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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wjx(P)=望江行(P) 강물을 바라보며 간다

12월랭킹전 제1보(1~80)

2011-12-22 오후 10:47:21 입력 / 2011-12-22 오후 11:32:59 수정

 

● 교도소(P) ○ wjx(P) 제1보(1~80)

후지쯔배는 80년대까지 잘 나가던 일본의 야심작이었다. 대만재벌 잉창치씨가 응씨배를 창설한다는 얘기가 돌자마자 바둑의 메이저리그였던 일본의 자부심을 송두리째 건 대회였다. 때문에 세계대회를 새치기했다는 비난을 초기에 받기도 했으나 후지쯔배는 그 이후 한중일 대만에서 봇물처럼 등장한 각종 '세계'대회의 촉매제가 되었다.

후지쯔배가 효시가 되어 응씨배 동양증권배 LG배 삼성화재배 춘란배 도요타덴소배 비씨카드배 등 바둑의 세계대회 탄생에 불을 지폈다. 응씨배 삼성화재배 LG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 춘란배 등은 1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밖에도 농심신라면배 정관장배를 비롯한 단체전과 흥창배, 궁륭산배 등의 여자대회까지 합하면 그 수는 20개를 넘긴다.

후지쯔배는 선진국가 일본이 아니면 금방이라도 중단하고 말았을 대회이다. 일본이 내리 5년을 우승했으나 6회 때부터는 거의 우리나라가 독차지했던 효자기전이다. 다들 느끼는 것이지만, 한중에 비해 일본의 기력이 쇠잔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큰돈이 아닌 바둑대회를 스폰서 하지 못할 일본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그 돈을 써야 할 이유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4강이라도 1명 들기가 뭣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남의 나라 좋아라고 자국에서 돈 들여서 상을 펴줄 국가는 많지 않다.

후지쯔배가 영욕의 24년을 마감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일본이 후지쯔배를 없앴다고 하는 것은 한중일 세계대회에서 한중 대회로 바둑이 격하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159번째 왕관에 도전하는 조훈현이며 138개의 왕관에 그친 이창호가 대비된 하루였다. 조훈현이 박영찬을 물리치고 대주배 결승에 올라 서능욱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시니어대회가 잦아지는 형편에서 조훈현의 우승숫자가 더 늘어나 160회를 돌파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다.

반면 이창호는 이세돌과의 신구 일인자 대결에서 통한의 역전 반집패를 당했다. 반집승에 익숙하던 이창호가 오히려 반집패와 역전패에 익숙하다는 것은 그가 더는 확실히 선두그룹에서 멀어졌다는 얘기와 진배없다. 올 초에 무관으로 떨어진 이창호가 과연 내년에는 다시금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동양생명배가 딜레이 되는 것 같아 열기가 식는 듯하다. 뭐, 피치 못할 이유야 있겠지만, 큰 상금을 건 대회답게 좀 타이트하게 진행이 되었으면 한다. 오죽 기다리기 지겨웠으면 워러의 졸작을 다 소개했겠는가.

이제 대진표가 나왔다. 금 토요일 4강전이 한판씩 벌어진다고 한다. 외톨이의 대국은 토요일이다. 외톨이의 상대인 wjx(P) 일명 ‘왁스’의 바둑을 살펴볼 시간이다. 상대는 낯선 ID 교도소(P).


흑이 wjx(P). 하변에서 흑7이 변형 미니중국식이란 점을 의식해야 한다.

우상 정석에서 흑29로 곧장 막아간 것이 이채롭다. 따라서 백30이 꼭 필요하고 백32로 우변을 졸졸 기게 만드는 것이 흑으로서는 보장되어 있다.

백58까지 빵때림을 해서는 백이 전혀 나쁠 것 같지는 않다. 하변 미니중국식은 흑에게 있어서는 병력이 많이 배치되어 있던 곳이 아닌가. 따라서 하변에 백이 침투하여 터를 잡고 산 모습을 백에게는 좋은 모습이다. 물론 상변 흑이 워낙 막강한 배경을 만들어서 하변 백과 대항하는데 상변 흑은 거의 토치카 수준이다.

흑61로 미끄러지자 백62로 갈라가고 또 흑63으로 자기 길을 가겠다는 뜻을 보인다.


