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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바둑 유학생, 독일 여성 다니엘라
[화제] 바둑 유학생, 독일 여성 다니엘라
2006-09-20 오후 2:40: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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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한국으로 바둑 유학 온 독일인 다니엘라 | ||
| [주간조선 2006-09-20 10:32] | ||
“체스는 할수록 단순… 바둑은 둘수록 변화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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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은 힘이 넘치고 복잡한 싸움을 즐겨요. 유럽인들이 이러한 한국 바둑에 갈수록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2년간 열심히 공부해 독일에 한국 바둑을 널리 전파할 생각입니다.” 1 독일인 다니엘라 트링스(29)씨는 지금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서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바둑을 공부하고 있다. 그녀는 9월 초에 3학년으로 편입해 ‘바둑 영어’와 ‘바둑 잘 두는 방법’ 등 실기 위주로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바둑 이론도 본격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다. 등록금의 70% 정도를 장학금 혜택으로 면제받고 있다. 1 독일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바둑을 지도하던 그녀는 지난 8월 초에 한국에 왔다. 3년 전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과 맺은 인연으로 바둑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한국땅을 찾았다. 1 1 그녀는 2003년 유럽바둑선수권대회(European Go Congress)에 참가했던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 30여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자 학생들에게 민박을 소개해주고 여행 코스를 안내해주면서 한국을 알게 됐다. 이후 매년 한국 학생들이 독일에 갈 때면 직접 나서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덜어 주었다. 2005년 독일을 두 차례 방문했던 이성근(명지대 바둑학과 4년)군은 “다니엘라 덕분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바둑의 실상을 알게 됐고, 그녀 또한 한국 바둑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1 그녀는 지난해 5월 한국을 찾아 명지대학교를 방문해 유학을 결심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지만 세계 최고의 바둑을 체계적으로 배우겠다는 열정이 그녀를 한국으로 오게 한 것이다. 1 베를린에 살고 있는 그녀가 처음 바둑을 접한 것은 18년 전인 11살 때다. 취미가 바둑인 어머니가 어느 날 바둑을 소재로 한 범죄수사물 관련 소설을 읽는 것을 보고 바둑에 큰 흥미를 느꼈다. 회계사인 어머니는 바둑을 두뇌 게임으로 생각하고 평소에도 바둑을 자주 접했다. 다니엘라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포석과 집짓기 등 바둑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다. 점점 바둑의 매력에 빠져들자 지역의 바둑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바둑 실력을 키웠다. 마침내 그녀는 독일 여성 바둑의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올해까지 모두 네 번이나 우승하는 막강한 실력을 보였다. 현재 기력은 유럽 3단으로, 한국의 아마 3단 정도의 수준이다. 아직까지 치열한 전투보다는 부드럽게 두는 스타일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싸움에 약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1 그녀는 바둑에 대해 “바둑은 위대한 지적 도전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에 상관없이 세계인 모두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아주 유익한 도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가르칠 때도 “바둑은 상상력을 키워주는 흥미로운 게임이다. 예의를 갖춰 상대와 마주하기만 한다면 함께 지적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평소 자신의 철학을 들려준다고 한다. 1 체스와 바둑의 차이가 무어냐고 묻자 “체스는 처음에는 조금 복잡하지만 나중엔 단순하다. 그러나 바둑은 처음엔 단순한 것 같은데 두면 둘수록 무궁무진하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두뇌를 개발하는 데는 체스가 바둑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1 한국 바둑에 대한 평가는 매우 후했다. 다니엘라는 “지금 유럽인에게 한국 바둑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각을 깊이 하는 독일인에게 전투적이고 복잡함을 추구하는 한국 바둑은 그야말로 매력적이다. 독일 사람들은 오랫동안 바둑이 단순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한국 바둑은 예상 밖의 수가 많다. 내가 아직 기력이 모자라서인지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 바둑판에 자주 그려진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세계 최강국의 이미지를 굳히자 유럽인들도 너도나도 한국 바둑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1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명지대 바둑학과에는 2000년 러시아인인 스베틀라나 쉭시나가 처음 유학 온 이후 모두 8명의 외국인이 바둑을 공부하러 왔다. 쉭시나는 졸업 후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명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다니엘라를 비롯한 6명은 현재 학부에서 바둑을 공부하고 있다. 이두 주간조선 기자 dlee@chosun.com |
[i진선 한 마디]
프로기사가 되는 것과 바둑 선생이 되는 것은 서로 다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기력은 프로에 못 미치더라도, 바둑 가르치는 것은 프로 기사에 못지않게
잘 가르치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해외로 바둑을 보급하기 위해서 우리 프로 기사가 현지로 가서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을 바둑 선생님으로 양성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체스는 처음에는 조금 복잡하지만 나중엔 단순하다. 그러나 바둑은 처음엔 단순한 것 같은데 두면 둘수록 무궁무진하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두뇌를 개발하는 데는 체스가 바둑을 따라가지 못한다”
옳은 말씀^^
"반갑습니다. 다니엘라씨. 바둑 공부 열심히 하셔서 독일과 유럽 바둑 발전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업글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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