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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승강제 꼭 해야
한국리그, 승강제 꼭 해야
2011-12-24 오전 12:06:20 입력
한국리그, 승강제 꼭 해야.
팀의 승강(昇降) 기꺼이 감내 당연

한국 프로 축구는 1982년에 출범했다. 그동안 있던 리그는 실업 축구와 대학리그식 토너먼트 중심이었다. 따지고보면 한국 축구 리그는 멀리는 196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전국 실업 축구 연맹전이 이 때 시작되었고, 운동도 하고 월급 받으면서 선수생활 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첫 프로리그의 첫 팀은 그 이름도 익숙한 할렐루야/ 유공/포항제철/국민은행/ 대우, 이렇게 5개 팀. 이들 5개 팀은 소속사별로 프로면서도 실업 선수이기도 한 어정쩡한 신분이 상당수여서 완전한 프로리그라고 하기는 어렵다. 88 서울 올림픽을 치룬 이 후에 다시 정비 1994년에 대한축구협회 산하의 프로리그 위원회가 독립하여 한국 프로 축구 연맹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진정한 한국 프로 축구의 모습을 갖추었다.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현재 무려 16개팀이 있다.

웬 프로팀이 이리 많을까 놀랄 정도. 이런 한국 프로리그에서는 초기 부터 승강제를 논의해왔다. P&R 즉 Promotion and Relegation이 번역 그대로 승강제(昇降制)인데 보통은 리그를 둘 이상의 상위리그와 하위리그 등으로 나누어 하위리그 상위권 팀을 올리고 상위리그 하위권 팀을 내리는 제도다. 한국 프로 축구는 이미 16개 팀이나 되니 했어도 벌써 했어야했다. 한국 축구를 약간 껄끄럽게 대하는 AFC는 매년 닥달.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들어서 왜 10여년 이상 질질 끌면서 승강제 하나 제대로 못하냐는 것.

단일리그 16개 팀은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볼 수 없는 비대한 리그라는 지적이다. 일리있는 말이다. 시즌중 팀당 30게임 정도를 하게되는데, 16개팀이 존재하다보니 각팀은 1년에 한 두번 만나면 끝이다. 한국 프로 축구 최대 라이벌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삼성과 FC서울은 지난 3년동안 불과 6번 만났다. 3승3패. 서로 얼굴 조차도 보기 어려운데 라이벌이라고 하기도 민망.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빅게임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10위권 이하의 팀의 랭킹은 무의미해져 낭비적인 측면이 많다. 상위권팀은 하위권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기용하여 승수 올리기 경쟁에 치중하게되고, 하위권은 시즌내내 목적없는 일정을 쫒아가기 바쁘다. 이런 단점을 잘 아는 한국 프로 축구 연맹은 승강제안을 성취하기 위해서 무진 노력을 했었다. 한국 프로축구 연맹의 관련 발표를 보자.
연맹, 2012년도 리그 일정 확정…3월 3일 개막 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2년도 리그 일정과 2013년에 시행하는 승강제와 관련해 1,2부 프로 클럽의 추진 일정을 승인했다. 2012년 K리그는 2012년 3월 3일에 개막한다. 8월 26일까지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러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을 가린 뒤 상하위 각각 8팀은 정규리그 승점을 보유한 채 9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2라운드 홈앤드어웨이의 스플릿(split) 시스템을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렇게 진행될 경우 K리그는 팀 당 44경기씩 총 352경기를 치르게 된다. http://www.kleague.com/news/news_k_news.aspx?select=&search=&org=no&page=1&no=954

스플릿 시스템은 상무 소속 선수 18명이 전역하는 2012년 9월 7일 이후 진행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경기일은 주말(금,토,일)과 주중(수,목)으로 정하고 희망팀에 한해 월요일에도 경기가 열리도록 했다.
2군리그인 리저브리그(이하 R리그)는 3월 29일에 개막해 9월 10일까지 열린다. 중부 6팀(강원FC, FC서울, 수원 블루윙즈, 성남 일화, 인천 유나이티드, 경찰청), 남부 5팀(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상주 상무,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이 참가하게 된다. 내년부터 R리그는 소속 구단 선수 3명을 제외하고는 만 23세 이하(198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에 한해 출전할 수 있다.
각 구단 18세 이하 유소년클럽이 참가하는 챌린지리그는 K리그 16개 팀이 모두 참가한다. 중,남부 조별리그로 진행되던 챌린지리그는 효율적인 선수 육성과 동기 부여를 위해 전,후기 조별리그 사이에 조별 교류전(인터리그)을 도입한다. 3월 10일 개막해 9월 22일에 막 내린다.
선수 복지를 위한 연금제도도 2012년 3월에 도입한다. 연금 납입금은 선수(50%)와 구단(38%), 연맹(12%)이 분담하며 K리그 소속 코칭스태프와 선수 중 희망자는 신청 가능하다. 매월 일정액을 10년간 납입하면 45세 이후에 일시금 또는 분할로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연맹은 1,2부 프로 클럽의 추진 일정을 승인하고 2013년 1부리그 팀 수와 지원금 분배 규정에 관해서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
발표로만 보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내년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니, 좀 더 기다려봐야 할 듯. 한국기원도 2012 한국 바둑 리그 승강제 논의중. 물론 그 이전에도 말들은 오갔지만 공론화는 작년초부터. 단일리그가 단순한 우승 경쟁인 반면, 승강제는 우승팀 뿐만 아니라, 누가 상위리그로 올라가고 누가 하위리그로 떨어지는지등의 재미를 바둑팬들에게 줄 수 있다. 현 단일리그는 하위팀이 나락에 떨어지면,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되어 화이팅을 보기 힘들지만, 복수 승강리그를 하게되면 상위리그의 하위팀도 퇴출을 막기 위해 매우 열심히 할 이유가 생기게되고 하위리그의 팀들도 상위리그로 올라가기 위해서 애쓰게된다.



