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기타

조훈현의 스토리 .....

조훈현의 스토리 .....

2004-03-06 오전 1:17:43 입력

드디어 타이젬이 세계 최대의 인터넷 오픈기전을 만들어 천하에 공표했다.
타이젬 9단의 실력만 인정받으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가 익명의 아이디로 온라인 상의 대결을 벌이는 희대의 이벤트.

한국기원은 프로기사들의 참가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그러나 주최 측이 익명의 비밀을 보장하는 한 참가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는 없는 일.
바둑 매니아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프로바둑의 권위와 정통성을 지키고 싶은 한국기원 측의 입장을 감안하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조 국수는 프로기사의 대표적인 얼굴이면서 타이젬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번 일로 한국기원과 다소 갈등할 여지가 다분하지만 바둑문화의 대중화, 바둑 인구의 확대 차원에서 절묘한 타협점을 찾기 바란다.

바둑 팬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세계대회보다 더 신선하고 자극적인 대회의 등장이 나쁠 리 없다.
타이젬 오픈대회가 파격적인 방식의 기전이긴 하지만 필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지금 예산보다 열 배 정도 확대하고 전 세계의 모든 강자들이 평등한 조건으로 참여하는 매머드 기전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진행상의 문제점과 예산 확보 등의 문제가 있기에 기대난이지만)

참고로 요즘 바둑사이트 대기실에는 꽤 많은 프로기사와 연구생들이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수는 낮지만 바둑을 보는 눈만큼은 프로의 경지에 달한 아마추어들은 고수들의 착점을 지켜보며 대국자가 프로기사 누구인지 짐작해보기도 한다.
필자는 몇몇 프로기사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바둑을 두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있다.
청소년 기사들은 부담 없이 아마추어들과 수담을 나누며 그들의 신선한 발상을 흡인하기도 한다고 했다.
조 국수도 가끔 한가할 때 인터넷 바둑을 둔다.
친구 차민수 4단을 골탕 먹인 에피소드를 여러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타이젬의 골수 매니아들께서는 조 국수의 아이디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비슷한 기풍의 강자가 출현하면 혹시 그가 평창동의 바둑황제 아닌가 의혹을 품어봤을 것이다.

참고로 밝히자면 조 국수는 여러 개의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다.
한 개의 아이디로 계속 두면 보안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왜 굳이 보안을 따지느냐 하면 그 것은 프로기사라는 이유 때문이다.
바둑을 업으로 삼는 기사에게 아마추어들이 한 판 지도받기 위해서는 금액이 적더라도 소정의 지도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 대국에서는 그런 규정이 없다.
그러므로 프로기사들이 인터넷 바둑을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담 없이 바둑을 즐기거나 불특정 다수의 아마 강자들과 승부하면서 끊임없이 칼날을 가는 즉, 기량연마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 국수의 경우 전자에 해당한다.
타이젬 사이트의 독특한 베팅대국을 즐기는 쪽이다.
또 다른 강자들의 대국을 지켜보면서 사이버머니를 베팅하는 것도 즐긴다.
대국은 말할 것도 없고 베팅에도 천부적인 승부감각이 있어 주로 따는 편에 속한다.
그렇기에 언제나 두둑한 사이버머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사이버 대국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를 통해 바둑 게임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고 싶어 한다.

바둑황제 조훈현의 인생은 무수한 승부의 연속선상에서 크고 작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세계 최연소 입단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천재적 소년기.
세고에 문하생으로 기도를 닦으면서 신인왕에 올랐던 일본의 청소년기.
귀국해서 질풍노도처럼 타이틀 사냥에 나섰던 청년기.
응씨배를 거머쥐면서 세계 정상에 오른 장년기.
그리고 제자 이창호에게 하나둘씩 타이틀을 이양하면서도 큰 시합에서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현재.

아직 노년기로 부르기엔 그의 기백이 너무 창창하고 기량도 녹슬지 않은 상태지만 조 국수 자신은 후배들에게 스스로를 ‘노친네’라고 엄살을 부린다.
국제대회에 나가도 최고령 참가자이기 일쑤인 그는 이제 바둑에 관한 업적은 이룰 만큼 이룬 인물.
바둑문화사업이 필생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둑의 중원에 뛰어들어 신묘한 보법과 현란한 변신술, 전류와도 같은 검법으로 일세를 풍미하고 그만의 자기류(自己流)를 세웠으며, 문하에서 최강의 후계자를 배출한 조훈현의 영광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리라.
전신(戰神)으로서의 내공과 위엄은 사는 그 날까지 영원할 것이고 바둑계의 걸출한 위인으로 우뚝 서길 바라며 조 국수의 문화사업 포석이 기풍의 그것처럼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찬란히 꽃 피우기를 바란다.
그 꽃의 개화와 결실은 다름 아닌 바둑 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선물일 것이기 때문에.

 

조훈현 에세이 중에서...

TYGEM / 7kiaora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