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배
'같은 강씨끼리 잔인하게 제압하네~'
강동윤 olleh배 3라운드서 강승민 제압
2013-07-26 오후 5:27:19 입력 / 2013-07-26 오후 7:18:49 수정
▲ 강동윤(승)-강승민. 같은 포즈로 대국하고 있는 모습.
강동윤과 강승민은 2013 한국바둑리그에서 포스코켐텍 팀으로 함께 뛰는 선수다. 같은 팀 선수가 붙자, 대국 해설은 포스코켐텍 감독 김성룡이 해설을 맡았다.
강동윤은 2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3 olleh배 3라운드에서 강승민을 잔인하게(?) 눌렀다.
두 기사 모두 특이한 기풍을 가진 기사로, 초반부터 평범치 않게 진행하더니 결국 불꽃튀는 전투를 시작했다. 전투 결과, 강동윤의 대마는 되려 강승민의 돌을 잡으며 크게 살았다. 형세는 돌이킬 수 없었지만, 강승민은 좌하귀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강동윤은 사석작전으로 중앙에 세력을 쌓으며 강승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타이젬 유저들은 강동윤의 사석작전을 지켜보며 "잔인하다. 지금도 많이 이겼는데,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놀라기도.
포스코켐텍의 감독 김성룡은 "락스타리거 강승민은 내심 바둑리거 1지명인 강동윤을 꺾고 싶을 것이다. 이를 강동윤도 아는지, 상변 대마수습 과정에서 팻감쓰는 수순까지 완벽하게 강승민을 제압했다."라고 평했다.
이로써 강동윤은 2013 olleh배 4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이세돌 류수항 변상일 까지 4라운드 진출자는 현재 4명이다. 3라운드의 다음 대국은 8월1일 오후1시 홍성지-안성준 대결이며,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2013 olleh배 우승상금 2000만원 증액된 1억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이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 강동윤, 올해 39승12패를 기록 중
▲ 강승민, 올해 14승12패를 기록 중
TYGEM / 강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