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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kiaora님께

7kiaora님께

2004-03-31 오후 3:02:29 입력

안녕하세요.

저는 가끔씩 대국실뉴스란에 글을 올리고 있는 서니와이니입니다.

얼마전 타이젬으로부터 명예기자란 과분한 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호사다마라 했던가요?

명예기자직을 받고는 오히려 이전보다 글쓰기가 잘안되고 있네요.

생활고에 묻힌 일상사와 주변에서 부딪치는 일들이

저로 하여금 마음의 여유를 잃게하는군요.

어쩌면 글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더욱 과중한 압박으로 짓누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못쓰는 글이지만 한 대국장의 상황를 묘사하기위해

몇 일을 복기하며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기를 놓쳐 못올린 글도 몇 편 되지만....

 

글이 게시판에 올려지고 제 손을 떠나는 순간

저만의 소유물일 수 없는 까닭에 신중할 수 밖에 없고 책임감을 느끼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7kiaora님의 모임에 대한 제안 또한 더욱 성실한 글을 올리자는 취지라고 느껴짐니다.

그렇지만 저는 명예기자의 모임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제가 찬성한다. 반대한다. 할 입장이 아니므로) 참여는 하지 않겠습니다.

 

명예기자란 직위를 수여받기전에는 글쓰는 마음이 자유로웠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의 글을 올리고 타이젬으로부터 백돌을 수여받는 뿌듯함...

애써 소재를 찾지 않았고 글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기에

대국실에서 간혹 관전을 하다가 느낌이 왔을때

글쓰기를 해 왔기에 타이젬을 만나면서 글쓰기가 이제는 취미생활이 되었습니다.

 

타이젬으로부터 명예기자직을 제안받았을 때

제가 알아본것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무엇을 해야합니까?"

타이젬의 답변은 이러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자유롭게 글을 올리시면 됩니다.

 

제가 명예기자직을 수락한 배경은 "지금까지처럼"때문입니다.

구속받기 싫었고 느낌이 오는 글을 쓰고 싶은 까닭입니다.

명예기자란 이유로 무엇인가에 억매여야 한다면

지금까지처럼 글을 올리고 백돌을 기다리는 유저이고 싶습니다.

 

오해가 없어시기를 바라며 하시는 일 잘되길 빕니다.

TYGEM / 서니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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