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봉황고성배, 천야오예 승리!
박정환에 승리
2013-09-21 오후 7:31:08 입력
▲ 2013봉황고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 박정환-천야오예(승)
한국랭킹 1위와 중국랭킹1위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21일 중국 후난성 봉황현에서 벌어진 2013봉황고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에서 중국 랭킹1위인 천야오예와 한국 랭킹1위인 박정환이 자존심대결을 벌인 끝에 천야오예가 298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정환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봉황고성배는 세계대회 선수권자를 초청하여 격년제로 벌어지는데 이번 대회는 1989년생인 천야오예와 1993년생인 박정환이 맞대결을 펼치면서 역대 최연소 대결이 됐으며, 동시에 한중 랭킹1위의 자존심 대결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40만위안, 준우승자에게는 28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지금까지 여섯 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모두 한중대결로 치러졌는데 중국은 뤄시허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금까지 한중 대결로는 한국이 3승 1무 2패로 다소 앞서고 있는 중.
봉황고성배는 누각 위에서 두 사람이 착점을 하면 이에 따라 거대한 바둑판 위에 검은 옷과 흰 옷을 입은 무동이 바둑돌이 되어 똑같이 착점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또한 대국은 후난성 현지 방송관계로 각자 제한시간 50분의 타임아웃제로 대국을 벌이며, 시간을 초과하면 형세에 상관없이 시간을 초과하는 쪽이 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003년 첫 대회때는 조훈현이 창하오와 대국을 벌여 승리를 거두었으며, 2005년에는 이창호가 창하오와 대국을 벌여 4패빅이 나면서 무승부를 이루었다. 2007년에는 뤄시허가 이세돌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2009년에는 이세돌이 구리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2011년에는 최철한이 쿵제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천야오예는 중국랭킹 1위에 올라있으며, 금년 춘란배에서 이세돌에 2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중천원전에서도 박영훈에게 2대1로 승리를 거두는 등 상승세에 있다. 특히 금년 이세돌과 여섯 차례 맞대결을 펼쳐 4승2패로 우세를 보이면서 중국랭킹1위로서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 두 선수가 기념 핸드프린팅(손도장)을 하고 있다.
▲ 식전행사1
▲ 식전행사2
▲ 창하오가 자신의 조형물앞에서 기념촬영.
TYGEM / 김경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