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한국리그, 15일 대장정 돌입
선수선발식 25일, 개막식 내달 9일 열려
2013-03-14 오후 3:13:31 입력
▲ 2012 한국바둑리그 우승팀과 시상을 맡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한국바둑리그의 시즌이 돌아왔다.
KB국민은행 2013 한국바둑리그가 3월 15일 예선을 시작으로 10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한국바둑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한 끝에 국내 최고기전으로 성장했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2013 한국바둑리그에는 모두 8개팀이 출전한다.
참가팀 면면을 살펴보면 전기대회 우승팀인 NHN(한게임팀)을 비롯해 CJ E&M(넷마블팀), GS칼텍스(Kixx팀), SK에너지(SK에너지팀), 신안군(신안천일염팀), 태광(티브로드팀),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 한국인삼공사(정관장팀) 등 8팀이다. 지난해 참가팀 중 롯데손해보험과 스마트오로가 빠졌지만 ‘상시 심판제 도입’, ‘바둑리그 선수의 의무 출전횟수 규정 폐지’ 등으로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2년 만에 다시 도입된 장고대국도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됐다.(※지난해와 변동된 규정은 아래 표 참조)
각팀 감독들의 연령도 대폭 낮아졌다. 윤성현 9단과 최명훈 9단, 한종진 8단이 각각 한게임팀, Kixx팀, 넷마블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감독 전원이 7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티브로드팀의 이상훈 9단이 만39세로 최연장자가 됐고, 만33세의 한종진 8단이 최연소 감독이다. 8개팀 감독 모두 30대로 팀을 꾸려 젊은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팀당 5명씩 8개팀으로 구성된 2013 한국바둑리그는 총14라운드(8개팀 더블리그)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4개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한편 지난해 신예와 여자선수 육성을 위해 신설됐던 2군리그격인 ‘락스타(樂star)리그’도 팀당 4명(여자 1명 포함)씩 한국바둑리그와 병행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락스타리거의 한국바둑리그 출전 제한이 철폐돼 락스타리거 활용 여부 역시 승부의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규모 34억원(락스타 3억원 포함)인 KB국민은행 2013 한국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은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원의 팀 상금이 책정돼 있다.
15일부터 19일까지 벌어지는 예선을 마치면 한해 농사의 바로미터가 될 선수 선발식이 3월 25일 오후 4시부터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랭킹시드 32명과 예선 통과자 8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드래프트에는 특히 3년 보호지명 연한이 풀린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시장에 나온 상황이어서 어느 팀이 지명할 것인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단, 보호지명 선수는 드래프트 대상에서 빠진다)
개막식은 4월 9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2013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TYGEM / 한국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