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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이사 김효정
신임이사 김효정
2011-07-17 오후 5:46:08 입력
한국기원 신임 이사, 김효정

재하 언론에서 김효정이 한국기원 신임이사로 선임되었다는 뉴스가 떳다. 참고 사진이 우연히(?)도 똑같아서 혹시 한국기원 보도자료 배낀 뉴스가 아닌가 의심이 되지만, 하여간 바둑팬들의 관심을 갖게 했다. 그런데 의문 점. 왜 다른 사람이 아닌 김효정이었을까?


김효정2단은 바둑TV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바둑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여성기사다. 금년만으로 볼 때는 한해원2단이 주춤하는 동안에 치고 올라와서 자리를 확고히 잡은 것 처럼 보이지만 오래동안 꾸준히 활동했었다. 그녀와 비슷한 연배의 동료 여성기사들의 면면을 보면 막강한데.
거의가 80년대 초반기 출생으로 여성바둑계에서 모두 한가락 하는 프로기사다. 박지은의 활약은 익히 잘 아는 상식이니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고, 하호정 3단만해도 초등학생때는 바둑계의 요정이었다. 이쁘기만해서가 아니라 당시 여류 최강 윤영선을 꺽고 우승해서.

현미진, 권효진, 한해원은 바둑계의 활력소이며 여류 바둑계의 앞니다. 그런데 이 틈에서 김효정이 한국기원 이사로 등극한 배경은?

좀더 알아보자. 1981년 2월14일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1996년 입단하여 15년차다. 성균관 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사출신. 중국어 능하고 일어도 가능하다. 여류 본선에서도 활약을 그럭저럭 하긴했지만, 무엇보다 롯데배 최고위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큰 힘. 아마도 어린 나이때 부터 방송진행이나 해설하여 바둑계의 입이었다는 점도 잇점.19살 나이의 1999년부터 바둑TV와 KBS에서 활동. 무엇보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EBS에서 바둑교실을 진행했다. 현재 여류프로기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서, 여류 바둑계에서 가장 힘이 쎈 기사. 국민일보의 "김효정의 바둑이야기"등 각종 기고활동도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위의 사진 자료에도 나와있듯이 그녀의 언니도 프로기사라는 사실.

(오 른 쪽이라고 표시한 자막이 재미있네요^^)
언니 김현정은 초등 5학년때 동네 기원에서 바둑 두는 부친의 모습을 보고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 옆에서 보고 배운 바둑 실력이 나날히 상승함을 본 부친은 프로기사 양상국에게 가서 사사. 아마여류기전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했으나 93년 입단대회에서 탈락. 그러나 94년도에 일본의 요시오카 가오즈 7단의 내제자로 수련을 하여 프로기사가 된다.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던 김효정이 바둑돌을 잡는다.부친이 언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일본에까지 유학보내자 스스로 적극적으로 바둑계로 돌진(?)을 한다. 96년 4월에 40여명의 아마 강자들이 대결한 입단 대회에서 덜컥 우승. 한국 여성 프로기사로서 17번째 멤버가 된다. 물론 언니 김현정도 95년도에 일본기원 주최 나고야 리그전에서 우승하여 한국 여성으로서 최초의 일본 기원 소속 기사가 된다. 놀라운 자매다.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활동을 많이 하니 기전 활동에 어려움은 크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성적 소개는 필수. 금년도 상반기 성적은 13전 1승12패. 타이젬에 남아있는 몇 판의 기보를 본 감상으로는 빠른 행마가 특징. 수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풍이 엿보였다.

아마도 워낙 방송일등으로 바빠서 우후죽순처럼 치솟아 올라오는 후배들을 젖히기는 힘들겠지만, 든든한 후원자는 될 수 있다. 최연소 이사로 선임된 이유는, 아마도 19세부터 최근까지 방송 활동의 공로를 크게 인정하고, 여류 기사회 회장이면서도 남성 여성 프로기사 구별없이 친분이 두텁다는 점. 바둑 기자들과 폭 넓은 교제, 그리고 어학에도 재능이 있어서 한국 바둑의 세계화와 해외 교류에도 큰 힘이 되리라 믿어서 인듯.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아고 힘들어라...

단풍나무 사이로 난 작은 길로 들어서는 신임 이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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