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기성전(碁聖戦) 도전5번기 2국 홍보 이미지 [사진=日本棋院]

이야마유타가 (작은)기성 타이틀 방어 순항을 이어갔다. 13일, 일본 이시가와현 자나자와시에 위치한 북국신문회관(北國新聞会館)에서 열린 제49회 기성전(碁聖戦) 도전5번기 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1989년생)가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1999년생)를 맞아 21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2-0으로 3연패를 눈앞에 뒀다.

이날 흑번의 시바노도라마루는 줄곧 열세에 있다가 역전하는 듯하다가 추격에 실패하기를 세 차례 반복하며 판을 뒤집는 듯했으나 막판 흑193, 흑205의 실수를 범하면서 더이상 추격에 실패하며 212수만에 돌을 거뒀다. 

만약 이야마유타가 기성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개인 통산 76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며, 이는 조치훈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다 타이틀 획득 총 76회 신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는 제46기 때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후 제47, 제48기 때 이치리키료의 도전을 연이어 3-0으로 물리치고 현재 3연패를 달리고 있다. 이야마유타는 제36기 때 하네나오키를 3-0으로 꺾고 기성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6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번에 통산 10번째 기성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첫 기성 타이틀전 도전에 나선 시바노도라마루는 24명이 벌인 본선 토너먼트에서 오오카와다쿠야, 오하시나루야, 사카이유키, 아다치도시마사 등을 차례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개인 통산 11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명인, 준영 등 2관왕에 올라 있다.

통산 7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야마유타는 현재 왕좌, 기성, 십단, 용성 등 4관왕에 올라 있다. 

이야마유타의 흑번으로 이어질 도전3국은 오는 7월 19일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문바둑연맹, 일본기원, 관서기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기성전 도전5번기는 각자 제한시간 4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 800만엔이 주어진다. 전기 준결승 진출자와 타이틀 보유자는 차기대회 본선 시드를 배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