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외톨이가 가장 위험하다!
동양증권배 16강전 특선보 제3보(111~176)
2012-06-10 오후 2:03:24 입력 / 2012-06-14 오후 6:38:41 수정
승부를 예상한다는 것은 참 어리석기도 하고 무모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명색이 전문가라고는 하지만 그 예상이란 것이 보편타당한 자료와 약간의 드러나지 않는 무형의 기법, 즉 승부욕 컨디션 집중력 등의 격차를 좀 안다고 해서 맞힐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마도 승부를 결정하는 요인중에 앞에 거명한 예는 10% 정도의 극히 소량일 뿐이란 생각이다. (물론 10%라는 것도 작은 분량이란 뜻이지 정확한 계량에 의한 것은 아님). 그러나 나머지 90%는 오로지 운이 결정한다는 점이다. 또 전문가란 사람은 그 10%를 잘 요리해서 마치 대단한 것인 양 으스대면서 먹고 산다. 고로 워러는 불쌍한 사람이다.
왜 이리 거창했냐 하면, 어제 혹시 바둑리그를 보셨는지 모르겠다. 뭐, 안 봐도 된다. 롯데손해보험과 넷마블팀의 경기가 벌어졌는데, 넷마블은 4승2패, 롯데는 2승4패. 어느 정도의 팀전력인지 구별은 될 것이다. 당연히 넷마블이 강한 팀이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있었다. 바로 중국 을조리그 출전 차 대거 선수가 빠져나가서 락스타리그(일종의 2부 리그) 선수들이 이 빈자리를 채웠다. 롯데손해보험은 출전선수 5명 가운데 무려 3명이나 락스타 선수가 기용되었고 넷마블은 누수 없이 100% 전력이 나섰다. 그럼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뻔 하면 워러가 뭐 하려고 장황하게 떠벌릴까? 기적이 일어났다. 롯데손해보험이 5-0 퍼펙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5-0으로 말이다. 오히려 나현 김정현 등 차(車) 포(包)를 떼고서도 오졸(五卒)이 이긴 것.
이런 생각을 했다. 타이젬에서 롯데손해보험에 건 사람은 대박이 났겠지만, 만약 스포츠토토 식으로 맞히기를 했다면 정답자가 1명이라도 있겠는가 하는 생각 말이다. 더구나 그가 전문가라는 사람의 의견을 개진한 후에 찍었다면 1명도 없지 않았을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동양증권배 8강전이 개시된다. 8강까지 오른 고수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이제는 ID값에 매몰되지 말고 냉정하게 승부를 즐기자.
동서비지머-xg(P) (6/11) 울아가(P)-daxiang (6/12)
또바기(P)-ddcg (6/13) 외톨이-Light(P) (6/14)
‘동서비지머’ daxiang ddcg 외톨이가 살아남을 듯하다. 공교롭게 (P)를 붙이지 않은 쿨한 강자들만 꼽았다. 일부러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워러만의 고민 끝에 뽑혔다.
일단 지목하지 않은 멤버 중에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자는 바로 Light(P).
워러가 누누이 얘기 했듯 Light(P)는 수년전 중국에서 시드를 받았던 인물이다. 시드를 누가 허접들에게 주겠는가? 오히려 외톨이의 4강 진입이 가장 어려울 듯 보인다. daxiang은 울아가(P)보다 강력하지는 않지만 타젬에서 잔뼈가 굵은 멤버여서 가능성을 크게 보았다.
● ddcg ○ 디셈버(P) 제2보(111~177)
자 하이라이트가 왔다. 흑1로 지키자 백2로 날아온 것은 승부수. 지금 상변이 누란지위인데 우변 흑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다.
흑3으로 대뜸 쳐들어가서 일단 분단을 시킨다. 물론 백도 4로 분단을 시키지만 백12,14가 일단 도망자 신세라서 뒷일은 어찌 될 지 모른다. 그러나 흑3으로 안전하게 건너가는 수가 남아있어서 같은 침입이라 해도 흑이 수월하다.
흑11로 끊고 13으로 급소일격이다. 흑5로 찌르자 백6으로 이어서 여기서 문제가 심각해진다. 서로 갇혀 있는 흑과 백은 서로 타협하는 수는 없다. 누가 죽든 죽어야 한다.
대충 그림이 나온다. 흑은 죽어도 외곽이 말을 하니 큰 손실은 없다. 대신 백이 만약 죽는다면 바둑은 진작 끝이 될 터.
흑51로 쭉 뻗었다. 이 한수로 모든 손실은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백 집이 될 곳이었으니, 대가로 흑을 외세가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외세를 바탕으로 흑57까지 백돌을 사냥하기 일보직전이다.
흑65로 완전히 퇴로는 막혔다. 한번 살아보라고 하는데, 어디를 보나 백돌이 무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흑67이 왔음에랴.
