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이 오청원 바둑회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최정이 중국의 왕천싱에게 승리하며 종합성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청원배는 2년 연속 한국여자기사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우승자 최정은 상금으로 50만위안(약 8,500만원)을 획득했다.

대회가 끝나고 우승자 최정이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했다.

Q. 먼저 오청원배 첫 우승을 축하한다. 올해 성적이 매우 좋다. 얼마 전에 열린 궁륭산배 우승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오청원배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이 어떤가?
A. 오청원배에 2년 연속 결승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청원 바둑회관에서 대국하는 것은 매우 즐겁다. 자유와 조화를 추구하는 오청원 선생님의 바둑은 내게 가르침을 준다. 나와 오청원배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Q. 많은 남자기사들이 대회에서 최정 선수를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하다. 얼마 전 강동윤 선수에게도 이겼는데 이제 남자기사와 대등한 수준이 된 것인가.
A. 일류남자기사들의 수준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남자기사들이 나와 대국할 때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일류남자기사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Q. 평소에는 어떻게 바둑 훈련하고 있는가?
A. 국가대표팀 훈련 외에 평소에는 주로 인터넷 대국을 많이 두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공부한다. 모든 훈련은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바둑 외에 어떤 취미가 있는지?
A. 독서 외에도 음악 듣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노래방에 자주 간다. 운동은 농구를 좋아한다.


Q. 중국 기사들 중 어떤 선수가 인상적인가?
A. 루이나이웨이 사범님을 가장 좋아하고, 최근에 농심신라면배에서 7연승을 한 양딩신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Q. 남자친구가 있는가? 없다면 중국 남자 프로기사는 어떤가?
A. 없다. 중국 남자 프로기사를 만나는 것은 언어가 달라 어렵지 않을까(웃음).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해 보겠다(웃음).
 

[기사: http://sports.sina.com.cn/go/2019-12-03/doc-iihnzhfz3385249.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