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열(P) ○ tmch 제2보(41~101)
강진열(P)과 tmch은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100판을 두면 53:47 정도로 강진열(P)이 앞설 것이다. 강진열(P)은 바둑이 여문 편이며 tmch은 두면서 계속 성장하는 쪽이다. 10판을 두면 그저 5:5로 나타날 것임에 100판을 둔다고 범위를 넓혀야만 차이가 드러날 정도로 미세한 격차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오늘 현재 tmch이 못할 것이라고 보는 시간은 결코 아니다. tmch은 한국 무명 ID가 타이젬에 들어와서 처음 만나 힘자랑을 해 볼만 한 상대이다. 과연 통할이지 안 통할 지를 살피는 데는 tmch만한 리트머스가 없다.
tmch은 여태 한국의 초강자 그룹 중에서 그와 만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기회를 성장의 기회로 삼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최근 강진열(P)에게 내리 6연패를 당하고 있다. 같은 기사에게 그리 많은 연패를 당하는 것은 tmch은 물론이고 어떠한 중국기사에게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기보를 살펴봐도 강진열(P)이 세진 것인지 tmch이 약해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tmch ddcg allKO(P) daxiang Strive(P) 4k_grubby kongm(P) Lurk(P) FenNu(P) 등 중국의 초고수 ID들은 꾸준히 고수1방을 찾는 반면, 한국고수들은 꾸준함 대신 한번 들리게 되면 아예 '뽕을 뽑고' 간다. 하루에 5판도 좋고 10판도 좋다.
외톨이가 한 1주일 휩쓸고 가고 나면 철이(P)가 오고 또 그 다음 강진열이 오고 울아가(P)가 오는 식이다. 얼마 전엔 또 chaos(P)가 왔었다. 지금은 철이(P)가 모처럼 시간이 나는 모양이다. 벌써 오전중임에도 3판째를 두고 있다. 그런데 외톨이가 대국은 하지 않고 계속해서 관전만 하고 있다.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겠다.
흑1로 젖혀서 아예 백 한 점을 취한다. 물론 그 대가로 백6으로 역습을 당하지만, 지금처럼 중앙 흑 돌이 많이 도와주고 있을 때에는 가능한 포획이다.
백8로 빈삼각을 두었을 때 흑은 응수가 괴롭다. 흑11로 길을 터주는 도리밖에 없다. 흑13으로 끊어서 흑21까지 돌림배지기를 하고 난 다음 흑23으로 호구를 쳐서, 별로 당한 게 없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