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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바둑계 NG뉴스

2012, 바둑계 NG뉴스

2012-12-17 오후 11:05:22 입력

다사다난했던 2012년. 드디어 끝내기에 들어갑니다. 삼성화재배의 이세돌처럼 12월31일에 가서 반집승이 될지도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점 적지않았던 2012년이었습니다.

2012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선정하다보면 결국에는 좋은 뉴스 우리를 기쁘게했던 뉴스로만 흐르기 마련인데요...저는 아예 바둑계분들과 바둑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뉴스로 10가지를 골라서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굿뉴스는 수 많은 2012년 10대 뉴스를 보시면 되고, 반성과 충전을 위해서 NG뉴스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2012, 최악의 상반기 그럭저럭 후반기

백홍석이 간신히 버텼지만, 중국에 완패 부정 힘들어!

2,000년 이 후로 최악의 성적을 낸 2012년 상반기였다. BC카드배 우승한 백홍석이 간신히 한국 바둑계의 자존심을 세웠지만, 여러가지를 살펴보아도 한중전에서 한국의 참패다. BC카드배 한국 우승으로 겉으로는 중국의 압승이 아닌 것 처럼 보인다. 바둑 팬들이 백초인의 분전에 열광해서. 그러나 속은 완전히 참패다. 괜히 백마탄 초인의 등장만 기대하고 후반기 맞이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후반기에 들어서 전체적으로는 한국 바둑계가 세계기전에서 압도했던 2000년대보다는 못하지만 이세돌의 삼성화재배 우승덕분에 그럭저럭 낙제점수 면했다. Not Good 뉴스 중심으로 살펴보자.

2012년, No Good 뉴스 10

1. 제2회 황룡사쌍등배, 한국 無勝全敗

한국, 단 1승도 못거두고 꼴등! 왕천싱 8연승!

 

2.한중 초상부동산배 중국 우승.

1차전 2차전 모두 패배.  

3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제2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이하 초상부동산배) 1차전에서 한국은 2승 3패를 기록했다. 박정환 9단, 조한승 9단이 각각 콩지에 9단과 천야오예 9단에게 승리했으며 최철한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8단은 각각 스위에 5단, 펑리야오 6단, 판팅위 3단에게 패했다. 2차전에서 한국이 1승 4패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패하며 종합전적 3승 7패로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3. 농심 신라면배, 중국 우승
 
▲농심배 우승을 차지한 중국.

2월 24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제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최종국에서 한국 주장 이창호 9단이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 준우승.



안국현과 김지석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중국의 수문장 씨에허를 상대로 김지석-원성진-이창호가 연이어 패배, 우승컵 넘겨주었다.

 
4. LG배 세계 기왕전 중국 우승
 


2월 15일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장웨이지에게 종합전적 0:2로 패했다. 


이창호는 본 대회 최다우승자(4회) 그외 무려 140회나 우승 차지. 그러나 2006년 삼성화재배를 시작으로 2010년 LG배까지, 총 9차례나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대회 우승과 운이 닿지 않았다.

5. 바이링배, 한:중:일=8:22:2로 한국 참패

▲ 바이링배 64강전 전경.

3월 14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이하 바이링배) 본선 64강전에서 이세돌, 박정환, 조한승, 백홍석, 박정상, 김현찬, 안국현, 김동호, 한한, 당이페이, 씨에허, 천시엔, 추이산, 장웨이지에, 탕웨이싱, 니우위티엔, 판팅위, 창하오, 콩지에, 양딩신, 황원송, 타오신란, 저우허시, 스위에, 천야오예, 리캉, 저우루이양, 씨에얼하오, 리하오지에, 치우쥔. 이야마 유타, 야마시타 게이고가 승리하며 32강전에 진출했다. 정리하면 한국 8명, 중국 22명, 일본 2명이 32강을 차지.
 
6. LG배 통합 예선, 중국과 대결 1승 6패로 大참패
 
나현 박승화등 4명 본선합류에 그쳐

4월 24일 서울시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결승에서 한국4명, 중국 12명이 승리하며 본선 32강에 올랐다. 3명이 출전한 일본은 출전선수 모두 패. 지난 통합예선 4회전에서 승리한 한국 12명, 중국 17명, 일본 3명이 이날 통합예선결승에 임했다. 한국은 형제대결에 임하는 4명(2판-이영구-홍기표, 유경민-최기훈)을 제외한 8명이 중국, 일본기사와 대결하기 때문에 최대 10명까지 본선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다승랭킹

기사

전/승/패

승률%

1위

씨에허

8전/7승/1패

87.5%

2위

장웨이제

7전/6승/1패

85.7%

 

천야오예

7전/6승/1패

85.7%

 

콩지에

7전/6승/1패

85.7%

3위

박문요

6전/5승/1패

83.3%

4위

백홍석

4전/4승/0패

100%

 

당이페이

4전/4승/0패

100%

2012년비고

한:중=1:6

(당시 4월14일까지의 통계임)

1

우연히도 한중 다승랭킹 1:6과 일치. 한중 대결은 총 7판. 종합전적 1승 6패에 그쳤다. 정두호, 김세동, 류재형, 안국현, 진시영, 이원도가 각각 렌샤오, 니우위티엔, 류재형, 리쉬엔하오, 멍타이링, 저우혀양에게 패. 이런 가운데 나현이 유일하게 승리. 승률 14%정도. 패배율은 물론 그 나머지 86%다.