만약 내년도 한국 바둑 리그에 10개팀이 구성된다면 각각 바리그(1부) 5개팀, 둑리그(2부) 5개팀으로 나눈다고 가정, 바리그의 5위는 당연히 둑리그로 내려가고, 둑리그의 1위팀은 바리그로 올라갈 듯.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심심. 이왕이면 바리그의 4위팀과 둑리그의 2위팀이 승강결정전하면 바둑팬들의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
중국 바둑리그는 갑조-을조-병조리그까지 있다. 갑조는 12개 팀. 각 팀은 연간 22라운드를 치러 하위 2개 팀이 을조로 내려간다. 을조 1, 2위 팀이 갑조로 올라온다. 연고지 중심 선수 선발하지만 스카우트나 트레이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즉 선수가 팀을 선택할 수도 있고, 팀도 선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자유롭게. 한국 일본 대만 기사에게도 문호도 개방적인 열린 리그다. 기사들의 수입은 능력과 성적순이다. 현재 한국리그는 매년 팀의 선수를 새로 정하고 대국료는 모두 동일하다. 선수는 팀을 선택할 수 없으며, 팀은 선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 당연히 스카우트와 트레이드 등은 없으며, 선수 선발에 규제가 많은 매우 폐쇄적인 리그다.
비교대상이 될 바는 아니지만, 브라질 프로축구리그는 총 100개 팀의 4부까지(20-20-20-20-40) 있다. 아르헨티나는 약 400개팀에 6부리그까지 있다.(실질적으로는 9부리그, 1부와 2부리그는 전국리그, 그 이하는 지역리그, 아마팀도 가능함.) 팀수가 많음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승강제다. 1901년 창단 110년의 역사를 가진 아르헨티나 리베르 플라테는 1부 리그 우승을 33차례나 차지한 세계적인 최고 명문팀이다. 승강제로 강등되어 역사상 처음으로 다음 시즌을 2부 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물론 승강 결정전이 우승 결정전을 능가하는 엄청난 흥행을 몰고왔다. 경기가 끝 난 후에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의 큰 소동이 일어났지만...

"2011년 아르헨티나 축구리그에서 세계적인 최강팀인 리베르 플라테(River Plate)가 2부리그로 강등되어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강등 결정전에 수 많은 축구팬들이 기절실신했고, 전국적으로 소요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처럼 세계적인 스포츠들은 다양한 리그 형식으로 팬들의 흥미와 관심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 바둑계가 한국의 최강 대중 스포츠인 축구와 야구가 못하는, 복수리그 승강제를 전격 감행한다면 홍보에도 큰 도움되고 바둑팬들의 새로운 관심 이끌어낼 수 있다. 2010년도에 잠깐 나와서 주목 받았던, 그 승강제. 지금 고려중인 이 제도. 사실 우리 바둑계에서는 낯설지도 않다. 수 년간 연구생 제도를 통해서 승강제를 잘 활용해왔었다. 어떻게 상위팀과 하위팀으로 나누는 방법에 대한 골치아픈 문제가 남아있지만, 한국 바둑계의 발전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둑리그(하위리그)로 가는 팀에게 무언가 어드벤테이지를 주어야. 새해 2012 한국 바둑 리그에서 꼭 시행되기 바란다.

"승강제 빠진 리그는 앙꼬 없는 찐빵! 재미없어요ㅡ.ㅡ:: 승강제 반대하는 분과는 데이트 절대 사절! "
[i진선 한마디]
연말 기획 기사로 준비중이었던 기사인데...양이 너무 비대해져서ㅡ.ㅡ:: 잘라서 승강제 중심으로만 올립니다. 새해에 "세계의 스포츠 리그를 알아보자"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중입니다. 그 때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나중에 새로 뵙죠^^ 하여간 프로 축구 승강제가 결국 좌절...ㅡ.ㅡ:: 한국 바둑 리그는 명년에는 꼭 승강제 시행하기 바랍니다. 10개 팀이면 가능하고..훔...12개팀이면 아주 딱 좋은데요...
메리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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