외톨이 역전하던 날
** 동양증권배 32강전 외톨이 9단 대 tmch 9단의 대국을 고수방1에서 송태곤 9단의 해설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전 부탁드립니다. **
llkhi(5단)> 고전이네요 외톨이
진재호(9단)> 외톨이는 이길 수밖에 없음
화났어(5단)> 털사범 스타일입니다,
시간의화살(1급)> 외톨이한테 베팅한 님들 똥퍼된 듯~!
무쏘의뿔(4단)> 단명국 되겐네
진재호(9단)> 전 끝을 못보고 가겠습니다. 이미 술시가 훨씬 지났네요. 난중에 뵙시다요.
llkhi(5단)> 외톨이 졋다
화났어(5단)> 훔. 털사범이 위기군요.
느낌이좋은(1단)> 중앙 살아도 망하는 거 가터
bdragon39(4단)> 뭐여 이건
intosoul(6단)> 모냐 이거?
뒤집기(1급)>외터리 젔단다.
퐈이아(1단)> 한국 우승후보 다 떨어지네
시간의화살(1급)> 외톨이가 닥상한테 결승에서 질 때랑 비슷하네.
intosoul(6단)> 잡히면 던져야지. 뭐.
생각하면서(9급)> 앗싸 대박!
느낌이좋은(1단)> 외톨이가 동양배 상금 얼마 되냐고 대충 두는 거 가터.
시간의화살(1급)> 티애무가 이겼네. 개털이 된거 맞네
골통돌파리(2단)> 이긋드리..
진재호(9단)> 순대국끼리는 내음. 아 죽인다.
bdragon39(4단)> 아 예 말가리 9단 뗌시 손해 많이 보네여.
아골타(1급)> 산골짝에 외토리 아기 외토리
티모니(13급)> 궁디 대!! ●┳━☆┃---철썩!ㆀ ┛ㆀ●┃---철썩!
pp7111(1급)> 티엠이 대리바둑 두는 느낌?
문방사우(4급)> 외톨이 술 한잔 햇나벼
꽃님이에요(14급)> 21집유리
화났어(5단)> 털사범이,푸로상위권이군요..
intosoul(6단)> 집을 떠나서 요석이 죽으면 둘 맛이 안 나제.
아골타(1급)> 외토리야 게토레이 먹고 힘내라. 외톨이 기풍이 도토리 기풍이네 백이 역전!
예린아빠™(4단)> 유리한 바둑이 역전이 잘나오죠
여래(18급)> 편파방송하는가요? 외톨이는 무난히 이길 겁니다. 믿어봅시다.
intosoul(6단)> 아니, 모든 걸 다 떠나서 요석 움직이다 죽었는데 뭘 집으로 해? 빨리 던져야지. 외톨이가 곧 던질 듯.
김지은기자(8단)> 오홍!! 그럼 흑이 한 점 잡은 게 이상한 거예요?
dnvytnwlq(8급)> 해설자가 뭐 이랬다 저랬다 하나? 배팅한 사람 똥줄 타게.
intosoul(6단)> 이슬아가 두다가 다시 박정환이 두네 휴..
llkhi(5단)> ㄲ역전?
(송태곤 사범의 역전 얘기가 나오면서)
김지은기자(8단)> 흠. 다시 계가해주세용! 오오옹? 만세!
반값등록금(11급)> 뭔 프로의 해설이 5분마다 틀리냐?
느낌이좋은(1단)> 티엠이가 까불다가 망한 바둑인가요?
七縱七擒(18급)> 그럴 줄 알았어유..
아쉬워도(5단)> 흑번필승을 토리가 깨나?
debonair7(5단)> 외톨이 이겼어 고뤠!
ggangku4(9급)> 그란겨?
반값등록금(11급)> 본인이 둬도 이긴다던 게 불과 10분전인데.ㅉㅉ
파란능금향(1단)> 송사범 님이 두도 역전
벳팅조금만(6급)> 아까 재호씨가 외톨이 지면 동양배 없앤다하니 티엠이가 바준 겨.
dnvytnwlq(8급)> 해설자에게 낚인 거야. 흑에 괜히 갔네.
우리헤어져(13급)> 흑이 과연 무엇을 했나? 철학적인 얘기네요.
루시퍼1(9급)> 당연하죠. 송사범님께 게임이 안되지. 티엠은, 흐흐
퐈이아(1단)> 햐 그 바둑을 역전하네.
정신병환자(5단)> 흑이 개털 된 겨. ㅎㅎㅎ
느낌이좋은(1단)> 송사봄이 해설 짱인 거가터.
llkhi(5단)> 외톨이 역전승이네.
골통돌파리(2단)> 틈치가 틈치넹.
kingdom1(2단)> 그 바둑을 역전 시키네
debonair7(5단)> 외톨이 애간장 태워써.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