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조민수vs김정우, PO 빅 매치!
서울천일해운vs충청북도, 내셔널 플레이오프 빅뱅
2015-10-27 오후 1:59:48 입력 / 2015-10-28 오전 10:01:55 수정
▲ 시니어1위 조민수(서울천일해운)와 6위 김정우(충청북도)가 PO 1국에서 빅 매치를 벌인다.
정규시즌 준우승 서울천일해운과 3위 충청북도가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내셔널리그 터줏대감이자 전통의 강호 충북이 2013년 이후 2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노리고 있고,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 올해 준우승의 성과를 낸 천일해운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챔프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2015 내셔널바둑리그 4강 플레이오프 첫 번째 경기가 서울천일해운-충청북도 대결로 벌어진다.
6강 준플레이오프에서 숙적 서울건화를 물리치고 올라온 충북과 정규시즌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천일해운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시즌 중반 이후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아쉽게 정규시즌 2연속 우승을 놓친 서울천일해운은 주니어-시니어-여성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가 다승랭킹 4위안에 포진해있는 강팀이다.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우승을 노리는 서울천일해운은 조민수 김세현 시니어 원투펀치가 나란히 8승3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다승2위를 차지했고, 정훈현 신동목 주니어 투톱 역시 둘 다 7승4패를 기록하며 다승3위에 랭크되었다. 지난 시즌 여자다승왕을 차지했던 박지영 또한 6승5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다승4위에 오르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에 맞서는 충청북도는 선수간 전력 편차가 다소 있음에도, 똘똘 뭉치는 팀워크로 최대 난관이었던 준PO를 승리로 이끌며 기세를 타고 있다.
충북 주니어 에이스 조남균은 정규시즌 9승2패의 돋보적인 성적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여자선수 김현아 또한 8승3패로 다승 단독2위를 차지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최종 5국에 등판해 팀 승리를 결정지은 시니어 에이스 김정우 역시 7승4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하는 등 핵심 전력들이 팀을 이끌었다.
충북은 정규시즌 성적이 1승10패로 부진했던 시니어 최계성 선수와 5승6패로 정규시즌 승률이 5할을 밑돌았던 주니어 김창훈 선수의 활약 여부에 명운이 달려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비록 패했지만 훌륭한 바둑 내용으로 다음 대국을 기대하게 만든 최계성과 팀이 1-2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킨 김창훈의 선전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진다면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을 만큼 강한 전력이 될 전망.
서울천일해운과 충청북도는 정규시즌 7라운드에서 만나 천일해운이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오더와 이번 플레이오프는 주니어 대결 2판은 모두 똑같고, 시니어와 여성 대결 3판은 모두 다른 상황. 정규시즌에선 주니어 대결 1승1패, 시니어와 여성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천일해운이 승점을 따냈다.
▲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천일해운. 왼쪽부터 조민수, 김세현, 고형옥 감독, 박지영, 정연통 단장, 이재윤 대바협부회장, 신동목, 정훈현.
▲ 정규시즌 3위 충청북도. 왼쪽부터 김만수 감독, 최계성, 김정우, 이재윤 대바협부회장, 조경운 부단장, 조남균, 김현아, 김창훈.
발표된 오더를 보면, 먼저 하위팀의 패널티로 1장 오더를 공개해야 하는 충북에선 준플레이오프의 히어로 김정우를 출격시켰다. 누가 나오더라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오더. 서울천일해운에선 기세가 오른 김정우를 잡기 위해 시니어1위 조민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지는 2국 주니어 맞대결에는 팀의 기둥이라고 할만한 선수들이 격돌한다. 지난 시즌 주니어 다승왕을 차지한 천일해운의 에이스 정훈현과 이번 시즌 주니어 다승왕을 차지한 충북의 에이스 조남균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28일 오후6시(1국)와 오후8시(2국)에 연속해서 벌어지는 첫 날 승부에서 만약 서울천일해운이 2-0으로 앞선다면, 승부는 3국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3국은 천일해운에선 내셔널리그 시니어 통산 다승2위에 랭크되어 있는 김세현이 출전하는 반면, 충북에선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최계성이 나오기 때문.
최계성의 지난 준플레이오프 경기력을 본다면 천일해운 입장에서도 3국을 '확실한 1승'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시니어맹장 김세현이 진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플레이오프의 승부처는 의외로 첫 날 1~2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4국과 5국은 대등한 전력의 선수간 매치로 팽팽한 승부가 벌어질 전망. 4국 주니어 대결은 신동목(서울천일해운)-김창훈(충청북도), 5국 여자선수간 대결은 박지영(서울천일해운)-김현아(충청북도) 매치 업.
팀 승부를 예측해본다면 첫 날 1-1, 그리고 3국까지의 결과가 2-1 우세라면 서울천일해운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기세를 탄 김정우와 주니어 다승왕 조남균이 활약해 첫 날 2-0 리드를 잡는다면 충북도 승산이 있다.
첫 날 두 판의 대국 결과에 바둑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선 아마랭킹 4위에 랭크되어 있는 정훈현과 시니어1위 조민수를 보유한 서울천일해운의 우세가 점쳐진다.
첫 날부터 팀의 시니어 에이스와 주니어 에이스가 정면충돌하고, 그 승부가 시리즈의 명운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탐색전 없이 시작부터 벼랑 끝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총규모 5억원인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포스트시즌 우승 준우승팀에게도 동 일한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 서울천일해운 주니어 원투펀치, 신동목(왼쪽) 정훈현. 뒤 쪽으로 천일해운 포스터가 보인다.
▲ 지난 시즌 주니어 다승왕을 차지한 정훈현. 올
해도 7승4패의 성적으로 다승3위에 올랐다.
▲ 내셔널리그 데뷔시즌을 7승4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친 신동목.
▲ 시니어1위 조민수. 지난해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서울천일해운의 대들보. 역대 내셔널리그 시니어 다승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 서울천일해운의 시니어 맹장 김세현. 정규시즌에서 8승3패로 맹활약했고, 역대 내셔널리그 시니어 다승랭킹에서도 2위에 랭크되어 있다.
▲ 지난 시즌 여자다승왕을 차지했던 박지영. 만약 충북과의 PO 승부가 최종 5국까지 온다면, 팀 승리를 책임진다.
▲ 충청북도의 주니어 에이스 조남균. 이번 시즌 9승2패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지난 준PO에서도 훌륭한 내용으로 승리하며 팀을 이끌었다.
▲ 충청북도 시니어 에이스 김정우. 오더를 사전공
개 해야하는 불리함을 무릎쓰고 1국에 출전한다.
▲ 정규시즌 8승3패로 활약한 충청북도 김현아. 최
종 5국까지 간다면 천일해운 박지영과 맞붙게 된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