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이 ‘사계절 힐링의 섬 남해’에서 7번기 대결을 펼친다. 대결은 승패와 관련 없이 7판 모두 진행된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10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남해군 주요 명소에서 열린다. 각 대국은 승리 시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할 시에는 500만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대국 장소는 남해군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순국공원 관음루(야외)·상주은모래비치 송림(야외)·독일마을 전망대(야외)·물건방조어부림(야외)·노도문학의 섬·설리 스카이워크·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차례대로 대국한다. 특히 이번 대국 중에는 4번의 야외 대국이 포함돼 있어 남해의 천연 비경과 어울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9개월 연속 국내랭킹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는 올해 LG배 등 국내외 4개 기전에서 우승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9승5패 승률 90.7퍼센트로 역대 연간 최고승률에 도전할 만큼 경이로운 기록을 쌓아 올리고 있다.

상대자 박정환은 역대 최장기간(59개월 연속), 역대 최다(73회) 랭킹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신진서와 대결에서 1승7패로 밀리고 있지만 역대전적은 16승11패로 여전히 앞서고 있기 때문에 랭킹1-2위 대결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개막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하지 않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두 대국자가 10월7일 열리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 개최배경, 임전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대국을 바둑팬에게 선보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 규모는 2억9천만원이다.

일정은 10월19일 제1국을 시작해 21일 2국, 22일 3국, 11월 14일 4국, 16일 5국, 12월1일 6국, 2일 7국 등 총 7번의 대결을 벌인다. 타이젬에서는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LG배 결승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 신진서와 박정환.
2프로 부족해 더 사랑스러운 신진서와 박정환의 모습 '안 보면 후회하실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