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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한국 바둑
싸이, 한국 바둑
2012-11-24 오후 4:15:58 입력
싸이 신드롬과 한국 바둑

싸이 신드롬이 세계 대중 음악계를 강타했다. 2011년 이 후 영국가수 아델의 클래식적인 분위기 이 후로 잠잠했던 댄스곡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다시 부활했다. 현재 유투브 800,000,000 조회수를 돌파한 강남 스타일은 1위곡인 저스틴비버의 베이비를 불과 300만건을 차로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아마도 오늘 중으로 강남 스타일이 1위를 달성할 듯. 강남 스타일은 빌보드 1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양과 질로서는 역대 단일 팝 사상 수 많은 기록을 세웠다. Gang style로만 검색되어 나오는 유투브 영상이 무려 453,000개다. 어떤 팝 음악으로도 달성하지 못한 신기록. 강남스타일 페러디가 56,300개.
전세계에서 펼쳐진 크고작은 강남스타일 플레시몹 영상이 무려 7,920개. 플레시몹 참여자는 2,000만명이 넘을거라고 추정된다. 우리 한국은 웬만한 노래 빅히트를 해도 한달이면 시들시들해지고, 강남스타일 이전에 가장 오랜기간 히트했다는 소녀시대의 Gee가 불과(?) 9주에 머물렀는데, 바다건너간 강남스타일은 몇 달동안 히트하는건지. 국내에서는 이미 사골 스타일이라고 할 정도인데, 세계, 특히 미국 팝시장은 질기고도 질기다.
시장이 커서 그런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흥행의 비결이 있어서 그런가? 한국 바둑계 세계기전 우승소식도 일주일이면 벌써 가물가물한데...
강남스타일의 원곡 뮤직비디오를 보면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장기두는 노인, 버스안에서 관광버스춤을 추는 아줌마, 마지막에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가 나와서 같이 추는 군무. 그동안 K-pop이나 미국팝 영국팝등의 뮤직비디오가 세련되고 현란한 영상, 거의 영화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했는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한방에 날라가버렸다. 강남스타일의 전체적인 리듬은 한국인들이 자주 흥얼거리는 "쿵다락다삐약삐약"의 연속이다. 이런 리듬은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하여 익숙한 장단이다.
시청앞 싸이 공연당시에 관객의 상당수가 어르신이었다는 점이 시사적이다. 영화도 노래도 출판물도 젊은 세대만의 히트로는 대박이 불가능하고, 기성세대와 어르신들까지도 동참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었다.
이 세계적인 대박에 큰 기여를 한 유투브에 대하여 한 번 언급. 유투브는 2005년 4월에 시작했다. 인터넷의 동영상을 올리는 구멍가게나 다름없는 아주 작은 사이트. 사이트 만드는데 불과 100여불 들였다던가. 안타깝게도 동영상 전문 사이트는 유투브가 처음은 아니다. 이 사업을 시작한 나라는 2000년 이전에 한국에서 시작했고, 저작권 파동으로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더니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어쨋든 미국 유투브는 시작하자마자 대박을 맞이했다. 창설된 그해 12월달에는 일일 조회수가 800만건에 달했고 2006년 6월달에는 1억건을 돌파했다. 심상치않은 발전에 눈독들인 구글은 당시 인터넷 사이트 거래 사상 최대액수인 16억 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100여달러에 시작한 유투브 1년반만에 16억달러. 구글의 도박은 성공했을까? 성공했다. 2012년 유투브는 하루에 60억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매분 72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며, 다시말하면 매초에 1시간 이상의 분량이 유투브로 속속 업글된다는 뜻이다. 매월 10억명이상이 방문하며 30억시간이상이 재생된다. 미국의 공중파 3사에서 60년동안 제작된 영상보다 더 많은 작품들이 불과 석달동안에 업로드된다.(Korea 구글 통계자료 에서http://www.youtube.com/t/press_statistics ) 2011년에 조회수 1조를 돌파했으며 전세계 인구평균 1인당 140번 이상 조회를 기록한 셈이다.
단순히 보고듣는 영상에서 이제는 공부하는 영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대학의 최고 강좌를 업로드하는데, 화학(chemistry) 강좌로만 검색되는 자료가 무려 264,000개를 돌파했다. 맘만 먹으면 유투브를 통해서 무슨 강의든 공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기쁜 소식. 그동안 한국 바둑 소식을 세계로 전달하는 공식 창구가 없어서 매우 아쉬웠는데, 바둑TV가 유투브에 공식채널을 공식적으로 창설했다.(http://www.youtube.com/user/onbaduktv?feature=watch)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중국이나 일본보다 한 발 앞서간 것은 다행스럽다.
바둑 영상을 자주 타이젬팬들께 앞장서서 소개해왔고, 몇년전부터 유투브에 한국 바둑 공식 창구가 있어야한다고 몇 번이나 기사를 통해서 주장해왔던 필자로서는 감격. 그러나
아직 타이젬 공식 채널은 없어서 너무 아쉽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타이젬도 다양한 영상으로 세계 바둑팬들에게 다가가야한다고 말해왔다. 그래도 최근 타이젬이 동양증권배나 생명배에서 획기적인 영상 중계로 바둑팬들에게 큰 지지와 환호를 받은 만큼 곧 공식 채널을 기대해본다.
일본 바둑계는 아직은 바둑 유투브공식채널은 없으나 바둑팬들에 의해서 올려지는 영상은 너무나 많다. 바둑TV 공식 자료는 500여개. 한글 "바둑"으로 검색된 자료는 불과 1700여개. 세계인들이 한국어명칭 "baduk"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 바둑 자료는 3,000여개에 불과하다. 일본어 바둑 명칭인 "고" 즉 "Go Game" "play Go" 등등 으로 검색하면 무려 500만개가 넘는 일본 관련 바둑 자료가 쏟아진다. 물론 세계적인 명칭이 "Go Game" 이라서 그렇다 하겠지만, 한국 사람이 올린 한국 바둑 자료에 검색 Key로 "바둑" 혹은 "baduk"를 넣지않을 이유가 없으므로, 일본이나 중국에 유투브 대결로는 완패.
(중국 바둑자료는 유투브 뿐만아니라 중국 고유사이트에 너무 많아서 추정 불가능.)
다시돌아가 싸이. 강남 스타일은 처음부터 세계 무대를 대비해서 만든 곡은 아니다. 요즘 k-pop에서 흔히 들리는 영어도 "섹시 레이디~" 정도 밖에 없다. 그동안 정부나 교육계가 추구해왔던 "영어화"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세계인들은 열광을 했다. 음악의 특수성. 가사는 몰라도 얼추 내용만 대략 알면되고, 무엇보다 음악만 좋으면 얼마든지 세계인들은 춤출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강남스타일은 훌륭한 콘텐츠와 뛰어난 전달체가 딱 맞아서 대박났다. 한국 바둑계에도 훌륭한 스타와 콘텐츠가 많다. 유투브라는 전대미문의 전달매체가 있으니,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만 하면된다. 이제야 시작. 그러나 몇 년 후에 세계인들에게 "한국바둑 스타일" 이니 "타이젬 스타일"이니 하는 대박이 터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6개월전만해도 싸이라는 가수 한국외에는 거의 아니 전혀 세계인들은 몰랐었다.
[i진선 한 마디]
모든 세대들이 같이 어울리는 페러디겸 플레시몹...제가보는 가장 최고의 작품입니다.
드디어 유투브 창사이래 최대 조회수 1위에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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