타나질 않으니 말이야. 적당한 다른 근사한 말로 좀 바꿔주셈~.
요사이 타젬에 득세하는 새로운 인물이 한 중간에 1명씩 소개하려고 한다. 뭐, 고수가 나타나면 1시간이 멀다하고 소문이 팍 나게 되는 시절이라 뒷북 기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xiabscheng와 한국의 <우린프로다>가 대세다. (그럼 나믿우믿?)
2006년 1월 5단부터 출발한 오래된 ID이다. 그런데 2008년 언저리부터 접속을 끊었다가 올해 2월 들어 본격적으로 다시 열심히 출석체크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정도야 흔히 있는 일인데, 요즘 들어서 맞붙는 고수들이 한국의 초고수급이고 승률이 부쩍 좋아졌다는 것이 특기 사항이다.
접속을 한 날은 하루 5판 정도씩 두고 나가는데, 코브라더스 외톨이 동동주(P) 이달 이겨봐(P) 한심한 한대화(P) 살아도되냐 boss(P) 등 거의 한국의 초고수들이다. 물론 과거에도 원흥사 구렛나루걸 뇌전검룡 등 원로급 고수들과 일합을 겨룬적이 있지만, 요즘처럼 활발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승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lxlx heibei tmch 등 전통의 고수들보다 요즘 더 뛰어난 수준이다. 한때 8연패를 한 것으로 보아서 젊은 고수가 아닐까 한다. 왜, 어린 고수들은 두기 싫을 때 몽니가 가끔은 존재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의 4판을 두면 3판을 이기는 식이다. 물론 손이 바뀌었는지 아니면 뜻한 바 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 두는 지는 확실치 않다. 분명한 것은 한국의 최고수준의 고수들이 다들 한번씩 판 맛을 보기 위해 달려든다는 사실이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내 살점이 뜯기는 피나는 승부에서 질긴 고기를 포식하고 싶은 것이 승부사의 근본 욕망이거늘….
승률에서보면 더 뛰어난 고수가 <우린프로다>. 거의 요즘은 한국을 대표하는 ID로 자리 잡은 듯하다. 아직 타젬 민초들에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링사이드에 앉는 단골고객에게는 이미 유명한 ID이다.
일단 그가 패한 바둑을 짚어주는 것이 쉽다. 9단 바둑에서 그는 12승4패를 기록했다. 4패는 가장 첫 대국이었던 sxkr와 전통의 강자인 tryortry lxlx Strive(P)에게 각 1패씩을 안았다.
그는 3월23일 만든 ID이다. 물론 타젬 겔리리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 위해서 만든 ID일 것이다. 그가 (P)를 달지 않은 이유는 물론 강단을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본다. 아마도 유명인사의 세컨드 ID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요즘 잘 등장하지 않는 ID가 있다면, 그가 강자라면 아마 우린프로다로 변신로봇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여튼 영웅이 드문 시절, 타젬에는 나날이 새로운 영웅이 나타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② 지금 대세는 우린프로다
● 우린프로다 ○ kongjugan 제1보(1~40)
kongjugan은 타젬바둑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하루 1판 정도의 꾸준한 등판 간격을 보여주는 중국 전통의 고수. 중국 기사의 익명은 알고 있는 워러의 진빵취재원의 얘기로는 중국랭킹 20위권에 속하는 초강자이며 나이는 20대 후반~30대 사이의 기사라고 했다.(물론 워러에게는 꼭 찝어서 말을 했음^^)
그에 반해 우린프로다는 일단 ID에서 나이가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뭔가 코믹하고 뭔가 조금 차일다쉬한 느낌이다.
오히려 최근에 선풍적인 유행을 타고 있는 중국식보다는 조금 오래된 포석을 들고 나온다. 백12로 대번에 들어오면서 일찌감치 전투가 일어난다.
흑13으로 덮어간 것은 워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된다. 일단은 세력을 의식한 수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세력은 어디에 쓰는가? 세력은 상대를 공격하는데 쓰인다. 그런 백6,10으로 안정된 벌림이 있는 곳에서 뭔 공격을 하겠는가?
