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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훔친 개가 비싼 이유

인터리그 1라운드 제1보(1~70)

2012-02-03 오후 6:16:24 입력 / 2012-02-16 오전 11:10:20 수정

 

● 이희성 ○ 이상훈 제1보(1~70)


아시안게임 2관왕 이슬아도 무너졌다. 루이가 가고 난 다음 진짜 한국낭자군의 일취월장한 바둑을 보여주려 했지만 초반부터 영 비틀거리는 것이 위기이다. 일단은 박지연이 다음 타자로 나서겠지만 좀 더 노련한 김혜민이 나서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지나간 일이지만 개막전부터 좋지 못했던 것에 대한 여파가 아닌가 한다. 어리기 이전에 프로로서 최정이라면 일본의 41세 아줌마는 가볍게(?) 눌러주어야 하거늘, 거꾸로 반집패를 당했다는 것에서 일단 ‘석’이 좀 죽었다. 한 3연승은 해주어야 할 최정이 첫판부터 나가떨어진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다.

그 부담의 연속이었을까? 이슬아는 최근에는 다시 바둑에 전념하긴 했으나 아직은 아시안게임 전후의 가장 강렬했던 때에 비해서는 80%정도의 실력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왕천싱은 예전에 이긴 적이 있었던 기사.

오늘 바둑에서도 보면 상당히 서두르는 인상이었으며 작전의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등 아직은 혼란기로 보인다. 확실히 한 길을 주욱~ 가지 못한 후유증이리라. 아직은 가능성이 무한한 이슬아이기에 스스로 잘 일어서리라 기대한다.

물론 아직 황룡사쌍등배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어차피 한중전이 될 것이다. 아직도 화살이 세 개나 있다. 주장 박지은 하나만 있어도 든든한데 김혜민과 박지연도 있으나 말이다. 다만 연승을 끊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느낄 것이다. 5일 벌어지는 대국에서는 그래서 노련한 타이젬팀의 김혜민이 되었으면 한다.

자, 인터리그로 돌아오자. 이상훈의 승전보를 소개한다. 이희성과의 대국이다.

마치 조치훈과 그의 형 조상연과 같은 관계다. 이세돌에게 그의 형 이상훈은 최초의 스승이자 보호자이다. 또한 동생의 재주를 키우기 위해 자신은 승부사로서의 오랜 꿈을 지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 한국현대바둑이 싹 틀 시기인 60년대부터 조남철 선생은 독보적인 위치였다. 그와 가장 대등한 실력자가 조카였던 조상연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즉, 조상연도 나름 일본유학을 다녀왔다면, 아니면 한국서도 열심히 공부했다면 김인보다 훨씬 이전에 이름을 알렸을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이상훈은 이세돌이 아직 비금도에서 바둑 꿈을 잉태하고 있을 적에, 이미 서울에서 이상훈은 초단 시절 왕위전 본선리그에 진출하는 등 대단한 기재를 보였다. 이창호를 비롯하여 최명훈 양건 윤성현 들 75년생들이 이미 많은 이름을 알렸으나 한상 그 다음으로 부르는 이름이 이상훈이다.

그러나 워러의 기억엔 분명 이상훈이 그들 못지않은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기풍이 꼭 지금의 이세돌 같았다. 독했다. 당시만 해도 이창호식의 부드러움이 득세하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달랐다 살쾡이처럼 덤벼들곤 했다.

위에량은 권갑룡도장에서, 그리고 이상훈은 이세돌도장에서 연구생들을 지도한다. 따라서 아직은 나서질 않아서 그렇지 항상 공부와 함께 하는 기사이다. 요즘은 바둑이 약하면 연구생 지도도 못하는 시절이다. 알다시피 원체 연구생들이 세니 말이다.

백10으로 그냥 지킨 수가 낯설다. 보통은 하변을 갈라가든지 우상귀 쪽에서부터 걸쳐가는 것인데 말이다.

백14로 다가간 것은 흑진 속에 쳐들어가는 순간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흑15는 마주보는 큰 곳으로 매우 좋은 자리이다. 포석에서는 흑이 스피드에서 앞선다.

좌하귀의 정석에서 흑은 두터움을 얻었고 백은 짭짤하게 실리를 차지했다. 그러고 보면 백은 이미 실리를 챙겨두고서 흑이 약점을 찔러가는 노림수를 간직하겠다는 뜻이다.

백28도 이색적이다. 마치 흑29가 오길 기다렸다는 뜻이다. 그럼 백30으로 마지막 큰 곳을 백이 차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먼저 쳐들어온다. 흑31로 손님이 오자 백32로 일단 귀는 안 된다는 듯이 막아선 다음 백34로 삐딱하게 나아간다. 이 뜻은 절대로 넘겨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것이다. 흑38,40은 매우 힘차다.

백42로 매정하게 넘겨주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여기까지 보면 이세돌의 기풍이나 형의 기풍이나 비슷하다고 느낄 것이다. 독종이다. 비록 내 옷이 젖더라도 상대의 옷을 깨끗이 해줄 수는 없다는 비타협적인 모습이다.

