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승-이세돌(승) 복기 모습
"이세돌 9단, 질 뻔 했네요" (olleh배 해설위원 김성룡)
이세돌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그의 최근 20국 전적은 오늘 승리까지 포함하여 10승10패였다. 25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olleh배 3라운드에서 이세돌이 최하위랭킹 이호승을 맞아 207수만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2013 olleh배 김성룡 해설위원은 "초반 흐름은 분명히 이세돌(흑)이 좋았지만, 중반에 이세돌이 몇 번 실착을 두며 형세는 이호승(백)에게 기울었다. 하지만 이세돌의 끝내기 실력이 이호승보다 세밀했다. 이세돌은 종반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조금씩 득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며 총평했다. (207수 끝, 흑불계승)
이세돌은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과 함께 랭킹시드를 받아 olleh배 3라운드부터 출전했으며, 이날 승리로 이세돌은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2013 olleh배의 다음 대국은 26일(금) 오후1시 강동윤-강승민 대결이며,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 올해 16승9패를 기록 중인 이호승
한편, 지난 2라운드에서 김승재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이호승은 이세돌에게 막히면서 더 이상 olleh배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지난해 늦은 나이인 27세에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3 olleh배 우승상금 2000만원 증액된 1억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이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 상대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신중모드' 이세돌.
▲ "그렇게 두었다면 내가 곤란했을 거야"
▲ 2013 olleh배 본선대국이 벌어지는 바둑TV스튜디오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