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9 오후 10:49:49 입력 / 2013-07-29 오후 11:19:15 수정
▲ 조혜연(승)-김종수
'번개'는 '소문'대로 지지옥션배에 약했다?
2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7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7국에서 조혜연이 김종수에게 289수만에 백으로 2집반을 남기며 승리했다. 이로써 주최측 시드로 출전한 조혜연은 5연승에 성공했다. 현재 조혜연이 획득한 연승상금은 총 400만원.
조혜연이 joonki를 꺾는 등 기백이 오르자 시니어팀은 비상이라고 여겼는지 그녀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강한 '번개소문' 김종수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김종수는 상대전적에서 조혜연에게 강할지 모르나, 지지옥션배에서는 약했다. 지지옥션배 다섯 번째 출전인 그는 2008년에 이민진 김은선 이하진 김혜민을 연파하며 4연승을 이어갔으나 조혜연에게 막힌 아픔이 있다.
역시 번개소문은 지지옥션배에서 만큼은 조혜연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그의 스타일대로 판을 리드하며 완승의 흐름으로 보였지만, 종반에 조혜연에게 끝내기로 역전을 당하며 아쉽게 패한 것. 조혜연에게 상대전적에서 유리한 번개소문의 패전보를 듣자, 서봉수는 직접 등판하기로 했다. 서봉수의 출전 소식을 접한 조혜연은 "주장이 직접 나서다니, 너무 하신 것 아니냐"라며 엄살을 피웠다.
조혜연과 서봉수의 대결로 벌어지는 본선 제8국은 내일 저녁7시부터 속개되며,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과연 서봉수는 시니어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5세 이상 시니어와 여류 기사가 각 팀 12명으로 서바이벌 연승전으로 겨루는 지지옥션배의 우승팀 상금은 7000만원이다. 또한 3연승부터 200만원, 그 이후 1승 추가시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10분, 초읽기 40초 3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