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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우승 확실?
이세돌, 우승 확실?
2012-12-10 오후 10:27:39 입력
이세돌, 우승 확실?

작년 이맘때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에서 벌어진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에서 종합전적 2:1로, 원성진이 구리를 상대로 승리하여 우승했다. 내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제17회 대회에 (원성진은 8강전에서 박정환에게 패하여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대신에) 구리가 이세돌은 상대로 연속 준우승(?) 혹은 우승 획득에 나선다. 구리와 이세돌. 두 기사모두 83년생으로 동갑내기 맞수다. 한중 바둑계를 대표하는 기사라는 점. 두 기사의 기풍이 바둑팬들이 보기에 흥미진진하다는 점. 구리가 우직하면서도 깔끔한 미남적인 기풍이라면, 이세돌은 아주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미녀(?)적 기풍이라는 대조점도 인상적.

두 기사의 결승전 옷차림도 재미있다. 둘다 날센 제비를 능가한다. 흰 와이셔스에 검은 양복. 양복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도 항상 같다. 아니 머리 모양이 똑같다는 것이 아니라, 각각 유지하는 헤어스타일이 항상 똑같다는 말이다.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그리고 작년에도 올해도 내년에도 이세돌은 약간 긴 머리 스타일. 연지곤지만 찍으면 아가씨. 참하다. 역시 구리는 항상 군대머리. 역시 올해도 기대에 비껴나가지않고 이전과 같은 옷과 머리를 하고 삼성화재배 결승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깨끗한 호남. 더우기 직접보면 미남형이다. 아름다운 나노바둑의 이세돌. 이렇게 한중 절정의 미남미녀(?) 둘이 만나면 서로 뭐가 좋은지 항상 싱글벙글. 물론 평소에도 밝은 미소를 띄우면서 생활하는 미소동자지만, 전생에 연인사이(?)였거나 인연이든 악연이든 뭔가 있지않고는 이렇게 어울리지않는다. 어떤 양말 신었는지 본 적은 없으나, 보나마나 뻔하다. 둘다 깔끔한 검은색 스니커즈일 듯.
이번 17회 삼성화재배는 양 기사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 한동안 세계기전 우승과는 약간 거리 두었다는 점. 그리고 요즘 상승세에 있다는 등. 특히 지난 9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뤄진 32강전에서 만나, 아마도 세계기전 본선기에 처음으로 나왔을 듯한 "4패빅 무승부 대국" 두어 더욱 바둑팬들과 메스컴의 각광받았다. 스타 기질이 있어서 언론의 촛점받아야 더욱 에너지가 분출되는 사람들이라 이번 17회 결승전은 2012년을 마무리하는 빅이벤트 확실하다.
한국기원 공식 기록으로는 이세돌이 구리를 상대로 8승 1무 13패로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열세인데, 중국리그의 6승3패 성적을 포함한 추계로는 14승 1무 16패로 거의 대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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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용호상박은 2009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0:2로 구리 완승. 이 해는 한국 바둑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던 한-중 빅스타 대결이 이세돌의 완패로 끝나자 바둑계가 꽤 시끄러웠다. 당시까지는 구리는 이세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적다고 평을 해왔었기 때문에. 구리가 완벽하게 대국을 이끌어 이기긴 했으나, 이른바 바둑계 파동의 시작이 생겨서다. 때문에 이세돌 컨디션이 좋을리 없었다.
바둑팬들이 고대하던 이 양웅의 결승대결은 약 2년 지나서다. 2011년 BC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결승. 3:2로 이세돌 우승. 이제서야 세계기전 상대대국 성적으로는 1:1로 비긴 샘이다.그러나 각종 세계기전의 우승횟수는 15:7로 이세돌이 단연 구리를 압도한다. 더구나 이세돌은 9-12-13회에 삼성화재배 세 번 우승했다.

구리는 15-16-17회 3연속 결승진출했다. 15회 우승, 16회 준우승. 17회에는 다시 우승해보고 싶겠다. 삼성화재배 모든 경기를 다 확인해보지는 못했으나 이세돌과 구리가 관련된 결승전의 경우 선승자가 항상 우승했다. 이세돌이 우승할런지 섯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바램이 그렇다는거다. 누가 우승해도 좋지만, 다시 세계기전에서 불꽃 승부를 보여줄 멋진 경기가 기대되고, 이왕이면 2:1 승부로 긴장감 주었으면 좋겠고, 더 바램이라면 최종 승리자가 이세돌이기 소망한다. 그가 선승하면, "이세돌, 우승 확실?"에서 "이세돌, 우승 확실!"이 된다. 내일 첫 경기의 결과가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거의 결정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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