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3 오후 12:35:11 입력 / 2011-11-13 오후 1:44:25 수정
▲ 대회 장소인 브뤼셀의 Palais du Midi
■ 제26회 브뤼셀 토너먼트
제26회 브뤼셀 토너먼트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10월29일과 10월30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는 브뤼셀 토너먼트는 26년 동안 매년 꾸준히 개최가 되어온 벨기에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유럽의 각국에서 매년 약 100여명의 선수들이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모여든다. 이번 대회에는 브뤼셀의 조용한 거리 palais du midi 에서 개최되었고 이는 대회 참가들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브뤼셀 바둑협회의 세심한 노력이 숨어있다.
대회 첫날인 29일, 아침부터 시작된 대회 접수를 마감하고 나른한 오후 1시쯤 대회가 시작되었다. 시합규칙은 각 선수에 60분의 대국시간과 5분에 15수를 놓아야 하는 제한시간 그리고 덤은 일본의 룰에 따라 6.5집 반이 설정되었다.
▲ 영어, 프랑스어, 벨기에어로 시합규칙을 설명
유럽에는 많은 바둑강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강경낭 아마7단이 대회를 참가하였다. 대회 첫날인 토요일, 강경낭 아마7단은 첫날의 모든 라운드를 승리로 쓸어 담으며 3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소문대로 무서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선수가 있었으니, 그는 벨기에 출신의 Francois 아마4단으로 유럽의 바둑강자인 Chen Lei 아마6단과 Csaba Mero 아마6단을 차례로 격파하며 벨기에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 대회장 모습
▲ 벨기에 바둑협회에 의해 기록되는 최고수조의 대국
두 번째 날인 일요일, 토요일 Francois 아마4단의 대활약에 맞먹는 이변으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자인 강경낭 아마7단이 4 라운드와 5 라운드에 모두 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경낭 아마7단의 기세를 잠재운 이는 바로 Chen Lei 아마6단과 Csaba Mero 아마6단으로 비록 첫날 Francois 아마4단에 패하긴 하였지만 강경낭 아마7단을 누르며 유럽 강자로서의 부활을 알렸다. Chen Lei 아마6단은 올해 독일 보쿰에서 열린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강자이고, Csaba Mero는 동유럽의 최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 강경낭 아마7단과 Chen Lei 아마6단
대회 우승 후보인 강경낭 아마7단의 컨디션 난조로 대회 우승자 경쟁은 절정에 달하였다. Csaba Mero와 Chen Lei 그리고 Francois가 동률을 이루며 최종 경쟁을 벌인 끝에 행운의 여신은 Csaba Mero의 손을 들어주었다.
▲ 대회 우승자 Csaba Mero 아마6단
이번 브뤼셀 토너먼트에는 특별한 이벤트로 참가자 전원에 행운복권을 발행하여 당첨자에 한해 바둑용품이나 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10 유로의 바둑상품권을 지급하고, 또한 황인성 아마7단이 지도하는 연구생 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였다. 브뤼셀 토너만트 만의 특별 이벤트는 바둑 참가자들의 바둑실력 증진과 관심을 고취시키는 신선한 이벤트로 많은 참가자들의 성원과 칭찬을 받았다.
▲ 행운복권 추첨식
▲ 행운복권에 당첨된 참가자
■ 벨기에의 바둑
벨기에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작은 나라이지만 바둑 활동에 있어서는 매우 정기적으로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벨기에 바둑협회는 1981년에 처음 설립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바둑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라는 바둑잡지를 출간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벨기에는 주요 10개의 바둑클럽을 중심으로 약 200명의 아마바둑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바둑대회가 매년 활발히 개최되어 오고 있다.
▲ 영어, 프랑스어, 벨기에어로 시합규칙을 설명
▲ 대회장 모습 
▲ 벨기에 바둑협회에 의해 기록되는 최고수조의 대국
▲ 강경낭 아마7단과 Chen Lei 아마6단 
▲ 대회 우승자 Csaba Mero 아마6단 
▲ 행운복권 추첨식 
▲ 행운복권에 당첨된 참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