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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막판에 몰리면 더욱 강한 외톨이

동양생명배 12월랭킹전 제1보(1~70)

2011-12-30 오후 2:47:12 입력 / 2011-12-30 오후 3:08:53 수정

 

● 외톨이 ○ hope(P) 제1보(1~70)

바둑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하이트진로팀 단장님이 연말연시를 맞아서 워러에게 기막힌 선물을 주셨다. 마시는 회사에서 마실 것 말고 뭐가 있겠나. 바로 사진에서 보듯 소주 맥주 교환권.

입맛이 벌써 싸~.

소주는 한 장에 20병을 받을 수 있고 맥주는 한 장에 12병이며 맥주교환권은 각각 4장씩이다. 그럼 계산해보면 소주 80병, 맥주 48병이다. 보통사람이면 1년 동안 마실 양이지만, 순대거사 워러에게는 대략 한 달 정도의 끼니.


한 달 정도 버티는 양이라는 것은 소주를 기준으로 하는 얘기였다. 그럼 소맥이 대세잖은가. 소맥을 1-1로 마시는 것도 아닌데, 맥주가 한참 모자라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하이트진로측에 다시 전화해서 맥주가 모자란다고 이의제기를 하면, ‘그럼 소주 교환권 반납하라’는 대답이 돌아올 지도 모르니, 그것도 참 고민이다.

받을 땐 너무 황송하여 벌어진 입을 다무는 데 오래 걸렸다. 그런데 가만 보니 교묘한 ‘상술’인 듯하다. 소주 80병을 소화하려면 맥주가 도대체 몇 병이 필요할 것인가. 따라서 맥주를 팔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1.6L 패트병으로 한 100병은 필요할 듯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젠 이 교환권이 필요 없게 되었다. 워러가 12월 30일부터는 금주(禁酒)에 들어간다. 술과 좀 떨어져 살기로 했다. 맘 같아서는 완존히 끊고 싶지만, 혹시 멀리서 반가운 유저가 찾아온다면 매정하게 ‘저 술 못 마십니다. 커피 마시지요.’ 이러면 참 난감하지 않겠는가. 어쨌든 한달만이라도 술 없는 맑은 세상에서 살아보려고 한다. 이 교환권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길 바랍니다.

오늘 부쩍 워러에게 쪽지가 많이 날아온다. 외톨이가 동양생명배 첫판을 졌기 때문일 것이다.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손님에게 칙사 대접을 해주는 것은 우리 고유의 미덕이다. 생각해보라. 예선에서부터 힘들게 한중의 강자들을 무찌르고 결승까지 올라온 선수에게 한판은 양보해드리는 것이 미덕이다.

첫판은 역시 간보기. 사실 외톨이는 이번 대회에 상당한 준비를 했다. 따라서 타젬 동양대회에 거푸 준우승에 거쳤던 한을 씻어 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4강전을 마치고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있었는데 하루 네 판 정도 총 24판의 스파링을 거쳤다. lxlx ddcg allKO(P) tryortry Strive(P) tmch 등 스파링에 동참한 이도 중국산 슈퍼스타급이다.

hope(P)는 외톨이 못지않은 초강자였다. 아직 몇 판은 보지 않았으나 바둑을 일단 쉽게 쉽게 두는 것으로 보아 수읽기가 전광석화처럼 빠르고, 요즘 득세하는 전투형은 아닌 듯하다. 두텁게 두면서 간략하게 부분 부분을 처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두 판만 이기면 된다. 쉽지는 않겠지만 외톨이 특유의 신랄한 공격력을 회복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리고 외톨이는 우승의 감격을 유저들에게 선사하기 위한 이벤트로 여기고 있다. 역전우승, 막판에서 건저 넨 우승이 좀 더 리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외톨이는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 믿어주시라!

내일(31일) 저녁8시를 비워놓아야 할 것이다. 외톨이 특유의 홍길동과 같은 민첩함으로 hope(P)를 제압할 것이니, 꼭 역전우승 소식을 듣고 나서, 못 본 것을 후회하지 말고.

어제 벌어진 따끈한 1국을 보도록 하자. 흑이 외톨이. 백이 hope(P). 흑3,5로 굳히고 백6에 대해 흑7로 곱게 받는 것으로 보아 결승답게 길게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20수까지는 뭐, 포석이자 정석이다.

아, 27까지도 여전히 안전위주의 포석이다. 뭐 상금 3000만원이 걸렸으니, 관전가 보기 좋으라고 전투바둑 쌈바둑을 욕할 순 없다. 그러나 외톨이의 평소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 외톨이의 기풍은 ‘이세돌이 이창호 옷을 입은 듯’하니까, 좀 더 지켜보도록 한다.

백28은 상용 수법이며 백30,32로 마구 끊어서 먼저 hope(P)가 슬슬 긁어댄다. 일단 긁는다고 해서 지금 전장을 펼칠 수는 없다. 흑35,37로 일단 우변을 취해두고서 지켜본다. 그러나 백38로 단수치는 폼이 제격이어서 백이 흐름이 조금 좋아 보인다.


