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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조훈현, 이름 석 자만 보아도 소름이…

동양증권배 32강전 특선보 제1보(1~61)

2012-06-04 오후 5:57:03 입력 / 2012-06-14 오후 6:40:08 수정


지난 금요일 한국바둑리그에서 ‘백발노장’ 조훈현이 ‘꼼수’에 걸려드는 모습을 직접 목도했다. 물론 속기전이어서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지만, 막내 아들뻘 한태희(그는 3년 전 비씨카드배에서 아마의 신분으로 이창호를 100수도 안되어서 항서를 받은 적이 있는 실력파)에게 프로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꼼수 아닌 꼼수’에 허무하게 당하는 것을 보니 맘이 몹시 쓰렸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 짐작되는데, 간단히 얘기로 전달하면 이렇다. 초반에 이미 조훈현이 망해서 어려운 흐름이었다. 그러나 특유의 흔들기로 맹추격을 거든한 끝에 점차 따라붙었고, 급기야 후반 초입에 결정타를 터뜨려 이미 바둑은 많이 역전에 성공한 상태. 계가를 한다면 10집 정도의 차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일이 되려니까 공배만 솔직히 몇 개 남은 끝물이었다. ‘이제는 다 되었구나’ 하고 잠시 방심이 들어갈 찰나, 한태희가 난데없이 돌을 호구에가 집어넣는 것이 아닌가. 따먹으라는 얘기였다. 그러면 걸려드는 수순이 하나 있었다.

당시 검토실은 모두 다 침을 꼴딱거리고 있었다. 조훈현이 비록 의아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그래도 꼼수에 녹아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 다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만전노장’이 아니라고 해도 당장 손해나는 곳을 먹여칠 때에는 누구라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만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조훈현은 덥석 미끼를 물고 말았다. 그리고 정확히 3초 후에 겸연쩍게 실소를 마구 머금으며 특유의 신음소리를 뱉으며 돌을 걷어냈다.

워러는 조훈현이란 이름 석 자만 따라 부르면 양 팔에 닭살이 곧장 돋는다. 그 보다 나이 어린 많은 후배들도 노장으로 돌아선 지금도 손자뻘 막내 아들뻘 기사들이 함부로 범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무섭다. 전혀 거리낌 없이 후학들에게 기량으로써 압도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이다. 아직도 그의 곁에 서면 바람소리가 윙윙 거리는 듯하다.

사실 우리나이로 환갑이면 선수는 물론이요 감독도 은퇴를 해야 하는 나이. 과거 조남철 김인 등 불세출의 고수들도 그 나이엔 거의 감독직만 도맡아서 하곤 했다. 그러나 이 조훈현은 아직도 화려한 현역이며, 아직도 엊그제의 패배를 아쉬워하고 반성하고 있을 것이다.

내일(화) 또 한판의 볼만한 대국이 벌어진다. 명인 국수 왕위 세 팀으로 나뉘어서 연승전으로 치러지는 ‘시니어바둑삼국지’가 어느새 막을 내린다. 마지막 결승전은 조훈현-유창혁 간의 추억 어린 경기가 벌어진다. 아마도 이세돌-구리 못지않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지 않을까 한다. 워러는 조훈현의 편을 들고 싶다.

● 이호승 ○ love0805 제1보(1~61)

아프로마추어(Apromateur)라고 알랑가? 워러가 만든 신조어라서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찬찬히 발음하면 무슨 뜻인지 알게다. ‘프로도 아닌 것이 아마도 아닌 것이’ 이호승 얘기이다.

조만간 어떤 형식으로는 입단에 성공할 것이다. 어떤 형식이라는 것은 길면 내년 입단대회가 있고 가까이는 포인트입단이라는 것도 있다. 프로들 대회에 나와서 소정의 성과를 내면 입단을 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과거 조인선이 아마시절 명인전에서 8강까지 진격하여 그때 받는 점수로 포인트 입단 1호가 된 바 있다.

이호승은 동양증권배 본선진출했다. 수많은 8단 7단들을 무찌르고 1명에게 주어지는 아마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32강에서는 중국의 love0805와 맞붙는다. 이호승의 실력을 가늠해보자.


흑21이 이채롭다. 물론 정석의 과정이지만 자주 나오는 갈래는 아니다. 백30까지가 일단락 인데, 이호승은 귀는 알뜰하게 살면 되고 우변 흑세의 골이 깊어지는 것과 상변에 먼저 흑31로 손이 돌아가게 되는 것은 매력으로 느낀 듯하다.

노골적으로 흑33,35로 끼워서 끊으려고 한다. 그래서 47까지 망외의 소득을 올렸다. 여기서 얻은 실리가 물경 30집에 이른다. 물론 백도 세력을 얻었고 선수를 뽑아서 못 둘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흑이 선 실리를 챙겼다는 점은 백으로서는 싫다.

백48로 갈라 들어왔지만 이호승은 별 대꾸를 않는다. 흑53이하 61까지 한쪽을 확실히 수습하고 나니 왜 48로 침입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육중한 몸매지만 반상에서는 ‘물찬제비’에 다름 아니다.


