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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배

'성공적인 한해였습니다!'

olleh배 거머쥔 김지석 인터뷰

2013-11-21 오후 4:59:08 입력 / 2014-01-02 오후 3:21:31 수정



외유내강의 수읽기, 그리고 거침없는 공격! 김지석이 목진석을 물리치고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의 olleh배를 거머쥐었다. '변칙왕' 목진석의 양외목에 맞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3-0으로 영봉승을 거둔 것.

올 4월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며 찬란한 2013년을 맞을 것 같았던 김지석은 가을 들어 국수전 천원전 4강에서 박정환에게 연속 무릎을 꿇으며 용두사미의 한해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김지석은 최대기전 olleh배에서 포효하며 생애 첫 2관왕에 올랐다. 대국 직후 타이젬과 뜨끈뜨끈한 인터뷰를 가졌다.

■ 인터뷰

우승소감 먼저한 말씀?
역시 매우 기쁘다. 계속 어려운 경기들이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사실 이번 5번승부였는데, 3-0승 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만만치 않을거라 봤다. 실제로 3-0 이긴 하지만 세 판 다 쉬운 판은 없었다. 특히 어제 바둑은 도중에 거의 포기상태였다.

오늘바둑은 어땠나?
초반에 좌하귀에서 내가 잘 뒀으면 상대가 걸렸다고 생각했다. 실전에는 백이 응수가 있어서 만만치 않았는데, 좀 안좋다 생각했다. 중반싸움에서 중앙에 잘 된 것 같다. 막바지에 좌변에서 수를 낸 장면은 아마 상대도 알았을 것이다. 만약 백이 후퇴해서 받는다면? 좌상귀가 죽긴했지만, 그래도 내가 유리한 것 같다.

이번 결승전 보면서 수읽기가 가공할 정도다. 수읽기 위주의 공부를 하나?
수읽기공부를 좋아하긴 한다. 그렇게 특별히 수읽기가 강한 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2관왕이다. 앞으로는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야하지 않겠나?
예전부터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큰 바람이었다. 아직까지 별 뚜렷한 성적을 못냈다. 아무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한해가 갔다. 내년에는 심기일전하겠다.

1시간 바둑과 10분 바둑의 차이가 있나?
잘 모르겠다. 1시간 바둑도 거의 중반에 승부가 나기 때문에 나는 1시간 바둑의 경우에도 초반에 시간안배를 거의 하지 않고 속기바둑처럼 둔다. 그리고 중반에 들어서야 시간을 쓰는 편이다.

이번 국수전 천원전 4강전에서도 연패하는 등 박정환에게 약하다. 의식이 많이 되는지?
의식이 안될 리가 있나.(웃음) 지나가는 길이라고 본다. 다른 선배들도 나와 같이 천적관계는 늘 있었고, 그를 이겨냈다. 박정환은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타이젬에서 왜 맨날 관전만 하나?
가끔 두기도 한다. 그런데 강단 당할까봐 못 두고 있는 거다.(웃음)
이 기사가 완성이 될 무렵 김지석은 타이젬에 접속했다.
TYGEM / 진재호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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