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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 창하오 한국의 스무살 신흥강자 최철한 9단이 베이징(北京)에서 속개되는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전(우승상금 40만달러) 결승에 나선다. 상대는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 석달
전 서울에서 결승 5번기 중 두 판을 두었고 결과는 1승1패로 팽팽했다.
이번엔 3일, 5일,
7일에
각각 3, 4, 5국을 두어
승부를 끝낸다. 1일 베이징으로 떠난
최철한 9단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처럼 나도 최강 한국 바둑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우승컵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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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와 도요타
덴소배 두개의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얼마 전 이창호 9단이 농심배에서 쾌거를
이뤘으니 이번엔 내 차례라는 뜻이다.
응씨배는 지난 16년간 네번의 대회를 치러
모두 한국 기사가 우승했다. 1회(1989년)조훈현
9단, 2회(93년) 서봉수 9단, 3회 (97년)
유창혁 9단, 4회(2001년) 이창호 9단이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4인방이 바둑 입 문 순서대로 우승컵을
따낸 것인데 그 바람에
응씨배는 마치 한국 바둑의 적자를 점지하는 대회 같은
상징성을 띠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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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9단과 이창호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최철한 9단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그의 전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기만
하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 임하는 심정을 말한다면 창하오 9단에게선 이기기 힘든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의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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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는 "중국
바둑은 잉창치(應昌期)선생에게 빚지고 있다. 선
생은 중국
바둑을 위해 이 대회를 만들었으나 우리는 지난 16년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나는 그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지난 몇달간
한국과의 대결에서 잇따라
졌다. 우리는 더 물러설 곳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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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계자들은 최철한 9단이 불과 3주 전
국수전에서 이창호에게 3대0으로 완승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세돌.이창호에 이어 이번엔
한국 3강의 하나인 최철한이 왔다'고
말할 뿐 승리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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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ㆍ골프
세계챔피언들
환전타이밍에 '울고웃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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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2005-03-03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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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우승해 봐야 별것 없어요."
지난 1일 제5회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결승전
제 3ㆍ4ㆍ5국 대국을 위해 중국
베이징 곤륜호텔에 도착한 '독사' 별명의 최철한
9단은 현지 인터뷰에서 엉뚱한
농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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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화가 강세라 우승해 봐야 상금이 별것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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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열려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우승자에게 40만달러(약 4억원) 에
달하는 상금을 준다.
응씨배는 89년 1회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정상에 등극한 이후
서봉수(93년 2 회), 유창혁(97년 3회),
이창호(2001년 4회) 9단이 차례로 우승해
한국과는 인 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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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원화로 환산해 절대액수로 가장 많은 상금을 받았던
기사는 4회 우승자였던
이창호 9단. 이 9단은 당시 달러
환율(1300원) 기준으로 5억2000만원 에 가까운 거액을
거머쥐었다.
97년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 9단은 외환위기 직전에 상금을 받은 후 원화로
환산해 불과 몇 달 후 환율이 급등하자 후회했다는 후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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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환율로 본다면 최 9단이 우승해도 이창호 9단의 우승상금보다 1억2000만
원
적게 받는 셈이다. 우연찮게 마침 최 9단은 이 9단을
8강에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 9단의 농담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해도 실제 손에 쥐는 돈이 크게
달라지므 로 환율도 알아야 진짜 승부사'라는 의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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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를 휩쓰는 한국 낭자들도 비슷한 상황에서 처해
있다.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환율에 따라 우승상금이 많게는 수천만 원씩
왔다 갔다한다. 박세리 선수는
맥도널드챔피언십대회에
서
98년과 2002년 두 차례 우 승해 각각 24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2002년에는
1220~1230원대, 98년에는
1410~1420원대였으니 원화로 환산한 상금은
47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박 선수가 올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98년에 비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8 000만원 이상 줄어든다. 한편 최 9단은 창하오 9단과 1승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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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호 기자 / 신익수
기자 |
| [누리꾼 포커스]박해식/이창호 세계기전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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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2005-03-02
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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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요즘 인터넷에서는 가히 ‘이창호 신드롬’
이라고 할 정도로 이창호 기사에 관한
얘기가 많다. 그럴 만도 하다. 세계기전에서
중국과 일본의 내로라하는 고수 5명을
잇달아 물리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것도 단 한판만 지면 모든 게 끝장인
벼랑 끝 상황에서.
이창호가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난달 26일. 한 바둑전문 사이트의
관련기사에 불과 몇 시간 만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네티즌)이 우승 축하 이벤트로 제안한 ‘댓글 이어달기’에
열띤 호응이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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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은 한술 더 떴다. 비록 중국의 대회 첫 우승이 물거품이
됐지만 이창호에
대한 질시나 비아냥거림보다 찬사가 훨씬 더 많았다. 한 중국 누리꾼은
‘농구의 신은
마이클 조던, 골프의 신은 타이거 우즈, 바둑의 신은 이창호’라고
칭송했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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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응이 국내에 속속 알려지면서 이창호는 바둑 팬들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최고 관심사가 됐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유명인 검색어 1위로 등극해
며칠째
요지부동이다. 바둑 관련 이슈가 인터넷에서 이렇게 큰 화제가 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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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왜 이창호에 그토록 열광할까.
댓글 내용을 정리해 보면 ‘그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일본의
독도 망언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저자세’에서 기인한 ‘힘없는 나라 백성의 답답증’을
이창호가
후련하게 날려줬다는 것. 물론 우리에게도 진정한 세계 1등이 있다는
자부심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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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누리꾼은
그런 이창호에 대한 대접이 너무 소홀하다고 불만이다. 이창호에게
훈장을 주라는 요구가 빗발친다. 한편으론 이창호에게 어울리는 새 칭호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기인(棋人)’을 제안한 한 누리꾼(noul1)은
‘바둑을 두는 분,
바둑을 두는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시는 분, 바둑을 두기 위해 태어난
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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