백52는 아직 흑이 미생이라는 선언이다. 보통이라면 이런 공배와 같은 곳은 서둘지 않을 것인데 말이다. 역시 백60을 보면 노골적으로 파괴적이다. 무조건 공격이다. 좌변 백도 아직은 완생이 아닌데 말이다.

누가 공격하는 것일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이상훈은 분명 자신이 공격하고 있다고 볼 것이다.


개고기에 관하여


무적22(5단)> 개판돈 어데 갓어?
돈벌기쉽네(3단)> 개판님 노름하러 간나.
개판돈(5단)> ♨ 혹시 몰래 훔쳐다놓은 개 보유하신 분 쪽지주세요. 비밀보장에 고가 매입할게요.
의견일치(6단)> 와`~개판돈님 인사 올립니다.
개판돈(5단)> 일치님 영업 중일 때는 인사자제 부탁.
거지처녀(6급)> 고가 매입이라
의견일치(6단)> 업무방해죄로 지송합니다.
상추행마(2단)> 각종 아이템 필요하신 분~!
거지처녀(6급)> 개 1마리 을마 해유 ?
널라환타지(5단)> 한 오마넌 줄라나 몰 건네요
개판돈(5단)> 훔친 개는 근당 8천원. 키운 개는 근당 5천원. 훔친 개는 소득 탈루가 쉬워서 비싸게 매입함.
거지처녀(6급)> 훔친 개가 낫네.
피플22(5단)> 나 반 안 주먼 자버 갈겨.
개판돈(5단)> 지미 반 주고나면 나는 뭐 남으라고???
피플22(5단)> 그롬 육대사로 혀'
윷판바위(1급)> 판돈이 자네 춘부장님 건재하시제?
피플22(5단)> 춘부장은 불독이영.
윷판바위(1급)> 판돈이 자네 춘부장께서는 자네가 국회의원 될 것이라 하셨는데 기껏 개장사라니 가문의 비극일세.
피플22(5단)> 판돈이 가문 폐관했어영. 강아지 덜 한데 하 원한을 사서'
들메꽃(3단)> 개 한마리 20키로짜리 35만원에 사서 보신탕 한 그릇에 9천원에 파는데 엄총 남기는구만.
들메꽃(3단)> 20키로 개한마리면 보신탕 100그릇은 나올 겨.
나나너나(4단)> 글케 많이 나오나요?
윷판바위(1급)> 200그릇은 거뜬할 거에요
들메꽃(3단)> 600그람 개고기 사서 집에서 끓이면 거의 10그릇 나와요
개판돈(5단)> ♨ 혹시 몰래 훔쳐다놓은 개 보유하신 분 쪽지주세요. 비밀보장에 고가 매입할게요. 혹시 들키면 변호사 선임료도 지원해드립니다
장비광명(1단)> 들개 잡아 논 거는 안사슈?~~
개판돈(5단)> 들개는 고기가 질겨서 매입 안함
윷판바위(1급)> 판돈이 자네 춘부장께서는 자네를 가리켜서 개씨 가문을 빛낼 큰 인물이 될 거라고 항상 말씀 하셨는데. 개씨 가문 빛내기는커녕 기껏 개장사라니 비극이로세.
장비광명(1단)> 집 나온 애완견두 있는디 발바리부터 말티즈까지 ~
무우꽃(2단)> 고기는 어떤 거나 익히면 2/3 나온다고 보면 되요. 한 근 익히면 400그램. 그래서 머리고기 같은 건 한 근을 400그램으로 쳐요. 내장 삶은 것도 그렇고.
들메꽃(3단)> 제가 보신탕 끓일 줄 아는데 집에서 600그람 한 근 사서 끓이면 거의 19그릇 나와요.
ckwon123(18급)> 개는 한근이 400인디
들메꽃(3단)> 보신탕집 보신탕에는 고기도 많이 안 들었잖우.
무우꽃(2단)> 한근으로 우찌 19그릇? 보통 국밥에는 백그램 정도 들어가요
들메꽃(3단)> 10그릇 19는 오타
무우꽃(2단)> 10그릇도 많고 4그릇이면 적당
들메꽃(3단)> 10그릇 나온다니까 4그릇이면 고기가 아주 빡빡하게 든거지.
무우꽃(2단)> 400g 갖고 열 그릇이면 40g 밖에 안 들어간다는 건데
들메꽃(3단)> 보신탕집이 그렇게 주나? 시레기가 절반인데
무우꽃(2단)> 보신탕은 모르겠고 순대국밥 보니까 100그램 정도
들메꽃(3단)> 무시여사 보신탕집에서 안 먹어 봤으면 말을 허지마. 모르면 말을 말라고. 먹어봐야 양이 가늠되고 직접 끓여봐야 양이 가늠되지.
무우꽃(2단)> 보신탕은 안 사 먹어서 모르겠고.
길삼봉(1급)> 들메는 개고기 먹는 겨 개고기 먹는 거 자랑하는 겨 그런 겨? 우찌 자랑할 기 그거밖에 없는 겨?
들메꽃(3단)> 자랑이 아니고 보신탕 이야기가 나오길래 하는 말이지.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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