 

7. 바둑리그 비디오 판독 사건


▲'초읽기 사건'이 벌어진 포스코 LED 홍성지vs신안천일염 이호범과 미모의 게시원.

9월16일 한국 바둑사상 처음으로 초읽기 비디오 판독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의 주인공은 신안천일염 이호범과 포스코LED 홍성지 그리고 미모의 게시원. 이호범은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계시원의 "열" 소리와 거의 동시에 착수했다.관례적으로 착수와 동시에 계시원의 마지막 초읽기가 나온다면 시간패로 간주했었다. 두 대국자는 시간패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잠시 착수를 멈추고 있는데, 이 때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계시원이 "아홉 이 후 열의 초읽기가 조금 빨랐습니다..ㅠ.ㅜ::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더니, "그럼 대국을 진행하실까요?" 라고 두 대국자에게 요청한 것. 황당해하던 두 대국자는 아무말이 없었는데, 계시원은 동의받았다고 간주하고 홍성지 차례 초읽기를 시작했다....이렇게 시작된 분쟁이 이른바 바둑리그 비디오 판독 사건이다.

비디오로 면밀하게 판독한 결과  마지막 초읽기보다 착수가 미세하게 앞선다고 바둑리그 운영위원은 판정했다. 감독간의 약간의 분쟁. 바둑 중계가 중단되어 바둑팬들의 원성 등등. 약간 심적으로 억울했던 홍성지는 불계패. 다음날 바둑리그 운영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이호범이 '열'소리와 동시에 착수했으므로 시간패가 원칙. 그러나 운영위원이 상황 파악하는 도중 다시 홍성지의 착수가 이뤄졌고, 이 후 쌍방 합의로 대국 진행했으므로 홍성지의 패배를 번복할 수 없다."고 최종 결론.

8. 부안의 흉물이된 바둑 공원

2006년 3월 9일 전북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에는 한국 기원 인사들과 바둑인들 그리고 군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초의 바둑공원 기공식이 성대히 열렸다.

부안군은 2003년 7월에 이미 '한국바둑의 뿌리 한국바둑의 메카'라는 문구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까지하고 바둑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부지면적은 무려 2만3천여평으로 총 470억 규모의 예산을 책정하여 2008년에 완성하기로 했다. 1,000여평의 바둑 대국장을 비롯하여 조남철기념관과 컨벤션센터, 茶문화관, 생태공원 및 대규모 야외 바둑체험 공간, 요가명상관 숙박시설등 다양한 문화 시설을 세울 예정이었다. 

부안은 한국현대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9단의 고향이다. 바둑 공원 착공과 더불어 새만금 방조제와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곰소염전등 새로운 관광명소와 연관 시킬 예정. 바둑공원은 추후 각종 국내기전과 세계기전의 개최하여 바둑의 저변 확대로 부안군을 바둑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10년. 건물은 다 지었다. 이렇게.

방대한 건물을 지어 놓고도 어떻게 활용할 줄을 몰라 중단된 부안 바둑공원. 바둑공원 조성사업에 군비를 포함하여 무려 230억원 이상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한국 기원은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인수 거부. 부안군이 직접 운영하기는 사실상 포기. 묻지마 개발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바둑계가 직접 연관된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관한 일도 아니었다. "조남철 기념관" 어쩌고 하면서,시작 단계에 화려한 조명은 어디로 갔나. 2006년 한국기원 10대 뉴스로도 선정하지 않았던가.(http://cooperate.cyberoro.com/kgc/news_view.asp?news_no=509054)

9. 인천 아시안 게임 바둑 종목 불발

3월 14일 인천 AG 바둑 종목 채택을 촉구하기위해서 프로기사와 바둑팬들이 나섰다.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서명운동. 성명서 낭독 기념 사진 지도다면기 행사등도 함께.

이 날 이후로 바둑계에서 2014년 인천 AG 바둑 종목 채택 발언은 더 이상 듣기 힘들다. 어쩌면 그 날이 인천 AG 바둑 종목 불발, 마무리 회포푸는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 정도. 2012년의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날이다. 아직도 기회가 남아있을까?

10. 시작은 창대했으나, 바둑 토토

2012년 2월 28일에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체육진흥투표권의 바둑토토 도입에 대한 공청회가 성대히(?) 열렸다. 약 150여명의 바둑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원의 바둑토토에 대한 준비과정을 보여주고 여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설득력있는 의견 개진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안등을 토론했다. 주로 찬성파들의 주장이 많았으나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작은 창대했으나...그 날 이 후로 바둑 토토가 바둑계의 입소문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반집승인지 반집패인지도 모르겠다.

[i진선 한 마디]

연말 연시에 한국기원 공식 10대 뉴스, 타이젬등 각종 바둑 사이트나 언론에서 나오지만, 그 10대 뉴스에서 안다루어지는 No Good 뉴스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한국리그 거꾸로 랭킹"이라고 하여 관련된 프로기사님들을 큰 충격에 빠뜨려서...기사를 준비하기는 했는데요...올해는 소개 안하겠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한국리그 거꾸로 랭킹" 반드시 하겠습니다.

하여간 2012년 NG 뉴스로 인하여 마음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기사라는 것이 "Good  뉴스"만 있나요?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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