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최철한, 중국리그를 접수한다!
중국일인자 천야오예 이겨 12승째
2013-10-27 오후 9:43:32 입력 / 2013-10-27 오후 10:42:44 수정
▲ 오랜만에 중국리그에서 승점을 확보한 나현.
2013중국갑조리그 18라운드의 한국기사들 성적은 맑은 가운데 다소 흐림이었다. 27일(일) 현지시각 9시30분부터 중국 각지에서 벌어진 2013중국갑조리그 18라운드 경기에 한국기사 총 5명이 출전해 최철한, 박정환, 나현, 박영훈 등이 각각 천야오예, 후야오위, 왕레이, 옌환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조한승은 펑리야오에게 패해 6승 6패가 됐다.
최철한이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시안은 베이징과의 맞대결에서 최철한이 베이징의 주장 천야오예에게 승리를 거두고 팀원인 타오신란이 중원징에게 승리를 거두어 2대2 상황에서 시안은 최철한의 주장전 승리에 힘입어 승점 2점을 챙겼다. 주장전에서 패한 베이징은 승점 1점을 가져갔다. 11위로 갑조리그 퇴출 사정권에 들어있는 시안은 10위를 달리고 있는 랴오닝이 승점 획득을 하지 못해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었으나 승국수에 뒤져 랴오닝을 끌어 내리지 못하고 11위에 머물렀다.
다롄은 상하이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정환이 주장전에서 후야오위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하여 팀 전원이 승리를 거두어 4대0으로 상하이를 완파하면서 승점3점을 챙겨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를 달리던 충칭은 산동을 3대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충칭은 주장전에서 신예인 양딩신이 장웨이제를 잡았고, 왕시, 구리가 각각 저우루이양, 판팅위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충칭은 전반기에 산동에서 1대3으로 패한 것을 설욕하면서 승점 38점, 승국수 51국으로 2위인 꾸이저우와 큰 점수차이로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충칭은 베이징(5위), 항저우(8위), 랴오닝(11위), 광저우(12위)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우승이 유력시 되고 있다.
10위를 달리던 랴오닝은 2위를 달리고 있는 꾸이저우와의 일전에서 조한승이 속기전에서 펑리야오에게 패하는 등 3대1로 패하면서 승점획득에 실패했다. 랴오닝은 11위의 시안이 이날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었으나 승국수에 앞서 살얼음판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영훈이 이끄는 광저우는 9위를 달리던 항저우와의 일전에서 박영훈이 옌환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주장전에서 왕레이가 나현에게 패하는 등 팀이 3대1로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잔여 4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광저우는 갑조리그 탈락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저장은 광시와의 일전에서 2대2로 비겼으나 저장의 주장인 커제가 주장전에서 광시의 랴오싱원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2점을 확보했으며, 주장전에서 패한 광시는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 천야오예-최철한(승).
18라운드를 마친 이날 금년 중국갑조리그는 4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충칭의 독주 속에 꾸이저우, 다롄 추격을 하고 있다. 하지만 2위인 꾸이저우와 선수인 충칭의 승점 차이가 4점이 나는 가운데 승국수도 10국이나 차이가 나서 실질적으로 1위와 2위는 승점 5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선두 싸움이 충칭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하위권 다툼은 광저우가 12위로 갑조리그 퇴출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11위 자리를 벗어나기 위한 상하이,랴오닝,시안의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9라운드는 오는 11월 2일(토) 전국 각지에서 상하이VS꾸이저우, 다롄VS광시, 저장VS산동, 충칭VS베이징, 시안VS항저우, 광저우VS랴오닝(앞이 홈팀)의 대진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서로 홈경기, 원정경기를 치러 총 22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중국리그는 늘 인기 만점이다. 유료 공개해설장엔 어린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TYGEM / 김경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