흑41로 귀를 차지하자,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하변에서 축머리를 당할 까봐서 백42로 때린다. 축머리는 이렇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때려내는 것이 좋다. 흑43을 또 외면하고서 백44로 육박한다.

또 흑45로 2선을 긴다. 물론 큰 곳이긴 하지만 초반 외톨이의 콘셉트는 실리라고 말하는 듯하다. 외톨이가 지나치게 실리를 밝힌다. 백52까지 중앙 쪽이 활발해지는 듯하다.

흑53으로 견제구를 던지자 백54로 착 달라붙은 수는 hope(P)의 기재를 보여준 수. 일단 이 수를 당한 외톨이는 ‘아차!’ 싶었을 것이다. 백66까지 실리를 엄청 이득을 보았다. 지금까지 외톨이가 의식적으로 실리를 차지한 것을 단 한방에 수습해버린다. 좌변 흑은 그래놓고도 미생이다.

외톨이의 스파링 상대는 chaos(P)


chaos(P)(9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외톨이(9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재호(9단)> 같은 편끼리? 동족상잔? 이건 있을 수 없는 매치.
찰떡파이(4단)> 헛! 한국 사범님들끼리 빅매치네. 이런 빅매치는 첨 보네.
qharkawk(3단)> 늦은 밤에 큰 판이 벌어졌네요,덕분에 잠이 달아나는 걸요.
베팅사수(4단)> 도대체 한국 4인방끼리 뭐여? 대국중지 강력권함.
기동찬(5단)> 이건 분명히 왼손 오른손 대국일세.
강소어(5단)> 전에는 코브라 vs 절대지존 가끔 했는데.
붕돌이(2단)> 코브라하고 아쉬워서지.
강소어(5단)> 코브라더스 vs 절대지존.
강소어(5단)> 바둑조폭 vs 절대지존.
진재호(9단)> 허영모-문성길.
진재호(9단)> 김현-허버트강.
진재호(9단)> 유명우-장정구.
진재호(9단)> 박종팔-라경민.
끄부지기(1급)> 누가 유명우요?
강소어(5단)> 외톨이가 유명우인가
붕돌이(2단)> 진재호님 비유가 재밌네요.
자연의시작(4단)> 누가 장정구요?
진재호(9단)> 그건 말 못함.
오차차(5단)> 유제두 대 박종팔.
진재호(9단)> 유제두 대 박종팔은 나이차이가….
강소어(5단)> 박종팔하고는 백인철하고 붙여야.
화랑의전설(4단)> 꼴뚜기ㅡ대왕문어
yjasan(2단)> 이렇게 얘기 기껏 했는데 실제로는 조-서 대결
진재호(9단)> 박종팔-임재근
베팅사수(4단)> ♥♥나 다듬어주지 첨나.
진재호(9단)> 박종팔과 라경민 1승1패 했심다. 라경민은 아마강자 출신
끄부지기(1급)> 진재호=해피?
농약덩어리(2단)> 박종팔과 진재호?
진재호(9단)> 순대국매치에서 지고 싶지 않습니다.
끄부지기(1급)> 진기자님은 무언수행하시오!
오차차(5단)> 정현숙 대 이에리사
카오팟-꿍(1단)> 나경민이 박종팔하고는 좀???
진재호(9단)> 라경민이 먼저 박종팔을 KO시켰지요.
연습행마(3단)> 박근혜와 안철수.
오차차(5단)> 맨시니 대 김득구
오차차(5단)> 이회택 대 김정남
진재호(9단)> 김호 김정남. 오차차님은 비유가 적절치 않네요.
yjasan(2단)> 이충희 - 김현준.
오차차(5단)> 홍수환 대 카라스키야.
풍월당(3단)> 홍수환 대 리카르도 카르도나.
오차차(5단)> 맛동산 대 청평최고수.
화랑의전설(4단)> 홍수왕ㅡ자모라.
풍월당(3단)> 홍수환 대 임동균. (염동균인데….)
0번올빼미(1단)> (패 같기도 하고 패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베팅사수(4단)> chinese pengyou dui bu qi miss match sorry
깽수기(14급)> 제가요 진기자님캉 대국 중에 느닷없이 던지고 나갔거든요.
베팅사수(4단)> miss match
진재호(9단)> 미스매치? 미스터인데….
강소어(5단)> 미시는 아니군요.

'외톨이'님이 'chaos(P)'님에게 백 불계승을 거두셨습니다.
외톨이님께서 재대국을 수락하였습니다. 재대국의 대국조건은 동일하며, 상호간에 흑백은 자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진재호(9단)> 오늘밤 7번기 하세요.
mymy3840(4단)> 쿠에바스나 듀란은 헌즈한테 밀리고 헌즈는 레나드한테 지더니 하여간 적수는 어디든 있는 것.
베팅사수(4단)> 이 대국 결사반대. 이제는 어쩔 수 없지만서도.
심토리(2단)> 둘이 아는 사이 같은데 피 냄새가 확나넹. 우ㅜㅜ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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