개장수와 개판돈


최부람(4단)> 싸우면 개푼다.
개판돈(5단)> 나는 털면 개털만 나올 겨.
송도9(11급)> 개판돈님 힘내세요. 개털도 약에 쓰려면 구하기 어려워요. 귀한 거에요.
윤여희(3단)> 부람아찌. 안녕?
sabuaurora(1급)> 여희야 바둑9단 찾지 말고 인성 9단 찾어. 구래서 넌 시집 못 가능겨. 이#$%^%$&$%&
삼류찍사(9급)> 부라마~~~~~
다소곳이(1단)> 부람할배는 미역국이나 끓여 오세요.
윤여희(3단)> 오로라아찌에게 갈꼬얌.
최부람(4단)> 흐
다소곳이(1단)> 흐~
sabuaurora(1급)> 야~난 너무 많어. 처치 곤란햐
윤여희(3단)> 던 벌어오는 거. 맨날 타젬에서 벳해서 오링될고얌.
반집승부사(5단)> 내 이름은 조경호
가을의남자(10급)> 헐 경호다. 반지비 ㅎㅎ
말탄개장수(2단)> 반집이 저거 사랑하는 애인 김민주 나이 27세가 동네 똥양아치하고 붙어 묵고 난 이후 완존히 정신줄 놔뿟네. 으이그 불쌍한 늠..
다소곳이(1단)> 여희야 사오정한테 갈빠엔 그냥 혼자 살어.ㅎㅎㅎㅎ
윤여희(3단)> ㅋ 완전히 거덜내구 살고 얌.
꽃잎지던밤(10급)> 남을 깎아내리고 우기면 1등. 진실은 뒤로하고 타자 빨리 쳐서 상대비방 빠르면 2등. 욕잘해서 상대 안하면 지스스로 특등?
십억만가자(4단)> 지리멸렬한 반복적인 말장난 소음공해고 민페인데...
말탄개장수(2단)> 여희야! 반집이 여자 한명 소개 시켜줘라. 정신줄 좀 돌아오구로.
송도9(11급)> 꽃잎지던 밤이라...의미심장하군.
다소곳이(1단)> 안 알고잡당. 사오정 할배..ㅎㅎ
윤여희(3단)>여자루 안 댈거같은뎅.
공작새의눈(1급)> 니 삼촌 안 보인다..
개판돈(5단)> 십억만가자<--본명 박춘봉. 키 162. 몸무게 128근.
십억만가자(4단)> 개판돈님 정보망이 놀랍군요.
꽃잎지던밤(10급)> 말 안 섞어야하는데.
말탄개장수(2단)> 호박이라도 일단 한명 해주지.ㅋㅋ
송도9(11급)> 개판돈님, 십억만가자님 본명이 박꽃봉이에요.
십억만가자(4단)> 내 이름이 춘봉이구나.
재믹스(1단)> 몸이 개판 이내요 개판님^^
십억만가자(4단)> 개판돈님 정보망이 놀랍군요,,
윤여희(3단)> 개판님하구 개장수하구. 구래두 개탄님이 조금은 고급스러워.
dk0028(2단)> 재믹스님 방갑습니다 ^^*
재믹스(1단)> 내사랑 다소님 안뇽^^
꽃잎지던밤(10급)> 재미는 있지요...대창이
썬조명(3단)> 영자가 오늘 야근하나? 4명이나 근무네.
송도9(11급)> 개판돈님이 독립투사출신답게 정보망이대단하네요.
말탄개장수(2단)> 또 누가 대창 개판이네. 이러지.ㅋㅋ
가을의남자(10급)> 곳이야? 태운 칼치는 우찌했노?
다소곳이(1단)> 버렸어요 ㅎㅎㅎ 냄비 채 버리고 왔어요.
윤여희(3단)> 아공..ㅈㅅ
송도9(11급)> 십억님 본명. 박꽃봉. 개판돈님 정보망에 구멍이.
윤여희(3단)> 말을 타셧넹. 난 또 개를 타신 줄.
말탄개장수(2단)> 다음에 여희도 내 뒤에 한 번 타라.. 들판을 한번 달려보잣. 말~~ 달리자~~
윤여희(3단)> 말을 타고 개팔러 다니시나..
농띠9단(7급)> 개를 팔아서 말을 사신듯
송도9(11급)> 재호님은 순대국으로 단련된 몸이라 개 등에 타기 힘 드실듯 ㅎ
윤여희(3단)> 아무리 말타구 개를 몰구 다녀두 파라야지. ㅋ
진재호(9단)> 야 타? 말 타? 개 타?
정수의달인(6단)> 아휴 승질나. 재호영감이 또 인사를 씹네.
말탄개장수(2단)> 재호영감.ㅋㅋㅋ
진재호(9단)> 야 그림 조타. 개 등에 여희할머니를 태우고 광야를 질주하는.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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