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따뜻한 송년 바둑파티
-제16회 미추홀 바둑최강전
2012-12-17 오전 10:58:07 입력 / 2012-12-17 오후 8:27:43 수정
▲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거리에 붙은 대항전 현수막
연말을 맞아 그리운 바둑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 자리.
치열한 수담과 따뜻한 덕담이 교차하고 웃음까지 가득하다면 더 없이 좋으리.
인천의 미추홀기우회가 기획한 제16회 미추홀최강전 프로그램이 그랬다.
대회와 송년파티를 겸하자는 아이디어.
김종화 원장을 비롯해 치과의사기우회(아원) 멤버들이 힘을 모아 상금과 상품을 준비했다.
▲ (왼쪽부터) 초청된 프로기사 김은선,김신영,이민진, 문도원
정관장의 여신들로 인기가 높은 이민진, 문도원. 지난해 지지옥션 연승의 주인공 김신영, 미추홀 출신 김은선 등 네 명의 프로기사를 초청해 각 시드에 안배했다.
프로기사들과 시합바둑을 통해 만나는 기회를 연출한 것.
▲ 대회요강을 듣는 참가자들
총 64명의 참가자들이 스위스 리그 방식 30분 타임아웃제로 대국했다.
9시 30분에 시작되어 6시까지 진행된 미추홀최강전은 참가자 전원이 6국씩 소화해야 하므로 한 명의 이탈자가 없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천바둑발전회관 홀을 가득 채운 채 머리를 맞대고 바둑을 두는 선수들의 모습이 이채로웠다.
▲ 전적표
시간이 흐르면서 각 조의 4연승 자들이 전적표에 아로새겨졌다.
문도원, 김신영, 이민진, 박지영
예상대로 프로기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무래도 치수가 아마들에게 짜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미추홀 멤버들은 너그럽게 여류기사들의 바둑을 즐겼다.
프로기사들에게 하루 여섯 판의 바둑은 사실 좀 무리다.
▲ 결승전 대국장면.
결승에서 이민진과 김신영이 만났고 이민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1위 : 이민진
2위 : 김신영
3위 : 문도원
4위 : 양덕주
이번 대회는 멀리까지 찾아와 주고 아마추어들과 많은 대국기회를 제공한 프로기사들에게 예우를 갖춘 셈이 됐다.
내년에는 치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 미추홀 바둑최강전을 후원한 김종화 원장
"인천에서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바둑이 스포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천의 바둑애호가들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추홀기우회도 어느덧 20년을 넘었습니다. 그 사이 창립멤버들이 몇 분 세상을 떠나셨지만 기우 회는 흔들리지 않고 미추홀의 이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추홀최강전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계속될 겁니다."
대회를 후원한 김종화 원장은 폐회식을 통해 의지를 밝혔다.
▲ 아름다운 송년 바둑파티
뷔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진행된 시상식도 길고 길었다.
치과의사기우회에서 협찬한 임플란트 시술권을 비롯해 월간바둑 정기구독권, 상품권, 가죽장갑 등의 상품이 거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모두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다.
따로 술자리를 만들지 않고도 얼마든지 흥겨운 송년파티 기분이 났다.
바둑대회와 송년파티를 겸한 미추홀최강전은 지역기우회와 바둑대회 디자이너A7이 지혜를 모아 연출한 프로그램이다.
물론 거기에 흔쾌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탠 64명의 참가자들 모두 주인공이다.
송년 바둑모임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미추홀최강전의 프로그램을 눈 여겨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TYGEM / 김종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