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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바둑의 미래
월간 바둑의 미래
2012-12-24 오후 11:39:26 입력
월간 바둑의 미래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
80년 역사의 대표적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자사의 최종 인쇄판 표지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종이 인쇄물을 없애고 인터넷으로만 출판한다. 과거 뉴스위크 빌딩이었던 뉴욕의 한 곳을 배경으로 삼은 표지사진은 마치 과거의 찬란한 시절을 그리워 하듯 무거운 흑백이었다. 종말의 해라는 2012년, 12월 31일 마지막 월요일자 뉴스위크의 표지에는 Last Print Issue이라는 문구가 머리기사 제목처럼 붙어 있다.
80~90년대 대학 저학년때는 멋으로, 고학년이 되면 취업시험을 위해서 교과서나 다름없이 들고다니던 잡지, 뉴스위크지였다. 뉴요커들도 마찬가지였다. 매주 월요일이면 누구나 펼쳐보던 주간지. 주간지 하면 먼저 떠올려지는 것이 '선데이 서울'. 그런 가벼운 오락을 위한 주간지가 아니라, 어쩌면 수준 높은 뉴요커들도 뉴스위크 에세이란을 깊이 이해하며 읽으려면 옥스퍼드 사전도 펼쳐볼만한 그런 시사 주간지였다. 그런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더 이상 독자들은 종이 촉감을 느끼면서까지 가독하기는 싫었나보다. 계속 부수가 추락하더니 결국에는 온라인 잡지로 변화를 선언하고 말았다.
종이의 인터넷화는 뉴스위크뿐만 아니다. 2011년만해도 미국에서 1년동안 155개의 종이 신문이 폐간했다. 완전히 접은 신문도 있고, 인터넷신문으로 바뀐 것도 있고. 빌게이츠는 2020년이 되면 지구상의 모든 종이신문은 폐간하게될 것이라고 했다.물론 종이잡지도 마찬가지. 시사성 속보성이 생명인 신문과 주간지가 특히 심해서,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하루에 하나 이상이 문을 닫고 있다한다. 그러고 보니 최근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의 대부분은 컴퓨터나 스마트폰등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해서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서 어쩌면 이 물결에 전통을 자랑하는 월간 바둑도 그러한 길을 가지않을까 걱정된다.

월간바둑은 현대바둑의 유구한 역사를 기록해온 현대바둑사 자체이고, 그 시대의 바둑인들의 꿈과 소망을 엿볼 수 있는 창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창이 종이월간지인 월간바둑을 위협한다. 속보성은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 뒤지지만, 기록성은 월간바둑을 능가할 수는 없다. 수 많은 집필진에 의하여 풍성한 읽을거리를 전달해주던 월간바둑. 이미 인터넷판으로도 접할 수 있는 길도 마련. 한국기원 홈페이지의 한 코너를 보면 과월호도 볼 수 있다. 이 시대의 과학 기술의 조류가 전부가 아닌데 걱정이다. 몇 해전에 이스라엘 목동이 기원전후의 중동을 엿볼 수 있는 사해문서를 발견하여 전세계 사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적이 있다. 양피지라는 종이였다. 잉카제국을 철저히 부순 스페인 침략자들도 돌에 새겨진 기록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컴퓨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아직까지 종이와 돌을 능가하는 기록보존체는 없다. 0과1로 구성된 컴퓨터의 자료 소실은 필자도 여러번 겪었다. 각종 기고문을 열심히 쓰다가 갑자기 컴퓨터의 이상으로 자료가 날라가버린다거나, 하드의 고장으로 수 많은 소스가 소멸되어 마음이 아팠던 일. 종이나 돌에 비하면, 저장성이나 보관성은 인터넷은 꽝인데.

10년후 20년후 월간 바둑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i진선 한 마디]
타이젬 회원님들, 메리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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