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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걱정
2013년 상반기 걱정
2013-01-06 오전 12:55:05 입력
2013년 상반기 전망
'Two석'의 군입대로 2012년 상반기보다 더 힘들수도.

백홍석이 BC카드배를 우승하였지만, 2012년 상반기는 21세기 들어서 한국 바둑이 최악의 성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룡사 쌍등배에서 한국 전패, 농심신라면배와 LG배 중국 우승, BC배를 본딴 바이링배에서 한국 참패, LG배 예선 한중대결에서 1승6패등 혹시 중국세에 한국이 눌리는 추세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었다. 다행히 하반기에 이세돌을 중심으로 삼성화재배와 춘란배 응창기배등에서 기세를 올려서 그럭저럭 괜찮게 마무리 했다. 앞으로 춘란배와 응씨배도 한국이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2012년을 전체적으로 보면 한중간의 대결은 한국이 아슬아슬하게 반집승으로 마무리한 듯 싶다.
2013년 상반기 전망은 어떨까? 2년 이상을 끌며 진행하는 응씨배와 춘란배를 제외하면 박두한 세계기전은 백홍석이 우승했던 BC카드배와 농심배 그리고 황룡사 쌍등배 바이링배 LG배 예선등등이 예년과 같이 진행된다. 대동소이한 일정이지만 백홍석과 김지석(Two 석)이 군입대를 한다. 백홍석은 1월7일이 입대일이고 김지석도 조만간 국방의무하게된다.

백홍석은 2013년 1월 한국랭킹에는 6위에 올라와있지만, 프로기사의 실질적랭킹이라고 할 수 있는 상금랭킹은 4억6천만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BC카드배 우승이 컸지만, 다른 기전에서도 매우 골고루 활약을 했다. 만약에 이세돌이 컨디션 난조로 삼성화재배와 명인전에서도 우승 못했다면, 아마도 백홍석이 바둑대상받았을 듯. 김지석도 한국리그와 국내기전 세계기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었다. 새해 첫 한국 랭킹은 7위지만 2012년 상금랭킹은 6위다. 김지석은 프로기사가 된 후로 상금랭킹에서 2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눈에뜨지않게 꾸준히 성적을 내는 기사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두 기사가 국방의무로 바둑계를 한동안 비우게된다. 한국의 최상위 10강에 있는 기사라서 한국의 전력에 차질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새로운 입단제도로 프로기사가된 루키들이 아직은 세계바둑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세계기전에서 한국 바둑의 방패와 창이라고 할 수 있는 이창호와 최철한 박영훈등이 2012년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박정환은 2012년 기간중에 이세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달도 많았으나, 연말에 다시 2위로 내려왔다. 원성진과 강동윤 김승재 조한승 윤준상도 작년 한중전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세계기전에서 중국 기사들과 만났을 때, 이번 이세돌과 구리의 삼성화재배 결승전과 매우 비슷한 양상이다. 질때는 왕창지고, 이길 때는 한국 바둑팬들 간담심장조이게 아슬아슬하게 이긴다. 요즘 한중전 추세가 이러하다. 뭐 결과적으로 이기기만 하면 되니까 상관없다고도 하지만, 결승리그에서는 한 번 져도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지만, 예선과 본선에서는 한 번 지는 순간 대부분 탈락이니 그게 걱정이다. 한국 바둑이 "반 집의 미학"을 일부러 추구함은 아닐테고... 왜 초중반 포석에 밀리고 힘에 부칠까. 원래 한국 현대 바둑의 특징은 "힘바둑" 아니었나? 거시 바둑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미시적으로 조금씩 쫒아가는 바둑은 매우 위험하다. 중국 기사들은 다행히 낙관파 여유파가 많은데, 한국에 여러번 후반부에 당하다보면 나름 대응책과 비관파 공부에 매진하지않을까?
여하튼 2013년 상반기는 작년보다 어려움이 많다. 특히 10강중 'Two석'의 결여가 한국 바둑계의 고민이다. 이왕이면 신예기사가 툭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누가 "Two석"의 빈자리를 메울까.
ps/ 댓글의 hayansol님께서 김지석은 학력미달로 면제라고 지적하셨는데..감사하구요. 다행입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
[i진선 한 마디]
2013년 첫기사가 우울한 기사인데요..원래 '2012년 한국리그' 되돌아보는 기사를 준비중이었는데..덜 마무리가 되어 먼저 올립니다. 2013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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