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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창호는 들러리?
[중국] 이창호는 들러리?
2005-09-16 오후 6:16: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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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산책]무례한 주인공 예우 | |||
| [뉴스메이커 2005-09-16 09:33] | |||
111111111111 이번 경우가 좀 색다르다는 것은 기전 후원사와 칭다오시는 경제협력-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라는 이유에서다. 바둑이 이제는 그저 이벤트성 행사의 하나였던 종전의 모습에서 진일보해 뭔가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동행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벤트성 바둑행사 자체도 의미는 있다. 그러나 기왕이면 다른 분야와 어울려 새로운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면 당연히 더 좋은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바둑은 얼마든지 ‘이용을 당해도’ 괜찮다. 111111111111
그런데 이 즐거운 소식을 전하는 한 장의 사진, 그게 어쨌다는 것일까. 대국 전날 있었던 기자회견이다. 단상에는 여러 사람이 일렬로 앉아 있다. 바둑 관계자, 칭다오 시 관계자들로 보인다. 이창호와 최철한은 어디 있지? 찾아본다. 그것 참, 이 9단과 최 9단은 각각 양쪽 끝에 앉아 있다. 111111111111
이건 뭔가. 이런 것도 말이 되는가. 누가 주인공이라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헷갈린다. 그러나 이번 칭다오 행사의 주인공은 이창호와 최절한, 그 두 사람 아니었나? 주인공은 보통 가운데 앉는 것, 그런 것 아니었나?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나이나 직책 그런 게 더 중요한가? 이창호와 최철한이 기자회견 단상에 앉은 사람들 중에서는 제일 어려서 그랬던 것인가. 아니, 그런 걸 뭘 따지냐, 그렇게 대범하게 넘어가야 하는 것인가. 111111111111
행사를 주최한 측도, 행사를 축하해주러 나온 측도, 모두 정상은 아니었다. 누구 한 사람이라도 지적했어야 한다. 이창호와 최철한 두 대국자는 내일 중요한 대국을 해야 하니 좀 쉬게 하자, 차라리 그렇게 말하면서 두 사람을 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자기들끼리 나이·직책을 따져 차례대로 앉고, 아니면 자유롭게 아무렇게나 앉고 그러면 좋지 않았을까. 그 사진을 본 바둑 팬 한 사람이 말했다. 111111111111
“그분들을 이해할 수 있다. 이창호와 최철한은 현재 한국 랭킹 1, 2위다. 이번 결전으로 순위가 바뀔지도 모른다. 당사자들은 긴장이 되고, 투지는 불타오르고 그럴 것 아닌가. 그러니 어떻게 두 사람을 연단 중앙에 나란히 앉힐 수 있었겠는가. 피라도 튀기면 어쩌려고?” 111111111111
그런 것인가. 그런 깊은 뜻이 있었단 말인가. 옛날 얘기다. 조치훈 9단이 한창 깃발을 날릴 때다. 그 시절 조 9단은 일본 총리의 초청을 받았어도 바쁘면, 가기 싫으면, 안 가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더구나 바둑 행사에서는 당연히 바둑계의 실력자, 타이틀 홀더, 그런 사람들이 상석에 앉는다. 뭐 그렇게 당연한 걸 묻느냐고 한다. 요즘은 성적이 예전만 못해 초청을 받는 일이 적어졌는지, 여전히 그렇게 자유로운지, 그런 것들도 궁금하다. 중국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누구를 어디에 앉히고 그런 것을 훈수했을 리 없다. 그렇다면 중국 사람들도 속으로는 웃지 않았을까. 111111111111
실수였다고 생각하자. 아니, 실수도 뭣도 아니고 그저 행사에 경황이 없다 보니 아무도 그런 것에는 신경을 못 쓰고, 안 썼던 것이라고 생각하자. 아니, 그런 걸 따지는 사람이 소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111111111111
그러나 생각을 이리저리 굴려 보아도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연단 양쪽 끝에 앉아 있는 이창호와 최철한을 생각만 하면 양손에 땀이 찬다. 저러다 단상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바둑은 슬픈 드라마’, 사카다 9단의 명언은 이런 장면에서도 통한다. 111111111111
[바둑평론가 이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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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정답자분들이 있으나..줄 밖에서 쓰셔서 ㅋ
앞으로 기회있으면 공개퀴즈를 또 하겠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꾸벅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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