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외톨이냐? 공짱조폭이냐?
동양증권배 4강전 제3보(101~136)
2011-07-09 오전 11:32:56 입력 / 2011-07-09 오전 11:45:00 수정
① 주말이여 어서 가라!
2년 전 중국세가 타젬을 점령하며 권태기에 접어들 때 유저들의 답답한 가슴 속의 뒤집어엎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외톨이. 그리고 수년간 숨을 죽이고 있었지만 그간 깊고 깊은 내공을 쌓았던 공짱조폭.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다.
개인적으로는 외톨이가 우승 맛을 보길 바란다. 첫째가 타젬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터줏대감이며 둘째는 2년 전 동양증권배에서 연전연승하다가 갑자기 힘이 세진 중국 daxiang과의 결승전에서 너무나 안타깝게 패한 기억이 남아서다.
사실 그때는 새로운 인물을 갈구하던 때. 따라서 휴직사태를 빚었던 이세돌이 등장했다며 외톨이를 칭송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 외톨이는 한 번도 동양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당시 외톨이의 거침없는 행마에 푹 빠져 자나 깨나 외톨이만 찾는 외톨이 신드롬으로 아직까지 고생하는 유저들이 다수이다. 그들에게 꿈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외톨이가 우승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2년전 외톨이의 등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 최근 공짱조폭의 재등장이다. 공짱조폭은 결승까지 5연승을 거두었다. 게 중 Strive(P) 저우루이양 박영훈 등 3명을 돌려보냈다는 것이 그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사실 Strive(P)는 타젬 중국ID 최강5걸에 속하는 철권이지만, 어린아이 손목 비틀 듯 끝내버리는 솜씨는 마치 전신(戰神)의 거침없는 공격력을 보는 듯하다. 중국1위 저우루이양과는 계속 좋지 않았으나 후반에 접어들면서 따라붙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막판 다 죽어가던 양곤마를 수습하는 광경을 보면서 워러는 전율을 느꼈다.
박영훈까지 보내버렸다면 뭔가 ‘큰 놈’이 온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이세돌이 공짱조폭이라는 설이 매우 강하게 타젬에서 유통되고 있다. 사실 2년 전 ‘외톨이 돌풍’이 일어났을 때 이세돌은 인터뷰를 통해서 “나는 외톨이가 아니다. 최근에는 인터넷바둑을 두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이란 대목을 연두에 둔다면 세계1인자가 다시 왕림했을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장.
일전에도 워러가 밝혔지만 외톨이와 공짱조폭은 둘 다 한국리그 2지명 내의 인물이다. 한국랭킹10위권 인물 중에 외톨이와 공짜조폭이 숨어있다는 뜻. 공격력 하나만은 알아주는 기사가 누구인지 상상해보시라. 허나, 이세돌이면 어떻고 이창호면 어떠랴. 이 모두가 우리 맘속 영웅의 아바타인 것을. 그리고 월요일 밤8시에 확인해보시라.
② 외톨이, 절대지존 뉘다
● 절대지존 ○ 외톨이 제3보(101~136)
확정가로는 흑도 밀리지 않는다. 우하귀 30집. 상변일대가 40집 가량이나 70집은 확보가 되어있다. 백 집은 좌하귀 35집. 좌상귀 15집은 확정이다. 단, 백은 계산하지 않은 중앙일대가 너무 탄탄하다. 여기서 20집만 만들면 무난하다는 계산이 선다.
흑은 1로 젖혀서 몸부림을 친다. 백6으로 확실히 한쪽을 챙기자 흑7로 맥을 구사한다. 흑11까지 누더기를 기워서 중앙을 옥토로 만들었다. 대신 좌변을 생각보다는 집이 많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축인 줄 알았던 백 한 점이 12로 나오게 되니까 앞서 계산한 것이 모두 헛수고였다. 절대지존은 비상시국을 맞이하여 15로 깊숙이 쳐들어가서 뭔가 수를 내야 한다는 본능적이 행동이다.
