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대만바둑 평정하는 천스위엔!
저우쥔쉰 상대로 기왕전 방어에 성공해
2011-09-23 오후 7:19:03 입력 / 2011-09-23 오후 7:27:31 수정
▲ 천스위엔 9단이 착수를 하고 있다.
천스위엔 9단이 대만바둑을 평정하고 있다.
9월 22일, 대만기원에서 벌어진 제4회 대만 기왕전 도전7번기 최종국에서 천스위엔 9단이 저우쥔쉰 9단을 맞아 10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최종 4:3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대만에서 활동하며 생애 통산 20번째 우승이다. (이하 대국자 단 표기 생략)
대만 타이베이 출신인 천스위엔(85년생)은 권갑용 8단 문하에서 공부하여 2000년 한국기원에 입단했다. 군복무 문제로 2005년 대만으로 돌아간 뒤 병역특례 혜택(프로 2단 이상)을 받으면서 대만기원 소속기사로 활동했다. 군복무 활동기간 중 CMC배, 국수전, 천원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보유자로서 타이틀을 반납하고 한국기원으로 복귀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대만잔류를 결정하고 2010년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천스위엔은 2010년 12월 5일 대만기원 소속인 장정핑 2단과 결혼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천스위엔은 2011년 3월 20일 승단점수를 만족시키면서 대만 바둑사상 저우쥔쉰 9단, 린즈한 9단에 이어 세 번째 9단이 됐다.
천스위엔은 전화 인터뷰에서 "기왕전을 방어할 수 있어서 기쁘다. 초반 도전1,2국에서 연패를 당해 타이틀 방어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아 행운이었던 것 같다. 타이틀전이 진행되는 기간에 인터넷으로 온소진 등 한국 기사들이 공부하는데 많이 도와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스위엔은 이번 우승으로 중일정영전, 기왕, 천원, 왕좌, 기성(碁聖), 중환배 등 6관왕에 올랐다.
대만 기왕전 도전7번기의 우승상금은 100만위안(NTD,한화 약3900만원)으로 각자 3시간, 1분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TYGEM / 김경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