그렇다면 공격이란 패러다임이 바뀌었는가?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워러의 진단이다. 즉, 상대가 못 살아있게 괴롭히는 것이 흔히 알고 있는 공격이었다면 적게 아기자기하게 살라고 하는 것이 공격의 제1과제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하겠다.(사실 워러도 이해 안 됨^^)
백14,16으로 대번에 끊어가서 정리 정돈이 된다. 흑31까지 나름대로 정형이다. 백의 입장에서 보면 좌상이 알뜰하게 집으로 만들어진 것이 장점이다.
백의 입장에서는 아직은 우상 쪽이 집이라고 우기긴 뭣하지만, 그리고 상변 세력에 흠집이 좀 남아있지만, 그래도 큰 모양이고 웅장하다. 수순 중 흑31은 대세점이다. 가꾸로 백이 그 자리를 밀고 나온다고 생각하면 좌변이 백 집이 될 것이다.
백34처럼 용감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흑35로 때려야 한다는 부담을 흑이 안고 있어서 그렇다. 다음 백36으로 감싸 안은 모습을 보니 백도 어지간히 강한 상대라는 것을 절로 느낀다. 백40은 침착한 지킴이다.
③ 인기절정의 여희, 그러나 안티가
光輝歲月(7급)> 야~윤여희~나하고 바둑 두어서 지면 나랑 결혼 한다며~> 지고서는 왜 결혼약속 안 지켜~~맞을래~!!
kbt1029(9급)> 여희님 내꺼~
호림짱(1단)> 저 분 애타 죽겠네요. 여희씨 때문에 연세도 있으신 분이 저러다가 뭔 일 나겠어요.
비마천고(1급)> 광휘씨. 여희씬 두 남매를 둔 주부이니 이쯤에서 그만 하심이…. (두 남매면 자식이 4명?)
바둑환자(5단)> 아, (이 단말마는 무슨 의미?)
조선대발이(2단)> 헐~스토커 또 출현했네.^^
인공위성(4단)> 쉬잇!!!! 종햐~~
얼짱™(5급)> 대창 분리수거 좀 해 주삼!
윤여희(1단)> 여희음방 앞자리는 7석 뿐인데, 앞자리에 오시는 분만 청곡 올림. (즐기는 윤씨부인)
진재호(8단)> 잠실야구장 치어리더급 인기임.
윤여희(1단)> ㅜ.ㅜ
진재호(8단)> 여희님이 솔직히 말해서 어디 가서 이런 인기를 누려보겠어요? 우리가 이해합시다. 남자들 동네에서 이 정도 인기면….
윤여희(1단)> ㅜ.ㅜ 이쁜 게 죄죠.
삼양라면(6단)> 타이젬 꽃이져.
진재호(8단)> 이쁜이 다 죽었다. (알아주는 시니컬 맨^^)
꽃님이예요(12급)> 안녕하세여 꽃님이 인사 드려여^^*
윤여희(1단)> 꽃님언니.
꽃님이예요(12급)> 여희씨 안녕^^*
윤여희(1단)> 재호님이 막 때려…. 꽃님 언니가 때려줘염.
꽃님이예요(12급)> ㅎㅎ
묵직한놈(3단)> 꽃님씨 굿모닝.
검단사거리(5단)> 여희씨는 좀 기다렸다 시집가야…. 아직은 아닌가 봐여.
夜杏天(1단)> 옆 동네 아짐이 여희님 보다 어리지 않나요?
비디오가게(5단)> 김꼰님 : 나이- 1953년생. 키-143cm .몸무게-74kg. 취미- 막걸리 마시기. 특기- 술 취해서 사람 물기.
돈꼴레오레(4단)> 공갈치지 말어. 윤씨!
진재호(8단)> 헉! 라이벌 나타났음. 오레님 방가루~.
돈꼴레오레(4단)> 재호님 방긋 ㅋ
윤여희(1단)> 여희결혼상대는 청개구리님.
돈꼴레오레(4단)> 윤씨는 신청곡해도 절대 안틀어줌. 아니 못 트는 거 같음. (그럼 허수아비라는 얘기?)
윤여희(1단)> 돈님?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