백18까지 무슨 수가 나겠느냐며 외톨이는 걸어 잠궜지만, 절대지존은 흑19로 축을 모는 것으로 보아 뭔가 수를 봤음이 틀림없다. 지금 당장은 19로 몰아보아도 축이 아닌 것이다. 읽어둔 것은 바로 21이다. 즉 일봉의 축머리를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백26의 빈삼각은 활용당하지 않겠다는 의도이며 흑27은 그래도 활용하겠다는 뜻. 결국은 흑35로 몰아가는 절대지존이 이겼다. 그러나 외톨이도 좌변을 모조리 집으로 만들며 낙승 분위기를 즐긴다. 부분적으로는 중앙 말이 살아오는 묘수를 터뜨렸으나 대세에서는 여전이 흑이 뒤진 셈이다.
③ 자투리 잡담대소(雜談大笑)
ggabiii(5단)> 무슨 대학 다녀요?
그니까요(2단)> 동의대
信의한수(4단)> 전 삼청교육대 나왔어요.
환타지보이(3단)> 동의대 야구 좀 함.
phdmd(1단)> 청화대 다니면 안 되나?
퍄노(6단)> 외대도 바둑기사 많던데요.
인물(2단)> 청와대 산부인과.
phdmd(1단)> 국방대 들러가세요.
아이패드(7급)> 저 태종대 오목학과 다니는데요. 한수 할래요?
스마트걸(13급)> 저 명지대 바둑학과 다니는데영. 한수하실래요.
백이산2(18급)> 아이패드는 태종대?
아이패드(7급)> 저 의상대 오목학과 다니는데요. 한 수 하실래요?
영구있을까(3단)> 난 서울대 알까기학과 다니는데….
Rea™(4단)> 전 타이젬대학 베팅학과. ㅎ
꿈에그린(2단)> 명지대학생. 등교하세요!
kind2081(4단)> 전 탐구생 5조인데 한수 하실래요?
환타지보이(3단)> 태종대 자살바위학과 다니는데, 같이 다이빙 한번 하실래요?
깽수기(18급)> 수기가.첨.부터.훈수를.막.해줘야되는데….
진재호(8단)> 경숙!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신성일 버전)
깽수기(18급)> 진.기자님.하~이~.방가브욤.^^*
강아지풀(18급)> 얄숙이도 데려오지. 깽수기님.
형미(5단)> 수기 퇴근이지?
여우의포도(9단)>깽수기님은 이 방에 커피 900잔 부탁해요~.
여우의포도(9단)> 커피 900잔 타려면 물을 도대체 얼마나 끓여야 하는 거여?
소겨(1단)> 전 녹차로 좀.
진재호(8단)> 헉 커피 900잔 타면. 첫 잔은 증발할 낀데.
깽수기(18급)> 900잔이면 물도 900잔만 끓이면 되요.
김연락(P)(9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재호(8단)> 헉 연락남이? 방가방가.
케이스(1급)> 엉 김연락프로 ?
김연락(P)(9단)> 우와 이쁘시네요. 제 스타일이에요
spgun(5단)> 연락 담당인가요?
케이스(1급)> 누구하구 연락 한다는 건지?
llkhi(6단)> 연락님 이 누구시죠?
진재호(8단)> 연락님 본명 공개해 버릴까봐. 김….
김연락(P)(9단)> 헉;;
千年의사랑(8급)> 김승준?
강아지풀(18급)> 김연락님은 연락책임
☆COREA(1급)> 연락녀님 그럼 녀 ㅋㅋ
김연락(P)(9단)> 얼굴이 갸름하세요. 민진 사범님 살 빠진 거 같아요. ㅠㅠ
버서나고파(2단)> 이민진 사범님과 결혼 하고 싶어요^^알라뷰.
김연락(P)(9단)> 저도 이민진 사범님과 결혼.
파란애플(1단)> 김연락 프로 네이버에 검색하니 나오네요.
그리워서(1단)> 준키님왈, 바둑을 알면 던져야지, ㅋㅋ
케이스(1급)> 김연락프로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동성결혼은 인정 안합니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