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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갑조, 인정해주자
中國 갑조, 인정해주자
2012-11-28 오전 12:26:58 입력
中國 갑조리그, 공식기전으로 인정해주자.

▲ 2012 중국갑조리그 4라운드 여수 엑스포장, 안휘화이팀vs안휘닝궈팀의 대국 전경.
이세돌과 구리의 대결을 앞두고 한중 바둑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팬들보다 오히려 중국팬들의 열광적인듯 하다. 중국 바둑계의 내노라는 식자들 치고 이세돌과 구리의 삼성화재배 결승 대결에 대한 글을 안쓴이들이 드물다. 두 기사의 근래 성적이 같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차에 묘하게도 후반기에는 같이 상승세다. 이세돌과 구리는 서로 미워할 수 없는 사주팔자를 갖고 태어난 동갑내기 라이벌인가보다.

한국기원이 인정하는 양 기사의 공식 전적은 2004년 이 후로 22전 8승 1무 13패로 이세돌이 열세다. 8승 13패이면 구리가 매우 앞선 성적이다. 그러나 전체 전적으로는 31전 14승 1무 16패로 호각세다. 이 차이는 한국기원이 공식 전적으로 인정하기 않는 기전이 있어서다. 비공식 기전 성적은 9전 6승 3패로 이세돌이 구리를 압도(?)한다. 그 기록의 차이 때문에 통계만을 놓고서는 갸우뚱 할 수도 있겠다. 물론 질적 승리의 가치는 이세돌이 구리를 능가함은 확실하다. 비공식 전적을 살펴보자.

남방장성배 특별대국을 빼고는 중국 갑조리그가 전부다. 갑조리그 때문에 일명 "이세돌 파동"을 겪어서인지, 한국기원의 갑조리그 비공식 통계 취급은 바둑팬들에게는 의문으로 남는다. 공식은 뭐고 비공식은 뭔가? 한국기원이 가르는 구체적인 잣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기전을 개최할 때, 주관 혹은 후원, 협력등의 부분이 있는데, 비록 한국이 세계기전을 주최해도 중국 기원과 일본 기원 대만기원등이 협력하는 형식이 된다. 중국이 개최하는 세계기전에도 한국기원이 협력한다. 그러나 중국리그에는 한국기원의 참여 즉 협력이 전혀없다. 주관도 후원도 협력도 아닌 강건너 산이다. 한국기원과 전혀 상관없는 기전, 따라서 비공식기전으로 정의하는 것 아닌가 추측된다.

▲ 이세돌 9단과 쿵제 9단의 중국갑조리그 대국 모습.(사진-톰닷컴)
중국은 해외 원정 갑조리그 경기를 여수 엑스포장에서 개최하여 한국 바둑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중국 갑조리그에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 조한승 김지석 이영구등 한국 바둑계의 최고 두뇌들이 적극 참여하여 좋은 성적 거두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도 비공식이요, 그래서 한국기원 공식기전 통계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공식 랭킹에는 반영된다. 비공식 기전의 성적을 공식 랭킹 데이타에 포함시킴은 큰 모순 아닐까?
게다가 비공식 기록으로 해놓다보니, 필자가 알고 있는 자료와 한국기원의 것과 차이가 난다. 한국기원 자료로는 이세돌은 중국갑조리그에서 16전 12승4패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알기로는 이세돌은 갑조리그에서 무려 19연승을 했고, 바둑 통계 전문가(맹물국수님)의 자료에서도 보여진다.

타이젬에서도 이세돌의 갑조 연승기사가 여러곳에서 보인다.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1&seq=10587&gubun=1&find=%B0%A9%C1%B6&findword=2) 한국 최고의 프로기사들이 중국 갑조리그 일정 때문에, 국내리그 심지어는 한국리그가 파행적으로 운영된 아픈 기억이 있어서인지, 아직까지 한국 바둑계는 중국갑조리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데 떨떠름해하는 듯하다.

백 번 이해는 하지만, 한중의 최고기사, 아니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들이 세계기전 못지않은 중국리그를 비공식기전으로 계속 남겨두어야하는가 상당히 의아하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고 비공식출전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진정한 프로바둑이라면, 대회 출전의 자유는 프로기사가 스스로 결정해야만하고, 한국 바둑계는 해외진출을 오히려 적극 지원해야 한다. 공식과 비공식을 놓고서, 한국의 최고 기사들이 후자로 우루루 몰려간다면, 그것이 더 난감 망신. 한국 바둑계 속내로는 중국갑조리그는 이미 공식기전이다. 비공식은 선수 보호(?)라는 모호한 명분과 자존심 때문인듯.
한중 바둑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지금, 한국기원은 발전적으로 중국리그를 인정했으면 좋겠다.
[i진선 한 마디]
현재 프로기사들이나 바둑팬들께는 중국갑조리그는 공식기전으로 인정해주지않나요? 지금까지 비공식이었냐고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ㅡ.ㅡ:: 통계 찾아볼때마다 머리가 아픕니다...갑조리그를 비공식 기전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통계의 오류 많을 겁니다. 가장 웃기는 것은 구리의 세계기전과 중국기전에서의 최근성적을 찾아볼 때 한국기원의 통계로는 205전 132승 1무 72패가 됩니다. 그런데 저 통계는 엉터리입니다. 중국리그는 비공식기전이라서 공식통계에 포함되어 있지않기 때문입니다...ㅡ.ㅡ:: 구리는 중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이고 당연히 중국리그는 중국의 공식기전입니다. 중국프로기사가 중국기원이 주최하는 중국공식기전 성적이 비공식이라니. 이런 식이라면, 한국기원이랑 직접 연관이 없는 중국국내기전 일본국내기전의 모든 성적도 당연히 공식 통계자료에서는 빼야하지않나요? 황당합니다ㅡ.ㅡ::
| *윗 기사를 보신 한국기원 책임자께서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에 대하여 한국기원 입장 의견을 주셨습니다. 1. 현재 한국랭킹에는 중국리그성적이 전혀 반영되고 있지않습니다. 2. 중국리그 성적이 반영되고 있는 배태일 세계랭킹은 한국기원 공식랭킹은 아닙니다. 3. 공식기전이냐 비공식기이냐의 기준은 윗 필자가 언급한 "주관-후원-협력-자존심"등의 이유 때문은 아닙니다. 4. 한국기원에서 중국리그를 공식기전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고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등 입니다. *제가 잘 몰랐던 부분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타이젬 회원님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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