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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지존의 벽을 넘어선 공짱타약!!!

절대지존의 벽을 넘어선 공짱타약!!!

2004-03-09 오후 10:12:08 입력

절대지존의 벽을 넘어선 공짱타약!!!

공짱타약!

별종의 신종어가 3월 타이젬 강호를 뒤흔들고 있다.

사자성어일까?

중화요리, 신속배달은 들어보았어도

공짱타약은 금시초문이기에

공짱타약이 전투하는 대국실에서는 그의 대국명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많은 유저들의 입방아로 표현된 해석은 “공격은 짱! 타계는 약!”으로 분석되었다.

그럴뜻한 해석이었고 아마 자신도 그런 생각에서 작명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국 바둑을 세계 제일의 힘바둑으로 우뚝 세운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조훈현 국수일 것이다.

제비란 별칭이 말해주듯 발빠른 그의 행마!

무조건(?) 끊고 모양을 무시하며 실전적으로 싸우는 그의 전투력은

21세기 세계바둑의 흐름을 압도해 놓은 선구자라 해도 허언은 아닐 것이다.

그의 계보를 잇듯 세계 제일의 공격수라 칭하는 유창혁 왕위!

싸움의 천재 이세돌!

얼마 전 이창호 국수로부터 국수의 타이틀을 빼앗은 독사 최철한!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떠오르는 신세대강자들!

가히 힘바둑의 춘추전국시대를 열어놓은 한국바둑의 살아있는 자신들일 것이다.


공짱타약!

그 힘바둑의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연구생중 일인의 언연중 자신에 대한 다짐일까?

아니면 위에서 언급된 인명의 일인일까?

타이젬의 익명성으로 알아낼 길은 없지만

힘바둑의 신바람을 표현하는 멋진 사자성어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공짱타약!

그가 타이젬에 나타난 것은 지난 3월 3일이었다.

중앙이급소(5단)에게 6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신고식을 했었다.

그리고 파죽의 40연승으로 3월 7일 17시 금기서화전(7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타이젬 입신으로 자신을 우뚝 세웠다.


파죽의 40연승! 9단등극!

이제는 워낙 다반사라 더 이상 그런 모습앞에

신화창조니 전설이란 수식해가 무색해져 버렸다.

타이젬에 입문하는 프로, 아마최강자, 연구생이면 거치는

그저 그런 통관절차일 뿐

그러기에 40연승 9단강자를 더 이상 신흥강자라 표현할 수는 없다.

막강한 타이젬 9단진의 검증을 받기전에는...


공짱타약이 타이젬의 입신이 되던날

그는 ‘패배란없다’를 상대로 185수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9단 신고식을 무사히 치루었다.


그리고 3월 9일 새로운 날짜가 열리기 시작한 자시

그는 절대지존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무모함일까? 자신감일까?

40연승의 신바람을 일으키고 ‘패배란없다’에게 신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출내기가 아닌가!

그런 그가 타이젬의 최강자군 절대지존에게 도전을 한 것이었다.


절대지존!

그가 누구인가?

두텀고 막강한 타이젬의 9단들조차 꺽을 수 없는 높고 높은 산맥

그의 대국명에서 풍겨내듯 말 그대로 지존이 아닌가!

‘바둑조폭’, ‘열시미’, ‘야맛있다’와 더불어 타이젬 유저들에게

4대천황의 칭송을 받고 그들끼리 용호상박을 이루며 패배의 아픔을 나누는

거대한 산맥! 난공불락의 요쇄임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인물이지 않는가!


전투는 천여명의 타이젬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반상은 숨을 죽이며 일반적 초반 포석으로 진행되었다.

베팅유저들은 검증되지 않은 40연승 강자를 이제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은 듯

절대지존쪽으로 일방적 지지를 보내었다.


20여수의 진행은 폭풍전야의 고요함으로 태풍의 눈속에 갇힌 정적으로 흘렀다.

곧닥쳐올 피바람 전율을 예고하는 듯한 평화로움...

그 잔잔함은 우상에서 공짱타약이 백24수로 흑진의 벌어진 틈을 이어줄 것을 강요하면서 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절대지존이지 않는가?

쉽게 고분고분할 수 없는 지존의 자존심은 신출내기의 요구를 무시하며

빈삼각 우형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공짱타약은 중앙으로 열린 성문을 닫아버렸고

이에 지존은 흑29수로 성을 쌓듯 에워싼 백진의 스크럼을 끊고

백진영을 양분해 버렸다.


고요한 평화로움은 끝나고 하늘은 낮은 먹구름으로 뒤덮고

바람은 점차 강해져 갔다.

 

(나머지 글은 내일 아침까지 올리겠습니다.)

TYGEM / 서니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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