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정조대왕孝바둑축제 열려
화성시 용주사에서 2014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 개최
2014-09-30 오후 1:25:17 입력 / 2014-09-30 오후 2:34:38 수정
▲ 2014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 페어부문에 참가한 선수와 가족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지난 27~28일 KB리그 화성시코리요의 프로기사들과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이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 효행 문화원에서 진행된 <2014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에 참가하여 시민 바둑팬과 바둑 축제를 즐겼다.
올 해 일곱 번째로 열리는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는 이 기간 동안 함께 열리는 화성시 주최 <정조대왕 孝 문화제>의 바둑행사로 올 해 처음 전국의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아마추어 대회로 탈바꿈했다. 더불어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깃든 융건릉의 고장답게 바둑을 통한 孝의 이해와 가족 간의 화합을 주제로 대회를 치렀다.
특히 산사에서 즐기는 힐링 바둑축제를 모토로 1박2일 동안 치러진 가족 페어 부문이 신설되며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승부 외에 바둑을 통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 본 대회의 가장 큰 특징.
▲ KB리그 화성시 선수단이 지도다면기를 하고 있다.
화성시 출신 이정우 감독은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용주사에 종종 들르곤 했다. 시에서 문화 예술 사업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바둑 역시 그 중 하나로 많은 지원을 받아 올 해 처음 KB리그 팀이 창단 됐고 이렇게 대규모의 바둑 행사 역시 열릴 수 있게 됐다. 팬들과 함께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KB리그 사상 처음으로 순수 지자체 예산만으로 열린 첫 지역행사. 이 대회를 주최한 화성시의 한 관계자는 "올 해 창단한 화성시코리요 바둑 선수단이 우리 지역 바둑팬들과 만나 팬 서비스를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지자체 예산만으로 팀을 꾸리는 데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렇게 직접 프로기사가 팬들과 접촉해 주고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어린이들은 조훈현과의 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내질렀고 40분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계속되는 질문공세에 한 시간 넘게 계속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가 바둑을 좋아해 참가했는데 바둑뿐만 아니라 보물찾기, 융건릉 탐방 등 준비된 프로그램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또 와야겠다"며 즐거워했다.
1박2일 동안 바둑페어와 템플스테이를 통해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페어 부문은 조손, 부부 부자(녀) 모자(녀) 형제 자매 등 한 가족이 팀으로 참가하는 가족부문과 친구와 친지가 함 께 참여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가족부문은 14개 팀, 일반부문은 24개 팀으로 동반인 포함 100여명이 참가했다.
▲ 큰 호응을 받은 조훈현의 토크콘서트.
▲ 지도다면기를 하고 있는 화성시 주장 최철한.
TYGEM / 타이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