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7 오후 5:17:06 입력 / 2013-11-08 오전 11:52:52 수정
상당히 의외였다. 모두들 이세돌 바둑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제는 이세돌의 결승상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실내무도 대회 우승이후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탕웨이싱(20). 그가 드디어 세계대회 결승까지 치솟았다. 자국의 랭킹3위 스웨를 물리치고서.
생애 첫 결승진출을 어렵사리 일궜다. 소감은? (호탕하게 웃으면서)그저 기쁘기만 하다.
다음 상대가 누군지 아는지, 우승확률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이세돌은 무척 강한 상대다. 이세돌과의 만남은 모든 기사들의 로망이다. 나 또한 그렇다. 내가 입단했을 때 이세돌은 이미 세계최정상에 섰다. 나는 그의 기보를 보면서 공부했다. 최정기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에겐 초강자다. 그래서 내가 우승할 확률은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결승준비를 충분하게 해서 최선을 다해 싸워보고 싶다.
1국에서 심하게 역전패한 후에도 스웨와 함께 씩씩하게 밥먹는 모습이었다. 정신적 타격 없었나? 그렇지 않았다. 스웨가 나보다 실력이 많이 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결승에 오르지 못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녁을 같이 먹는다거나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1국을 역전패했지만, 그것에 연연해하지는 않는다.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진출이 본인의 최고기록이다. 올해 실력이 많이 향상된 느낌인데? 그렇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수개월전부터 바둑이 새롭게 보인다. 하지만 아직 더 많이 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중국리그 등 국내기전에서는 성적이 썩 좋진 않다.
타이젬에서 꾸준히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엔 성적이 좋지 않던데? (웃으면서) 타이젬은 나의 오랜 훈련장이다. 6자리 숫자된 ID다.(웃음) 자주 두는데 특히 요즘은 중요한 시합이 많이서 인지 타이젬 성적은 좀 신통치 않다. 혹시 온라인상에서 저를 만나면 타이젬 팬들이 많이 격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