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ngm(P) ○ 야맛있다 제1보(1~60)
혹시 한국전통의 고수그룹들이 어제 본란을 읽어봤을까? 요즘 고수들이 뜸하여, 어쩌다 초고수 한명이 들러서 실컷 두고 가고, 다른 강자가 오곤 한다는 그 글 말이다.
워러는 모두들 나와서 두어달라고 한 말은 전혀 아니었는데, 오늘은 꽤나 몰렸다. 오늘이 주말도 아닌데, 혹시 너무 추워서 모두들 깜짝 접속을 한 것일까? 오늘 오후에만(퇴든 시간 전까지) 대단한 고수들이 몰려왔었다.
‘한순간도’는 올해 첫 등판했다. 또한 gimbap(P) 철이(P) 오제자도 등판했다. 강진열(P)과 울아가(P)는 확실히 ‘단골’이 된 듯하고 성적도 5할 이상인 듯하다. 따라서 1월 랭킹전에서 우수한 성적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다.
사실 이만한 강자가 한꺼번에 4~5시간 사이에 모조리 접속한다는 것은 동양배가 아니면 거의 드문 일이다. 따라서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이들에 맞서 싸울 중국측의 고수들이 드문 상황. 따라서 아무래도 한국이 벳대국에서도 많이들 승리했다. 어제 저녁에는 ‘야맛있다’도 오랜만에 와서 한판을 이겨갔다.
다만 한 가지. 한국 타젬의 호프 외톨이가 수상하다. 어제만 7판을 두었고 최종 세 판에서 내리 3연패를 했다. 연패는 할 수 있지만 외톨이가 3연패라면 좀 우울해진다. 평소 쉽게 무시하던 tmch에게도 완패를 당하는 것이 유저들을 불안케 했다.
마침 워러가 그 3판을 다 구경했는데, 뭐랄까. 둘 준비가 안 된 느낌이었다. 두기는 싫은데 두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랄까? 그러나 보니 나중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 워러가 알기에는 온오프에서 많은 대국을 소화해냈고, 따라서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이다.
워낙 싱싱한 청년이긴 하지만 대국을 조금 줄이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것을 권하고 싶다. 어제만 해도 7판인가 두었다. 외톨이는 지금 여기서 멘탈이 무너지면 절대 아니 된다. 최소 6개월은 버텨주어야 한다. 우승! 그 노무 우승을 한번 해야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갈지니.
자, 이 바둑은 오랜만에 등판한 ‘야맛있다’와 중국의 꾸준한 강자 kongm(P)와의 복귀전. 기보를 보니까 야맛있다는 근 4개월만의 타젬 대국이다. 물론 다른 ID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녹슬지 않을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kongm(P)는 복귀전치고는 알맞은 상대일 것이다. 그리 초강자는 아니지만 엄연히 프로기사요, 초강자도 한 눈 팔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강타자이다.
백6이 특이한 기질이다. 백은 흔히 굳힘을 좀해서 안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굳히게 되면 판이 좁아지고 판이 좁아지면 전투를 벌일 공간이 줄어든다. 따라서 전투를 안 하겠다는 식이라면 굳힐 수도 있다. 또 덤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굳힐 수도 있는 것이다.
흑17로 다시금 밀어가는 것이 오히려 낯설다. 보통은 꽉 잇는 것이다. 백24는 아낌없이 교환하고 백26으로 벌려둔다. 이로써 백은 양쪽을 모두 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