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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崔精이다.

나는 崔精이다.

2012-01-31 오후 4:27:15 입력

나는 崔精이다.

최연소의 챔피언 최정

작년 중반기 이 후로 대중 문화계에는 '나는 00다' 시리즈가 꽤 많이 나왔다. MBC의 '나는 가수다,' 이 후로 패러디 제목이 봇물을 이룬 것. 사실 나는 가수다도 대중 문화계의 원조 제목은 아니고, 조용필의 위대한 전설의 공연 제목, '나는 전설이다.'가 시작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 유행에 뒤쳐질세라, 바둑계에도 '나는 00다' 시리즈가 꽤 나왔다. 타이젬 뉴스에서도 나가수가 뜨기전에도 종종 제목으로 자주 쓰던 표현이다. 늦었지만 명예기자 코너에서도 "나는 崔精이다." 한 번 시도. 

2010년 5월 중순경에 입단에 성공한 한 소녀, 6월 중순경에 가서야 타이젬 한 컷의 뉴스로 타이젬 회원들 앞에 섰다. 수수하게. 청초하게. 착하디 착하게. 그런데 팬들은 이 소녀에게 단단히 속았다. 바둑판 앞에만 앉으면 천하의 독종 소녀가 된다는 것을 좀 지나서 알게되었다.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1&seq=11929&gubun=0&find=최정&findword=1

하여간 예쁘다. 더구나 사진이 너무 잘 받는다. 타이젬 기자들의 사진 솜씨도 훌륭하지만, 모름지기 모델이 렌즈를 잘 받아야 인상적인 작품이 나온다. 카메라 마싸지를 받아야 얼굴이 산다는 말은 최정에게는 예외인가보다. 데뷰 첫 사진부터 범상치않은 내공을 보인 이 소녀는 2010년 5월에 13살로서 한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되었다. 기록 좋아하는 바둑계로서는 보통때 같으면 떠들썩했을 텐데, 의외로 슬그머니 지나가서 이 소녀의 입단 기록을 모르는 바둑팬들이 많다. 아마도 그 해 그 때는 한국기원의 새로운 입단제 논쟁으로 떠들썩하던 때여서 일 것이다.

바둑 기자들이 매우 바쁜터라, 13살의 한국내 최연소 프로기사 탄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여가가 없었다. 특히 남자 기사의 최연소 기록도 아니고 여자 기사인데..하는 소홀함도 작게나마 있었을 듯. 그 해 5월 17일 한국기원 5층의 연구생실에서 열린 제 37회 여류입단대회 결정건 3번기에서 2연승으로 프로입단을 확정했다. 입단 시기는 조훈현 9단이 만 8살7개월이고, 여자 최연소는 조혜연 8단이 11살 10개월이다.

연구생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갈 수록 입단 지체 현상이 보이는 작금의 1996년 10월생인 최정의 13살 7개월만의 입단은 가히 놀랍다고 아니할 수 없다. 지금 현재 현역 활동 최연소 프로기사다. 이전까지의 현역 활동 최연소 프로기사의 나이를 무려 2년 11개월을 단축시켰다. 소녀 최정은 7살에 바둑을 접했으나, 본격적으로 프로에 대한 꿈을 불지른 계기는 2005년 유창혁 9단과의 만남에서다.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연구생 생활을 시작했는데, 기간상으로는 1년 6개월만이지만, 대부분의 연구생들이 2년차 이후로 입단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것음 염두에 둔다면 이 소녀는 연구생으로 들어가자마자 입단한 셈이나 다름없다.

"나 최정입니다."

최정이 바둑에 재능이 있었음에는 틀림없지만, 그 재능을 알아보고 키운 수 많은 선배 프로기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빼먹어서는 아니된다. 특별한 선생님으로 지도했던 김만수 7단, 오규철 9단, 유창혁 9단,  입단 직전에 트레이너로 승부감각을 주입했던 루이나이웨이 9단 등 수 많은 선배 프로기사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고 보니 최정의 바둑은 겁이 없다.  평소에는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이지만 일단 바둑판에 앉으면 천하의 독종으로 변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그동안 별명 몇 개만 추려내어도  ‘소녀 검객’ ‘입신 킬러’ '철의 소녀' '최정 예소녀'등등 가르침의 주었던 스승들의 기풍을 철저하게 스폰지처럼 흡수했나보다.

  

갈 수록 바둑 잘 두고 갈 수록 이뻐지는 최정. 여류 명인전에 우승을 했지만, 이미 작년에 웬만한 기전 우승에 버금가는 뉴스를 만들어 냈다.

45세 이상의 시니어 남자 프로기사 12명과 여성 프로기사 대표 12인이 연승으로 승부를 가리는 지지옥션배에서 남성 프로기사 출전 선수중 3분지2에 해당하는 8명을 단신으로 물리쳐서 바둑계에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그 중에는 1997년 진로배 세계 연승바둑대회에서 9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 서봉수 9단도 있었고, 컨디션이 회복되어 속기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서능욱 9단도 있었다. 비록 안관욱 8단에게 불계패하였으나, 이미 바둑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등극한 이 후다.

더 이상 超初단이 아닌 최정. 이제 超2단으로 승단했다. "나는 초고속 이단이다."라고 외칠만도 한데, 여기서 그칠 소녀가 아니다. 작년 10월 여류기성전 결승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반집패를 당했지만, 두달 후에 15세3개월18일로 여류기사 최연소 우승기록 획득했다. 이전의 최연소 우승기록은 1994년 제1회 EBS배 여류 프로기전에서 윤영선 4단이 16세1개월 24일이었다고 한다.

국내여성기전은 10여년동안 루이나이웨이 9단의 독재체재였다. 그녀가 없는 자리에 이제 소녀기사 최정이 그 첫 자리에 올랐다.1월달에는 특별한 결선 기전이 없다. 그래서 1월 상금액만으로는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여간 현재까지는 2012년 1월 남녀 통합 상금 1위다. 앞으로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유투브 4,7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미국의 중학생 소녀  Maddi Jane - Price Tag (Jessie J)

[i진선 한 마디]

최정의 입단 후의 각종 승패 기록등의 통계를 분석중인데, 황룡사쌍등배 결과도 좀 보고, 2월중반경 기사로 준비중입니다. 그동안 최정의 놀라운 새로운 모습이 기대됩니다. 자아 여러분들, 이렇게 예쁘고 똑똑한 최정, 앞으로 세계기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 부탁 드립니다!

새해에는 건강 챙기셔야죠? ㅋ 바둑TV에서 방영하는 건강의 정석입니다.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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