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석에서 모형 바둑판을 감정하는(?) 소명장. 그도 한때 명반제작을 한 적이 있단다.
기력에 비해(?) 바둑을 많이 아시는 것 같은데, 혹시 바둑판도 과거에 제작해 본 적이 있습니까?
아, 나무가 생명인데 안 해봤겠습니까? (모형바둑판을 가리키며) 나이테가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을 심재, 바깥쪽으로 들어간 것은 변재라 합니다. 심재는 해를 보려고 자꾸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요. 따라서 반상 쪽으로 심재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 양반도 주워들은 얘기는 있어 가지고 장식용이지만 잘 만들었네요. 다만 다리는 자단, 통은 흑자단, 바둑판은 금색이나 흰색이 좋을 듯싶습니다. 표면이 좀 붉으니까.
모처럼 서울행이라 시간을 쪼개어 써야 하니, 기자는 끝으로 약간 어려운 질문을 던지자 마치 준비되었다는 듯 답변이 날아왔다.
"바둑과 전주장의 공통점은 무엇?"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이라, 옛 것을 알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면 능히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면 답변이 될까요?"
가끔은 바둑이 아닌 세상 사람을 만나는 것도 즐겁지 아니한가.
긍재 소병진 가구제작 명장1호 이력
대한민국 명장(名匠) 가구제작 1호 (1992)
대한민국 대통령표창 4회 (1992, 2001, 2004, 2007)
전북 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小木匠) (2012)
대한민국 정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 (2004)
대만민국 신지식인 중소기업분야 제190호 (2002)
조선한식가구 전주장(全州欌) 30여종 복원.
우석대학교, 한국전통문화교육원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