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를 치를 신진서와 이지현.

절대강자 신진서와 고공행진 중인 이지현이 맥심커피배 결승에서 만났다.

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 2경기에서 이지현이 강동윤에게 1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열린 4강 1경기에서는 신진서가 변상일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4기와 25기에 우승한 신진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김은지-한상훈-박정환-변상일'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올해 19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23연승을 기록 중이다.

신진서는 "올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강자들을 이기고 올라온 만큼 결승도 좋은 내용으로 명국을 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신진서,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이지현.

이지현은 '박영훈-백홍석-최정-강동윤'을 누르고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1기 대회 우승과 22기 대회 준우승에 이어 세 번째 결승 진출이다. 올해 20승2패를 기록하며 랭킹을 5위로 끌어 올리며 자신의 최고 랭킹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지현은 결승에 앞서 “평소에 워낙 친한 기사이고, 연구도 같이 하고 바둑도 많이 두고 있다. 친한 만큼 더 재밌는 승부를 할 수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 한판 이기는 것이 목표다. 최종국까지 가고 제가 운이 따라준다면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11승3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입단 후 최전성기를 맞은 이지현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3번기로 치러질 결승은 31일 1국을 시작하며, 4월 2일 열리는 2국은 가평 마이다스리조트에서, 최종국은 4월 7일에 열리게 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막을 자 없는' 신진서, 변상일에게 '압도적 승리' ㅣ 제26회 맥심커피배 4강 하이라이트.