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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주간 바둑 신문, 성공할까?

[화제] 주간 바둑 신문, 성공할까?

2007-04-26 오후 9:57:30 입력

“깊이 있는 정보” 주간 바둑 신문 27일 창간


 

오는 27일 새로운 바둑 전문지 '주간 바둑 신문'이 창간된다. 1990년대 초부터 바둑계에는 여러 차례 바둑 주간지가 나왔지만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새롭게 창간되는 '주간 바둑 신문'에 거는 기대는 더욱 각별하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바둑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데 굳이 주간지를 보겠느냐고 우려 섞인 목소리로 조언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깊이 있는 뉴스를 다루기가 어렵다. 대개 속보 전달과 관련 기보를 올리는데 급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독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이를 월간지에서 맡았지만 월간지는 발행 간격이 너무 길어서 맥 빠진 기사가 실리기 일쑤다. 그래서 현재 발행 중인 '바둑 세계'를 강좌 위주로 전환하고 '주간 바둑 신문'을 통해 보다 밀도 있는 바둑계 소식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발행인 조창삼 오로미디어 대표(사진)는 "세계 최강이라는 한국 바둑계에 제대로 된 주간지 하나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과거 여러 차례 주저앉았던 쓰라린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간 바둑신문'은 총24면으로 매주 금요일에 발간되며 심층 뉴스와 바둑계 뒷이야기, 바둑 소설과 만화 등이 실린다. 주로 지하철 가판대와 편의점 및 바둑 교실, 기원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1부에 1,000원.

 

[i진선 한 마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바둑 세계 최강을 내세워도, 바둑 문화에 관하여서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바둑 주간지가 창간된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재창간이 된 것 입니다.

 

바둑 잡지로는 월간 바둑이 있기는 하나 속보성에 뒤집니다. 속보성은 인터넷이 빠르기는 하지만 깊이있는 내용을 속보성과 동시에 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양쪽의 장점을 합한 주간 바둑지가 꼭 필요했습니다. 바둑주간지는 바둑 신문이기도 합니다. 월간지는 가격 부담도 부담이려니와 책방을 찾아가야 하기에 접하기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간지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독자들에게 제공될 수가 있어서 바둑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인쇄미디어로서 인터넷미디어가 커버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바둑팬들은 과연 사업성이 있는가에 대하여 의문을 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바둑신문은 1992년 10월에 약간 좀 이상한 이름(?)의 '주간 목요 바둑신문’을 창간, 95년 4월 중단할 때까지 상당히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바둑 이라는 명칭을 쓴 주간 신문 비스무래한 것은 이것외에 몇개가 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바둑계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것에서는"주간 목요 바둑 신문"이 첫 주간 바둑 신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둑전문 주간지로 가장 유명한 것은 일본기원에서 발행하는 "슈칸 고"(週間 棋)가 있습니다. 일본 바둑계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여서 발행부수도 예전에 비해 못합니다만,한창 잘 나가던 때는 발행부수 15만부를 자랑하는 주간지였습니다. 일본기원은 "슈칸 고"가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그 "슈칸 고"가 타블로이드 24면이었는데,"주간목요바둑신문"은 타블로이드 48면이었으니 지금 생각해봐도 엄청난 분량의 주간 신문이었습니다.

 

 

내용도 다양하고 충실하였습니다. 강철수 화백의 연재만화는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였습니다."바둑판은 넓고 잡을 돌은 많다"는 강화백의 강 아마5단의 바둑실력과 수많은 명국.묘수의 스크랩,감칠 맛도는 필력의  성인 바둑만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주간목요바둑신문"은 그 화제와 인기에 비해서는 발행부수는 비록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성장의 속도는 빠른 편이었습니다. 창간 1년만에 정기구독 1만,가판 1만,도합 유가판매부수 2만에 이르렀으니 성공이라면 성공일 수도 있지요. 한 부에 천원씩이니 2만부면 약 2000만원 정도. 한달이면 8000만원. 그러나 그 수입이 모두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지요. 근본적으로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렴한 가격이었고, 천원에 팔아도 유통과정에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500원 남짓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광고주 마련하기도 힘들었구요. 결국 한국 최초의 바둑전문주간지는 1년 반을 겨우 버티다가 94년 4월,결국 자진 휴간에 들어갔습니다. 실패원인으로는 과잉투자가 첫 번째 입니다만, 바둑팬의 호응을 지나치게 믿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후 1996년 10월에 주간바둑 361이라는 이름으로 재 창간을 했는데, 이것 역시 성공적이었습니다. '주간 목요 바둑 신문' 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둑팬과 프로기사들의 교류를 중시했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거의 2주 간격으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프로기사와 바둑 애호가들과의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지금의 '한국 리그'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당시에 지역 바둑팬들의 성원와 호응은 무척 컸습니다. 내용도 충실하였습니다. 주간바둑 361의 특집 기획기사로 이광구씨의 "조훈현과의 대화"는 아직도 명 인터뷰로 인구에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 http://club.dashn.com/column/lee/jo_sn_1.htm ) 그런데 97년 IMF사태에 직면, 광고가 끊기고, 인쇄업계에서 대대적인 연쇄 부도 파장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사업을 접었습니다.

 

 

97년 6월에는 또 하나의 주간지 "세계바둑"이 선을 보였습니다.주간바둑신문처럼 타블로이드가 아니라,시사 주간지형의 고급판형으로 올 컬러였습니다. 제작비며 인원이며 원고료며 광고료 등을 아끼지 않았고,바둑팬의 호응도 좋았습니다.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은 IMF의 거센 물살에 치명타를 맞고,그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해 98년 봄, 불과 창간 6개월여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기원에서도 97년 여름,월간 "바둑"의 자매지로 "바둑 가이드"를 새로 창간했었습니다.월간 "바둑"이 아마 유단자 이상 고급 독자를 대상으로 한 잡지가 되어버린 만큼, 바둑 중*초보자가 보기에 적합한 잡지가 필요했던게지요. 초심자나 초.중급자,어린이,여성 바둑팬들을 겨냥한 "바둑 가이드"는 타이밍은 잘 맞추었으나, 이것도 역시 99년 12월에 폐간을 하고 맙니다.

 

이렇게 한국 바둑 주간지에는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ㅡ.ㅡ::

 

 

중국에도 바둑 신문이 있습니다. 중국엔 바둑 기사가 스포츠지에서 축구 못지않은 인기 기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스포츠지에 바둑 기사가 그리 주목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스포츠의 특성상 스타마켓팅에 스포츠지가 큰 도움을 주는데, 한국 스포츠지는 바둑 스타 양성하는데 큰 관심이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일반 신문에서 바둑 뉴스가 톱뉴스가 된 적은 한두번이 아닙니다.

 

 

 

따라서 바둑 전문 신문이 한국 바둑계에 꼭 필요합니다. 단순한 바둑 소식 전달로는 바둑팬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가 없을 것 입니다. 이번 바둑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꼭 있었으면 합니다. 

 

 

 

업글 중 입니다.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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