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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바둑계, 이상한 일

유럽바둑계, 이상한 일

2013-01-31 오후 8:01:30 입력

유럽바둑계, 이상한 일 

2013년 1월 한달동안 바둑 행사만 수십건

 

(On air: 생방송중/ Off air: 방송중이 아님)

유럽의 바둑 열기가 뜨겁다. EuroGoTv가 최근 사이트를 통해서 기사화한 2013년 1월 유럽내 바둑 행사만도 수십건. 독일 챔피언쉽, 체코 바둑왕전, Winter ama leade, 러시아 바둑최강전, 등등 각종 대회가 봇물 이루고 있다. 유럽 바둑계의 뉴스를 소개하는 EurogoTv는 바둑 영상과 사진 뉴스등의 풍부한 자료로 유럽 바둑인들의 바둑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현지의 바둑 보급에도 앞장서는 인터넷 바둑 사이트. 현재 http://www.eurogotv.com/를 통하여 세계 바둑팬들과 만난다. 유럽바둑TV는 인터넷의 잇점을 십분 활용, 유럽 각국의 바둑팬들과 다양한 바둑대회와 행사를 통해서 유럽바둑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체코-핀란드-폴란드-루마니아-러시아-터키-영국 등에 각 사이트 채널이 있고, 오프라인 대회를 갖고 있다.

http://www.eurogotv.com/index.php?menu=News

작은 대회까지 손에 꼽아본 행사만도 80여개가 넘어서 어리둥절할 정도다. 아마행사 횟수만으로는 한중일 합계가 넘을지도 모르겠다. 이상한 일이다. 상금도 별로고, 부상으로 노트북이나 디지탈 TV를 주는 것도 아닌데... 

물론 어린이 바둑 보급에 전력을 다한다. 최근 바둑계 활동 소식중에 유소년 바둑 보급 내용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그게다는 아니다. 가족 바둑. 아니 바둑을 통한 여가. 즉 바둑 복지. 바둑을 통해 인간과 사귀고 친목한다.

올겨울이 유난히 춥워서 옥외 활동하기 힘드니, 실내 경기인 바둑 행사가 많아진 건가 추측해보았지만, 작년에도 꽤 추웠는데??? 하긴 유럽 바둑의 분포지역을 보면 러시아 핀란드 독일 체코 루마니아 등등 추운 지역이 바둑세가 강하다. 이탈리아 남부나 스페인 포루투칼 그리스등 따뜻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좀 약하다. 그러고보니 러시아의 발레, 폴란드의 연극, 핀란드의 시낭송회, 이탈리아 북부도시의 오페라, 등 실내 문화가 많기는 많다.

유럽바둑 대회는 경쟁보다는 친목이 매우 강하다. 만약 아마추어 바둑 문화만 비교한다면, 한중일의 아마 문화보다 더 강할지도. 실력은 한중일이 강하지만, 문화적 소양 그런 것은.

자기 경기가 끝났다고 돌아가는 경우 거의 없다. 경기는 경기고 친목을 매우 중시한다.

온가족이 참여하는 바둑 가족들이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손녀까지. 가족대회라는 것도 있어서 온 가족이 출전하여 평균 등수로 시상도 하고 희희락락 행사가 밝고 명랑하다.

파티를 겸하는 대회도 있어서 여가생활속의 바둑을 즐긴다.

홍익인간의 바둑이랄까? 이번 대회 1등이 누구냐하는  순위 경쟁이 아니라, 바둑을 통해 누가 더 사람과 더 많은 교류했느냐의 친목 경쟁. 근접하기도 힘든 아마 최강자에 질려서 나오지도 못하는 순위 경쟁 한국의 아마대회와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친목 경쟁하는 유럽 아마대회중 어느 것이 더 진정한 바둑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지 생각해볼만 하다. 

한국 아마대회가 끝 난 후에 모든 참가자가 함께 모여서 웃으며 찍은 사진을 발견하기 거의 힘들다. 아니 필자가 여러번 검색을 해보았지만 전혀 없었다. 시작은 창대한데 끝에는 달랑 두 사람뿐이다. 왜? 탈락자들은 힘들어서. 슬퍼서. 속상해서. 모두 짐싸서 돌아가서. 지나치게 경쟁 위주라서.

혹시 한국 아마 바둑계는 아마 최강자 세미 프로 덕분에 진정한 아마 대회는 없는 것 아닐까?(물론 그들 잘못은 아니지만...) 대회 후반부로 갈 수록 친목의 장으로 참여하는 사람과 대회장이 텅비게 하는 사람중 누가 더 진정한 "바둑人"인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아마대회는 없을까? 해피하고 힐링하면 안될까? 바둑으로 삶의 여유 찾는 "바둑 복지"는 불가능한 일일까?

[i진선 한 마디]

유럽바둑계가 이상한 것은 아니죠. 아무리 큰 아마대회 아무리 상금 많은 아마대회라도 대회 끝에 단 두사람만 경기하게되는 대회라면 그것은 실패한 대회일 겁니다. 결승에 오르는 두 사람만을 위한 대회가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대회가 되어야합니다. 아직까지는  우리 국내아마 대회가 행사에서 대국 그 자체의 성적 중심의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직하지않죠. 바둑대회는 바둑인의 축제가 되어야합니다. 여가생활. 즉 바둑 복지 생활입니다. 유럽의 각종 아마 대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한중일 바둑계가 유럽 바둑을 배워야할 날도 곧 오지 않을까 싶어요. 2013년 한국 사회의 화두는 "복지"입니다. 저도 한 번 바둑을 통한 복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한국기원의 2013년 목표가 무언지는 모르지만, "바둑 복지"를 내세워야합니다. 좋은 기획안만 세운다면...하늘같은(ㅡ.ㅡ::)여가부에서 지원 받을 수도 있고 말이죠^^:: 꾸벅  

ps: 대만 바둑계 특집을 준비하다가 관련 영상을 찾는데, 엉뚱한 영상이 검색되네요...ㅡ.ㅡ::

http://www.youtube.com/watch?v=vg1Gm17GA28&feature=player_embedded

"대만...왜 이러는 건가요? 도대체 왜 왜 왜???"

"싸이가 잘 나가니까 화가나서???"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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