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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즈잉, "이젠 최정과 같은 편이에요!"

위즈잉 인터뷰

2015-01-05 오전 9:04:49 입력 / 2015-04-23 오후 1:57:01 수정

▲ 중국여자 랭킹1위 위즈잉
.

현재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두 사람이며 곧 한국의 정상기사와 맞닥뜨리는 일이 더 많을 것으로 사료되는 1997년생 동갑내기 커제와 위즈잉이 타이젬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위즈잉(於之莹) 1997년생
2010년 입단
2012년 제2회 황룡사쌍등배 최종국 승리, 중국우승.
2013년 황룡사쌍등배 6연승, 스포츠어코드 여자개인전 우승,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단체 금메달, 제4회 궁륭산병성배 준우승
2014년 제21기 건교배 중국 신인왕전 우승(대 리친청 2-1), 여자갑조리그 우승, 스포츠어코드 여자개인전 우승

중국 위즈잉은 한국 최정과 함께 세계여자바둑계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기사. 이미 최정에게 압도적인 승점을 기록하고 있어 더욱 유명한 위즈잉은 공교롭게도 올해부터 최정과 여자바둑리그 부광탁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어있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13승1패의 성적을 거둔 위즈잉은 2471점을 기록하며 2402점을 기록한 루이나이웨이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여자기사 중 가장 높은 순위인 74위를 기록했다.위즈잉은 2013년 황룡사쌍등배에서 6연승 신기록을 작성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인천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여자단체 금메달과 2013,2014 스포츠어코드에서 2년 연속 여자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중국어 통역-김형환 프로) 

먼저 스포츠어코드 2관왕을 축하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한다고 들었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부탁한다.
한국바둑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처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고, 팬 여러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즈잉의 즈잉(之莹)이 한자발음으로는 '지옥'이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다. 이를 알고 있는지?
아, 그런가? 난 보다시피 전혀 지옥분위기와는 다르다.(웃음)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

▲ 2013년 최정(좌)과 황룡사쌍등배에서 만난 위즈잉. 당시 6연승을 구가하고 있었지만 최정에게 굴욕적인 시간패를 당했다. 그후 최정에게 6연승을 거두고 있다.

2013년 황룡사쌍등배에서 처음으로 6연승을 하고 난 후 최정에게 시간패를 했다. 당시 눈물을 흘렸었는데… 패배가 그렇게 고통스러웠나?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어렸다.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던 시기라 승패에 대해 좀 민감하게 생각했다. 사실 당시에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는데,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한국의 최정은 여자기사 중 세계적인 선수다. 그런데 최정과의 전적이 1패 후 6연승을 기록했다. 비공식대회까지 합치면 더욱 벌어지는데,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벌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나도 의아하다. 상대가 나와의 대국에서 비교적 부담이 큰 것 같다. 우리 둘 간의 레벨은 최정이 조금 더 우위에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녀와의 대국에서는 매번 자신이 서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주량이 세고 성격도 매우 쾌활하다고 들었다. 본인의 성격은 어떤가, 한국의 남자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주량은 정말 보통 수준이다(웃음). 내 성격은 약간 외향적이어서 쾌활한 편이라고들 한다. 남자든 여자든 프로에게 팬이 많으면 좋은 일이다.

작년 서울에 자주 왔다. 기자는 시합을 마치고 명동으로 자주 놀러가는 것을 보았는데, 쇼핑을 하는가?
이따금 명동에 가서 쇼핑을 한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쇼핑 공간이니까. 가끔 화장품을 사고 군것질도 한다.(웃음)

▲ 위즈잉은 중국신인왕전 결승에서 천재기사 리천청을 2-1로 꺾고 중국신인왕에 올랐다.

한국음식 중에 다시 한 번 먹고 싶은 것이라면?
불고기가 괜찮았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구워주는 것은 맛있는데 내가 직접 구우면 정말 맛이 없다.(웃음)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는 왕천싱과 같은 팀,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최정과 같은 팀에 있게 되었다. 너무 강팀만 만나는 복 받은 사람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강한 팀은 많다고 생각한다. 갑조리그에서는 우리가 실력발휘가 잘 되었고 다른 강팀들은 약간 기복이 있다.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강한 최정과 한 팀이 되었다. 일단 나의 승률이 올라갈 것 같다.(최정과 붙지 않는다는 의미) ※여자갑조리그에서 위즈잉은 13승1패로 승률상을 받았고, 왕천싱은 11승3패를 기록했다.

중국건교배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상대 리천칭이 울었다는 얘기도 있던데?(웃음)
남자기사를 이기는 것은 단 한 번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승까지 하게 된 것은 내가 봐도 자랑스럽다. 그 대회는 정말 꿈만 같았다. 시상식에서 리친청의 눈가가 약간 빨개져서 확실히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여자가 남녀 제한없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는 위즈잉이 네 번째 기록이다. 화쉐밍이 1985년 중국신수배에서 위빈을 이겼고, 예꾸이가 1998년 NEC배에서 뤄시허, 그리고 루이나이웨이가 2000년 한국 국수전에서 조훈현을 이겼다. 그러나 번기에서 이긴 것은 루이에 이은 두 번째 기록.

한국에는 당신의 팬이 상당히 많다. 타이젬에서 대국을 적지 않게 하던데, 한 달에 대략 몇 판을 두는가?
2013년엔 한 해 동안 대략 1200판을 두었다. 2014년엔 좀 줄어서 약 900판정도 두었다. 타이젬은 나에겐 참 좋은 트레이닝 코스다.

한국의 유명기사와 대국을 하는가? 기자가 9단ID로 당신과 두었는데 무참하게 졌다는 사실을 아는가?
한국 일류기사들은 나랑 둬주지 않는다. 내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 그래도 (P)는 나보다 센 사람이 많다. 기자도 9단이라면 당연히 만날 수 있다(웃음).

2015년의 목표는?
타이틀을 획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자신에 바둑이 더 성숙하고 안정되었으면 한다.

▲ 중국여류1위 위즈잉이 타이젬 유저들에게 신년 인사를 보내왔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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