ID 미학

별이되리니(2단)> AllKO(P)=精靈(정령). 중국 강9단들은 나름 생각해서 아이디 만드는데.. 비해서 한국 강9단들은 아이디가 넘 저렴. ㅡㅡ집어치워가 뭡니까? ㅎ
별이되리니(2단)> heibeil 있죠. 흔히 헤벌레라고 하는데, 흑백양상망(黑白兩相望)이란 예쁜 아이디입니다.
의견일치(6단)> 햐~~별이님 대단하시다.
별이되리니(2단)> 흠 흠 ㅋ. 중국 사이트 가면 본 아이디 나와요 ㅎ
거울속에나(4급)> 이름들이 전부 다 시적이네
의견일치(6단)> 이전 프로기사들 부채에 휘호같네
아중리하수(3단)> 윤기현 프로가 들고 있던 부채.
거울속에나(4급)> 담배피고 성냥 부러뜨리고 헛소리하는 선수는 있었는데 파리채 휘두르는 선수는 없었나?
별이되리니(2단)> tmch=순리과관(順利過關)
거울속에나(4급)> 오 티엠이가
별이되리니(2단)> 얼꽝™(1단)> 신문에 날 일입니다. 별이되리니님이 내만 지나가면 얼꽝이라고 하네요 ㅠㅠ
beuliene(2단)> 가다. 빙기타고 가다. 밖을 째리봅니다. 심들면 뛰 내리려.
거울속에나(4급)> 얼꽝을 얼꽝이라 하는데, 그럼 무어라 부르오리까?(대장금 버전)
별이되리니(2단)> wjx(P)=望江行(P) <= 좀 낭만적이죠.
거울속에나(4급)> 앞에 夜 붙으면 완전 야반도주인데
별이되리니(2단)> 강물을 바라보며 간다는 건데 야는 무슨.
거울속에나(4급)> 밤에 배타고 가면 야반도주죠 앞에 夜 붙여줘욧
반집승부사(4단)> 불쌍한 반지비 신문에 나올 일입니다. 백일동수위가 내가 앞에 지나가면 자꾸 욕을 하네요.
얼꽝™(1단)> 아 저 멘트구나!! 반집님??
아중리하수(3단)> 흐흥. 이러시면 아니되옵나이다. 나으리! 누가 볼까 두렵사옵나이다. 으흥.
별이되리니(2단)> 승세를 타서 관문을 지나간다는 정도 뜻 같네요.
거울속에나(4급)> 이익만 따르다보면 안 된다는.
별이되리니(2단)> 이익이 아니구요. 利는 전투에서 이긴다는 뜻.
거울속에나(4급)> 이익만 따지다 보면 방어를 못한다는 내용 같은데.
별이되리니(2단)> 전투에서 이기고 관문을 통과한다는 뜻이겠죠.
거울속에나(4급)> 關이 빗장인데.
별이되리니(2단)> 관문이죠.
거울속에나(4급)> 즉 잠금잠치인데 이익만 따르지 말고 빗장도 걸어두라는 경종 같은데.
의견일치(6단)> 우리는 틈치라고 부르던데~~그런 뜻이
얼꽝™(1단)> 역쉬 해박하시다 별교수님 존경 ㅎ,ㅎ
별이되리니(2단)> 재미있는 건요. Lurk가요. 본 아이디가 잠복(潛伏)이에요. 그러니까 Lurk는 스타크래프트에서 Lurker(럴커).
산다는것은(1단)> 러커지 럴커여
별이되리니(2단)> lxlx=대도향전충(大刀向前沖) 큰 칼로 앞을 향해 찌른다는 뜻.
거울속에나(4급)> 역시 쌍칼답게 칼이 들어가네.
별이되리니(2단)> 진재호=corea1=한국 제일검이라는 뜻.
진재호(9단)> .
거울속에나(4급)> 沖은 무슨 뜻이지? 방향을 나타내는데 도와주는 조사인가?
별이되리니(2단)> 衝과 같은 뜻.. 찌른 다는 뜻
거울속에나(4급)> 큰칼은 앞으로 향해라. 자칫 실수로 뒤로 하면 낭패본다는 것처럼 직역이 되네.
별이되리니(2단)> 거울님. 그건 의역이고 직역이 아니죠. 직역은 큰칼로 앞을 향해 찌른다는 뜻입니다.
의견일치(6단)> 沖 빌충 이렇게 나오는데~별이님
lovelivepo(9단)(ch)> BC2012=idontca1=0101234567
별이되리니(2단)> 衝과 같은 뜻으로 생각하심 돼요~
의견일치(6단)> 쿨님~~별 말씀을 여. 제가 한수 배워야할 것 같았는데
놀숲(2단)> 의견님이나 일치님으로 불러야지 왜 의치님이라고 불러욧?!
올페(2급)> 칼은 찌르는 거, 도는 베는 거
거울속에나(4급)> 양날과 단면의 차이
별이되리니(2단)> 검과 도의 차이긴 하죠
놀숲(2단)> 의견일치님의 닉넴을 부를 때는~~~ 앞으로 의견님이나 일치님으로 부르도록 하세요!!!
거울속에나(4급)> 쌍칼답게 칼을 휘두르는 군. 기개가 높군.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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